'2008/09'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8.09.19 [TRAVEL FEATURE]2008 항공사 취항 여행지① 뮌헨ㆍ텔아비브
  2. 2008.09.19 [Travel]게으른자의 낙원…‘인도양 몰디브’
  3. 2008.09.19 [TRAVEL FEATURE]항공사 취항 여행지② 뉴칼레도니아ㆍ헬싱키ㆍ타슈켄트
  4. 2008.09.19 훌륭한 프로그래머의 딜레마
  5. 2008.09.08 추석 시댁 갈등 풀어내는 남편의 기술
  6. 2008.09.08 한국 SW는 레드오션인가?
  7. 2008.09.04 얀 베르트랑
  8. 2008.09.03 광교신도시
  9. 2008.09.03 내집마련 전략
  10. 2008.09.03 로지텍 신제품
  11. 2008.09.03 휴대폰 요금인하 ‘방법 없나?’
  12. 2008.09.03 휴대폰 요금인하 ‘방법 없나?’
  13. 2008.09.02 SK 엠시티 평면도

[TRAVEL FEATURE]2008 항공사 취항 여행지① 뮌헨ㆍ텔아비브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91910104444111&LinkID=775



[TRAVEL FEATURE]2008 항공사 취항 여행지① 뮌헨ㆍ텔아비브

2008년 9월 19일(금) 10:10 [연합뉴스]

올해 항공사들이 새로 취항한 국가와 도시는 어디일까? 대한항공은 독일 뮌헨, 브라질 상파울루,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새로 비행기를 띄웠고, 오는 2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취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파리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으며, 핀에어와 에어칼린이 지난 6월 각각 헬싱키와 누메아로의 하늘 길을 열었다. 새로 열린 항공로로 여행할 수 있는 곳들은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까?

매년 항공사들은 해외의 새로운 국가나 도시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새로 국제선이 취항하는 것은 관광객의 증가, 사업, 교육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상호 왕래하는 인구가 늘어났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에서는 해외 6곳에 새로운 취항지가 생겼고, 앞으로 1곳이 더 늘어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 31일 기존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가 운항하던 프랑스 파리로의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다. 파리는 런던,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유럽 각 지역으로의 접근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취항을 통해 유럽 3대 관문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현재 인천-파리 구간은 연간 4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 파리 운항사인 대한항공은 루브르박물관의 작품 해설 장비 현대화 작업을 후원해 '루브르박물관 한국어 서비스'를 지난 2월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럽 13개 노선을 이용하는 스카이패스 회원에게 올해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루브르박물관 입장권 및 멀티미디어 가이드 이용권을 배포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파리와 기존 노선인 런던ㆍ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내 3대 거점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인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7월 20일부터 유럽을 여행하는 고객이 항공권과 유로스타의 탑승권을 한곳에서 예약ㆍ발권할 수 있도록 유로스타(EUKL)와 통합운송협정(ITA)을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바르샤바,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 베를린 등을 후보로 유럽 노선 확대 계획을 밝혀 유럽 시장은 항공사들의 뜨거운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복수 취항지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이다. 지난 5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항공 회담을 통해 기존 주 4회 운항을 주 8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주 6회 이상인 경우 제2항공사를 배정하는 등 복수 항공사 운항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 현행 운수권 배분 관련 기준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2일부터 타슈켄트로의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다. 타슈켄트는 자원 외교로 떠오르는 신흥 시장인 중앙아시아의 거점으로, 일반 관광객보다는 상용 고객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6월 1일과 2일에 독일 뮌헨 직항편과 브라질 상파울루로의 운항을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해 4월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 부산~인천~뮌헨 노선을 새로 만든 데 이어 대한항공이 복수 취항한 지역이다. 상파울루는 지난 2001년 대한항공이 노선을 중단한 이후 6년 8개월 만에 재개한 것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가는 남미 유일의 취항지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중국, 일본 등을 잇는 허브로 만들기 위해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장거리 노선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중남미의 경우 수요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각 국가들이 자국 항공사 보호를 위해 국내 항공사의 취항을 받아들여 주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로의 직항편도 오는 25일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텔아비브 직항편은 지난 5월 텔아비브에서 개최된 양국 간 항공회담에서 여객기 운항을 주 3회 신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1997년 이후 다시 취항하는 노선이다. 

이번 노선은 예루살렘 성지를 여행하고자 하는 순례객과 중동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기존보다 5시간 이상 운항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유럽 노선, 이집트, 카타르, 이스탄불 등을 경유해 이스라엘을 방문할 경우의 비행시간은 17~20시간이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의 직항편 운항과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으로의 장거리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문화 예술 도시, 뮌헨 

독일은 맥주로 대표되는 나라이다. 그 중에서도 바이에른(바바리아) 주의 주도인 뮌헨은 뢰벤브로이, 호프브로이, 아우구스티너브로이 등 6개 맥주 회사가 있는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열리는 곳이다.

그러나 뮌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키워드는 맥주 이외에도 BMW, 바이에른 뮌헨, 알리안츠, 에스카다(ESCADA), 아이그너(Aigner) 등이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BMW는 'Bavarian Motor Works'의 약자로 지역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이곳 출신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일부터 주 3회(수, 금, 일) 뮌헨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다.

▲관광 명소

▷마리엔 광장(Marienplatz) = 뮌헨 한가운데에 위치한 광장으로 시계탑이 유명한 신 시청사와 프라우엔 교회가 있다. 마리엔 광장 근처의 성 피터 교회는 신 시청사와 마리엔 광장을 내려다보기에 좋은 최고의 명소이다. 좁은 계단을 따라 90m 높이의 옥탑에 오르면 마리엔 광장과 신 시청사의 시계 장치는 물론이고 뮌헨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신 시청사 건물 정면에는 바이에른 지방의 전설과 위인들이 조각되어 있다. 특히 시청사 중앙의 시계탑은 독일에서 가장 큰 것으로 매일 한두 차례 춤추는 인형들이 나와서 시간을 알린다. 

▷프라우엔 교회(Frauen Kirche) = 1488년에 세워진 고딕양식의 뮌헨 최대의 교회로 마리엔 광장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구슬 모양의 첨탑 두 개가 인상적인데, 북쪽 탑은 높이가 99m, 남쪽 탑은 100m이다. 탑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로 오를 수 있으며 여름에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이에른의 산들이 장관이다. 교회 정면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바이에른의 왕이었던 루트비히의 묘가 있다.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 = 구 시가지 북쪽 교외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독일 최대 규모의 르네상스 양식 미술관이다. 알테 피나코테크는 세계 6대 미술관 중 하나로 중세부터 로코코 시대 말까지 총 4천여 점의 고전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라파엘로, 루벤스, 렘브란트, 뒤러, 알트도르퍼 등 유명 화가들의 걸작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19세기 독일과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노이에 피나코테크와 현대의 이색적인 작품들이 있는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가 있다. www.pinakothek.de/alte-pinakothek

▷님펜부르크 성(Schloss Nymphenburg) = 왕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건물과 자연, 정원이 주는 아름다움이 자랑거리이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 1664~1748년에 건축되었으며, 이후 정원과 연못, 분수 등이 차례로 증축되었고 20세기에 들어서 완공됐다. 님펜부르크는 분수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인 바로크 건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 미인 갤러리에는 루트비히 1세가 사랑했던 뮌헨 미인들의 초상화 36점이 전시돼 있다. 현재 '마차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옛 마구간에서는 루트비히 2세의 금세공 마차를 볼 수 있다. 

▷레지덴츠(Residenz) = 14세기부터 금세기 초까지 바이에른을 지배했던 비텔스바흐 왕가가 궁전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마리엔 광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내부에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고전주의 등 모든 양식이 망라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과 비텔스바흐 왕가의 보석이 전시된 보물관, 화폐수집관 등이 있다. 

▷슈바빙(Schwabing) = 뮌헨 북쪽의 거리로 파리의 몽마르트르, 한국의 대학로처럼 학생 주점, 화랑, 재즈 다방 등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나이트라이프의 본거지로 예술가와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든다. 이곳의 대표 명소인 영국정원은 조성하는 데만 20년이 넘게 걸린 곳으로 1790년에 영국식으로 조성됐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유럽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 박물관 = 도심 북쪽의 올림픽 타워 건너편에 있는 BMW 본사 건물 안쪽의 그릇 모양 별관이 박물관이다. 2년 6개월간의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지난 6월 새로 모습을 드러낸 박물관에는 과거의 자동차에서부터 미래의 콘셉트카까지 차량 120여 대가 전시돼 있다. 박물관 내부는 도로와 광장, 다리, 집 등 도심 속 도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도입했다. 박물관 옆에는 지난해 문을 연 BMW 벨트(BMW Welt)가 위치하고 있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BMW의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곳,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중해를 바라보는 곳에 자리한 텔아비브(Tel Aviv)는 예루살렘에 이어 이스라엘 제2의 도시이다. 예루살렘이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성지로 유명하다면 텔아비브는 고층 건물이 즐비한 현대적인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텔아비브는 '소돔과 고모라의 도시', '잠들지 않는 도시' 등의 별칭을 갖고 있을 만큼 번화하고 상업화되어 있다. 모든 것들이 성스러워 보이는 이스라엘의 다른 도시들과 확연하게 다른 풍경들이 그곳에서 펼쳐진다.

성지 예루살렘 탈환을 위한 유럽 십자군과 이슬람 군대가 전투를 벌였던 항구도시인 야파(Jaffa), 텔아비브 도심 풍경을 볼 수 있는 나하랏 빈야민 거리, 바우하우스 양식의 건물들이 있는 로스차일드 거리, 활기찬 시장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카르멜 재래시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관광 명소 

▷야파(Jaffa) = 십자군 원정 시대의 항구도시로 사자왕 리처드가 이끄는 십자군과 이슬람의 살라딘 군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바닷가의 카페에서는 지중해의 해안 풍경과 고층 빌딩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텔아비브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의 작은 식당에서는 고기와 야채를 빵에 넣은 ‘팔라펠’과 양고기나 닭고기를 밀전병에 넣은 '케밥' 등을 맛볼 수 있다.

▷나하랏 빈야민(Nahalat Binyamin) 거리 = 텔아비브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옷가게, 신발가게, 노천카페, 식당 등이 늘어서 있다. 거리에서는 유대교의 성경인 토라를 읽고 있는 유대인, 마임을 선보이는 여성, 군복을 입고 활보하는 여성 등 이스라엘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카르멜(Carmel) 재래시장 = 텔아비브 시민들의 생활 모습과 향기,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재래시장이다. 관광객들이 구입할 만한 기념품은 없지만 최신 유행의 값싼 의류와 신선한 야채, 빵 등을 살 수 있다.

글/임동근 기자(dklim@yna.co.kr)ㆍ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 뮌헨시관광국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끝)

[Travel]게으른자의 낙원…‘인도양 몰디브’

[Travel]게으른자의 낙원…‘인도양 몰디브’

2008년 9월 19일(금) 2:55 [동아일보]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91902552629121&LinkID=775


[동아일보]
손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파랗게 물들 것 같은 바다. 청초한 하늘 아래 수면 가까이 바짝 내려앉은 뭉게구름. 그 바다와 하늘 사이로 불어 온 바람이 청량하기만 합니다. 무성한 팜트리 숲으로는 아침 햇살이 수줍은 듯 파고들고 하얀 백사장은 더욱 곱게 빛납니다. 여기는 인도양의 멋진 섬 몰디브입니다.

“너, 결혼해?”

몰디브로 간다는 말에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만큼 몰디브가 허니문 장소로 알려졌다는 얘기지요. 옥빛 바다, 파란 하늘, 뭉게구름, 수상 방갈로. 언제나 허니무너를 설레게 하는 단어지요. 하지만 싱글도, 가족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인도양은 인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의 바다입니다. 몰디브는 그 중북부에 있습니다. 지구상에 몰디브만큼 많은 섬으로 구성된 나라가 또 있을까요. 무려 1190개나 된다네요. 하지만 모두 산호섬이고 이 섬들은 20여 개의 환초를 형성하며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었습니다. 멋진 곳이지만 슬픈 이야기도 들립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50년 후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요.

저는 지금 그 섬 가운데 하나에 둥지를 튼 클럽메드의 카니 리조트로 가는 중입니다. 카니 리조트는 카니피놀루라는 비교적 큰 섬에 있는데 말레 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35분 거리(20km)입니다. 몰디브가 멋진 것은 리조트마다 섬 하나를 독차지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렇게 개발된 리조트 섬이 100여 개, 리조트는 95개나 된답니다.

자, 챙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몇 벌의 이브닝드레스, 수영복이 준비됐다면 여러분도 저처럼 몰디브의 카니 리조트로 게으름과 휴식의 자유를 찾아 떠나시지요.

● 자유 하나―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객실에서 한없이 게으름을 피워도 좋고, 야자수 그늘 아래 선 베드에 누워 종일 뒹굴어도 좋고. 클럽메드는 저 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더없는 낙원이더군요. 여기 카니에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보이는 수상 방갈로가 가장 끌렸습니다. ‘라군 스위트’라는 객실인데 허니무너에게 딱입니다. 객실 앞에 오직 둘만을 위한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랍니다. 욕조에 누운 채로 옥빛 바다를 감상하는 호사도 빼놓을 수 없지요, 후훗. 게다가 객실에서 느긋하게 아침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허니무너에게만은 ‘아침식사 룸 서비스’를 제공하니까요. 

클럽메드에서는 먹는 것도 자유롭습니다. 하루 다섯 번 식사시간이 있어선데요. 아침, 늦은 아침, 점심, 늦은 점심, 저녁 이렇게요. 메인 식당인 ‘벨히 레스토랑’에서는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시 푸드만 해도 일품인데 매번 120여 가지 음식이 나와서지요. 야외 뷔페도 환상입니다. 식후에 바에서는 와인과 칵테일도 무료 제공합니다.

● 자유 둘―낮에는 레포츠 하며 바다에서 즐기고, 밤엔 춤추며 리조트에서 놀고

카니 리조트는 세상 전부가 바다입니다. 그래서 바다에서 즐길 것은 다 있습니다. 윈드서핑과 세일보트(요트), 스쿠버 다이빙, 카약 등등. 리조트에 상주하는 GO(Gentle Organizer·‘지오’라고 읽음)가 뭐든 가르쳐주니 초보라도 걱정 없습니다. 개중 만만한 게 스노클링인데요 구명조끼를 입고 하니 안전합니다. 물속 세상은 정말로 화려하답니다.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산호초를 배경으로 유영하는 모습이란….

클럽메드의 밤은 아주 뜨겁습니다. GO들이 출연하는 나이트쇼 덕분인데요. 지오는 클럽메드 시설을 운영하는 현지 스태프입니다. 전 세계에서 온 젊은이들로 낮에는 레포츠강사, 바텐더 등으로 각 분야에서 일하고 밤이면 쇼를 펼치거나 파티를 열어 휴양객을 즐겁게 해주지요. 한국인 GO도 여러 분 보이네요.

밤 늦도록 먹고 마시고 춤추고. 하지만 걱정은 놓으세요. 여기서는 게으름이 미덕이니까요. 이튿날 저는 놀멘놀멘 쌓인 피로를 스파에서 보디 마사지와 아로마 테라피로 말끔히 날려버렸습니다.

● 자유 셋―섬 안에서 섬 밖으로

언젠가 TV에서 카니 리조트의 한국인 여성 GO가 ‘로빈슨 투어’를 이끄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수상 비행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서는 작은 섬에 상륙해 온종일 스노클링 하며 바닷가재로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관광 프로그램이었는데 짜릿한 체험코스로 그만이랍니다.

물을 박차고 오른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몰디브의 바다는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점점이 흩어진 산호섬은 까마득한 옛날 인도양을 건너던 한 거인이 첨벙첨벙 찍어 놓은 발자국 같기도 하고 거대한 진주목걸이 같기도 하답니다.

몰디브=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여행정보

◇찾아가기=직항 편이 없어 싱가포르를 경유한다. 인천∼싱가포르 6시간 15분, 싱가포르∼말레 4시간 25분 소요.

◇몰디브 ▽관광청=www.visitmaldives.or.kr ▽위치=스리랑카 남서부 적도 부근 ▽통용화폐=루피아(Ryfiyaa, RF), 달러 ▽전압=220V ▽언어=디베히어, 리조트에서는 영어 가능 ▽종교=이슬람 ▽인구=30만 명

◇클럽메드 허니문 조기예약 이벤트=타히티 등 전 세계에 90여 개 리조트를 운영 중. 클럽메드코리아 (www.clubmed.co.kr)는 출발 90일 전 허니문 패키지를 예약(4박 이상)하면 50만 원을 할인(커플당)해 준다. 기한(출발)은 2009년 4월 30일. 발리, 푸껫의 직항(3박) 패키지는 20만 원 할인. 02-3452-0123

[TRAVEL FEATURE]항공사 취항 여행지② 뉴칼레도니아ㆍ헬싱키ㆍ타슈켄트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91910113852111&LinkID=775


[TRAVEL FEATURE]항공사 취항 여행지② 뉴칼레도니아ㆍ헬싱키ㆍ타슈켄트

2008년 9월 19일(금) 10:11 [연합뉴스]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

뉴 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프랑스령의 섬으로 '영원한 봄의 섬'이라는 별칭처럼 연중 20~28℃의 따뜻한 기후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섬으로 섬 전체가 1천600㎞에 달하는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라군 외에도 3천여 종 이상의 고유 동식물이 있는 세계 4대 생태계 보고 중 하나이다.

쥐 라기 시대와 동일한 생태 환경을 자랑하는 블루리버 파크는 쥐라기 관련 다큐멘터리의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뉴칼레도니아의 국조로 현재 460여 마리만 남은, 날지 못하는 새인 카구가 살고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 동식물이 많이 있는 에코 여행지이다.

▲추천 라군 지역

▷일데팡(Ile des Pins) = '남태평양의 숨은 보석'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일데팡은 '소나무 섬'이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야자수가 그득해야 할 남국의 섬을 소나무가 뒤덮고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일데팡의 대표 리조트인 르메르디앙의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오로 베이의 자연 수영장(Natural Pool)은 신이 천사들을 위해 만든 수영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자연 수영장은 바닷물과 함께 수많은 산호와 열대어들이 유입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좋다.

일데팡의 대표 해변으로는 쿠도와 카누메라가 있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을 따라 한적하게 걸으면 천상의 해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곳들이다. 일데팡까지는 수도 누메아의 마젠타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20분 걸린다.

▷ 우베아 = 작은 섬이지만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별칭이 실감 나는 섬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하얗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을 보고 싶다면 우베아로 가는 것이 좋다. 20㎞의 백사장과 산호,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열대의 초록빛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마젠타 공항에서 항공기로 35분 걸린다.

▷뽀앵디미에 = 수영과 스노클링에 적합하고, 뉴칼레도니아에서 가장 좋은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곳이다. 타운 남쪽 끝의 풀 바사렐리 모자이크(Municipal Pool Vasarely Mosaic)는 옵티컬 아트의 대가였던 빅토르 바사렐리가 밝은 회색의 모자이크로 도시를 디자인한 곳으로 '현대의 건축 통합 예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태평양 전쟁을 기념하는 전쟁기념관, 1866년에 건설된 티에 미션 교회 등의 볼거리가 있다. 뽀앵디미에는 누메아에서 309㎞ 거리인 그랑테르 북동부 해안에 위치하며 RT3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갈 수 있다.

▷부라이(Bourail) = 인구 4천350명으로 뉴칼레도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명소로는 사람의 형상을 닮은 바위 라 로체 페르세(La Roche Perc?)가 있다. 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한데 일찍 등반하면 또르튀 해변(Baie des Tortues) 주변에서 거북이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좋은 해변은 포에 해변(Plage de Po?으로 하얀 모래가 깔린 백사장에서 화려한 모양의 조개를 볼 수 있다. 누메아에서 RT1 도로를 따라 북서쪽으로 약 160㎞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동화 속 세상으로의 관문, 헬싱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항구도시이다. 개성 있는 근대의 건축물과 전통적인 교회 건축물이 잘 조화된 모습이 깨끗하고 아름다워 '발틱의 아가씨'라고도 불린다.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인 알바 알토가 지은 핀란디아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의 건축물과 디자인을 접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는 공원이 있다.

마켓 광장의 노천시장에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 이곳에는 대통령 관저를 비롯해 스웨덴 대사관, 시청 등이 들어서 있다. 또 마켓 광장 북쪽의 상원광장에는 러시아 양식의 대성당, 헬싱키대학, 정부 기관 등이 있다.

▲관광 명소

▷ 시벨리우스 공원 = 교향시 '핀란디아'로 유명한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해 만든 공원으로, 강철 24t으로 만든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시벨리우스의 두상을 볼 수 있다. 작은 호수와 나무들, 바닷바람이 상쾌하게 부는 헬싱키 시민의 휴식처이다.

▷템펠리아우키오 = 1969년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 형제의 설계로 바위산을 이용해 세워져 일명 '암석 교회'로 불린다. 천연 암석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내부에 들어서서 보는 천장의 모습이 경이롭다. 자연의 음향 효과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음악회장으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

▷대성당 =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으로, 헬싱키를 상징하는 교회이다. 밝은 연두색의 돔과 흰 주랑이 조화로운 건물로, 특히 남항 부두로 들어오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앞쪽에는 대통령 관저와 시청사 건물이 솟아 있다.

▷수오멘리나 (Suomenlinna) = 헬싱키에서 페리로 10분 거리에 있는 해상요새로 250여 년 동안 핀란드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했지만 현재는 아름다운 전원풍의 마을이 됐다. 잠수함과 해상무기를 전시해 놓은 해안방어 군사박물관, 에렌스 바드 박물관 등이 있으며, 주요 건물들은 교회, 상점, 학교, 레스토랑, 예술가들의 작업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www.suomenlinna.fi

■유라시아 횡단 실크로드의 중심지,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공업 도시 타슈켄트, 아름다운 역사가 숨을 쉬는 고대 도시 사마르칸트,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부하라 등 황량한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꽃핀 문화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수 도인 타슈켄트는 국토의 70%가 사막으로 되어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톈산산맥, 치르치크 강 등 푸른 자연을 끼고 있는 사막 속의 오아시스이다. 투르크어로 타슈켄트는 '돌(Tosh)의 도시(Kent)'를 뜻한다. 이 돌은 다름 아닌 사파이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석 공예와 교역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기원전 2세기까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이곳에서는 중앙아시아 각지로 떠나는 철도가 연결된다.

▲관광 명소

▷아무르티무르 광장 = 타슈켄트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광장으로, 중앙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영웅 아무르티무르 기마상이 서 있고, 주변에는 티무르 박물관, 우즈베키스탄 호텔 등이 있다. 타슈켄트 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은 시원스럽게 솟아오르는 분수 곁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바자르 = 재래시장은 현지인들의 삶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이다. 타슈켄트에는 바자르가 13곳이 있는데 바자르마다 주요 취급 품목이 다르다. 전자제품이나 각종 부품은 이파드롭 바자르, 과일과 야채는 초르수 바자르가 유명하며, 쿠일루크 바자르에서는 한국 음식재료도 만날 수 있다.

▷쿠켈다치 마드라사 = 초르수 호텔 옆에 자리한 쿠켈다치 마드라사는 16세기 중엽 샤이바니드 왕조의 고관대신인 쿠켈다치가 세운 신학교이다. 구소련 시절에는 박물관과 창고로 사용되었으나 소련 체제의 붕괴 이후 복원되어 다시 신학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학생 2천여 명이 이슬람 교리를 배우고 있다.

▷나보이 국립극장 = 노란 벽돌을 이용한 화려한 외관과 웅장한 모습의 이 극장은 타슈켄트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레닌의 묘를 설계했던 슈세프가 설계를 담당해, 1947년 완성 후에는 스탈린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이 극장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붙잡힌 일본군 포로들이 동원돼 건설됐는데 1966년 대지진에도 끄떡이 없었을 정도로 튼튼함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오페라와 발레를 감상할 수 있는데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글/임동근 기자(dklim@yna.co.kr)ㆍ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 세명투어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훌륭한 프로그래머의 딜레마



-----------------------------------------------------------------------------
소프트웨어 업계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작 [ Wicked Problems, Righteous Solutions ]에
나온 일화를 국내 XP(Extreme Programming)의 전도사 김창준님이 각색한 것이다.
-----------------------------------------------------------------------------
 
'열심히' 씨와 '훌륭한' 씨는 각각 '엄청난 소프트웨어 회사'와 '허벌난 소프트웨어 회사'의 두 직원이다. 우연치 않게 두 회사에 정확히 똑같은 내용의 주문이 들어왔다. '열나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작성해 달라는 것이었다.

열심히 씨는 처음 예상 소요 시간인 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예상 외의 장애를 직면했고, 밤샘 작업까지 해가면서 3개월 마지막 날 매니저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열나게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밤샘도 하고요. 제가 지금까지 작성한 프로그램은 2,000줄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기술적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했습니다. 복잡한 버그(프로그램 오류)도 몇 가지 해결해야 하고요. 한달 가량이 더 필요합니다". 그러고 한 달 후 열심히 씨는 몇 개의 버그와 더불어 나름대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매니저와 고객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었다. 벌겋게 충혈된 눈과 미처 깎지 못한 수염, 무지무지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2,500여 줄의 프로그램과 함께. "예상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였군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칭찬을 들으면서,

훌륭한 씨는 매니저가 '의무적으로' 잡아놓은 예상 소요 시간 3개월의 첫 2달 반을 빈둥거리며 지냈다. 매니저는 훌륭한 씨가 월말이 되어서 "정말 죄송해요. 아직 한 줄도 못짰어요. 너무 어려워요. 좀 봐주세요."라고 처량하게 자비를 구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웬걸, 마지막 날 훌륭한 씨는 예의 '너무도 태연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150여 줄의 프로그램과 함께. 그 프로그램은 멋지게 '열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매니저 가 그 코드를 들여다 보자, 한 마디로 "너무도 쉬웠다." 초등학생도 생각해 낼 정도였다. 매니저와 고객은 이름을 '열나 쉬운 문제'로 바꾸는 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훌륭한 씨는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3개월씩이나 걸려서 풀었습니까? 왜 이렇게 성실하지 못하죠?"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둘 중에 누가 승진을 했을까? 열심히 씨는 승진하고, 급여인상을 받았다. 훌륭한 씨는 급여삭감을 직면하고는 퇴사해 버렸다. 훌륭한 프로그래머는가난하다. 훌륭한 프로그래머의 딜레마인 것이다.





위나라의 임금이 편작에게 묻는다.

"그대 삼형제 가운데 누가 제일 잘 병을 치료하는가?"

큰 형님의 의술이 가장 훌륭하고 다음은 둘째 형님이며 저의 의술이 가장 비천합니다. 임금이 그 이유를 묻자 편작이 대답한 내용은 이러했다.

'큰 형님은 상대방이 아픔을 느끼지 전에 얼굴빛을 보고 그에게 장차 병이 있을 것임을 안다. 그리하여 그가 병이 생기기도 전에 원인을 제거하여 준다. 그러므로 상대는 아파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따라서 그간 자기의 고통을 제거해 주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큰 형이 명의로 소문나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둘째는 상대방이 병세가 미미한 상태에서 그의 병을 알고 치료를 해준다. 그러므로 이 경우의 환자도 둘째형이 자신의 큰 병을 낫게 해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병이 커지고 환자가 고통속에 신음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병을 알아 보았다. 환자의 병이 심하므로 그의 맥을 짚어야 했으며 진기한 약을 먹이고 살을 도려내는 수술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의 그러한 행위를 보고서야 비로소 내가 자신의 병을 고쳐주었다고 믿게 되었다. 내가 명의로 소문이 나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추석 시댁 갈등 풀어내는 남편의 기술

추석 시댁 갈등 풀어내는 남편의 기술

2008년 9월 8일(월) 오후 1:19 [우먼센스]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90813193451211&LinkID=578


명절만 되면 아내는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화를 내고,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일에도 도끼눈을 뜬다. 갑자기 금성에서 온 것처럼 행동하는 아내와 갈등 없이 지내기는 외계인과 수다를 떠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 하지만 명심하자. 아내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명절을 무사히 보낼 능력을 얻을 뿐 아니라 1등 남편의 반열에 성큼 오르게 된다는 것을.

“도움 요청이 힘들다”
도와줄까 물었더니 괜찮다고 해놓고 나중에 놀기만 했다고 타박한다

한번 돌아보자. 아내가 시댁 어른, 특히 시어머니와 함께 둘러앉아 전을 부치고 있을 때 물어본 것은 아닌지. 남자가 집안일하는 분위기가 아닌 시댁이라면, 어른들 있는 자리에서 ‘이 전 같이 부치자’라고 냉큼 대답하기는 정말 힘들다. 그러나 도움이 왜 필요 없겠는가. 아내는 분명 당신이 도울 일을 찾아 그림자처럼 움직여주길 바란다.

Action1 전부치기나 나물 무치기처럼 아내 옆에서 티 나게 돕는 것만이 도움이 아니다. 쓰레기 버리기나 설거지처럼 조용히 도울 수 있는 일을 노려라. 설거지하고 있는 아내에게 그릇을 날라다주고 식탁을 닦은 다음 ‘지금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올까?’ 하고 물어봐라.
Action2 생색내기용으로 명절 당일에 묻지 말고, 본가에 가면서부터 아내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슈퍼에 갈 일이나 송편 익반죽 같은 건 꼭 나 시켜. 그리고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불러.”
Action3 아예 가족들에게 한 끼 정도 외식을 하자고 분위기를 몰아보자. “오늘은 회가 먹고 싶은데. 저녁에 수산시장에서 회 떠다 먹을까요?” 말 한마디로 1천 점을 딸 수 있다.

“화났지만 말하기 힘들다”
명절 후 화난 표정일 때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한다

경험으로 알겠지만, 아무 일 없었을 리 없다. 아내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남편이 스스로 알아주길 바라거나, 가족이나 동서들 간에 감정 상한 일 등 미묘한 상황에 대해 말하기 곤란할 때 이렇게 행동한다. 포인트는 무슨 일이 있는지 알 수 없을지라도 기분이 나쁜 아내의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

Action1 이때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아니면 말고’한 다음 당신은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아내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다지 알고 싶지 않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
Action2 아내가 무슨 일인지 말하지 않을 것임을 직감하더라도 꼭 한두 번 더 묻는다. 일단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남편이 궁금해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의 위로가 된다.
Action3 관심을 갖고 묻되 끝까지 추궁하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 두어 번 물어봐도 대답이 없으면 그만두되 “알았어. 지금 아니라도 언제든 생각나면 말해줘”라고 여지를 두자. 대화하려는 제스처에 의외로 아내의 마음이 풀릴 수 있다.
Action4 “명절 동안 힘들었지? 수고 많았어”라는 멘트를 남긴다. 상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힘든 상황을 알아주는 남편이 되어야 한다,

“남편 행동에 화났다”
시어머니에게 혼났는데 내가 보기 싫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혼난 것 자체보다 혼날 때 남편의 행동에 실망한 것일 수 있다. 아무리 인척이 되었다고는 해도 시댁에서 아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당신 외에는 아무도 없다.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필요하다.

Action1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은 일단 불부터 끄자는 식으로 어머니의 역성을 들어버리는 것. 아내는 몇 년이 지나도 그 상황을 절대 잊지 않는다.
Action2 그렇다고 시어머니에게 혼나고 있을 때 무조건 아내 편을 들다가 ‘지 마누라 편에만 서고’라는 말이 어머니 입에서 나오는 사태가 벌어지면 곤란하다. 일단 어머니를 진정시키는 쪽으로 말리되 다른 형제들이 몇 마디 도우면 상황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Action3 아내가 울거나 말을 잘 안 하는 등 감정이 심하게 상해 있다면 잠깐이라도 밖으로 데리고 나가 기분을 풀어준다. 산책을 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내 쪽 얘기를 들어보고 필요하다면 어머니 대신 미안하다는 사과를 한다.

“폭발 상황 직전이다”
늦게 오는 동서, 얄미운 시동생한테 상한 마음을 나한테 푼다

대부분의 경우 한 번만 겪은 일은 아니다. 친인척 간의 갈등은 ‘항상 늦게 오는 동서’, ‘매년 얄미운 시동생’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한번 터지면 몇 년간 묵은 감정이 줄줄이 나와 수습이 불가능해진다. 이 문제는 일단 명절 동안 터지지 않게 조절해 그러잖아도 스트레스가 큰 명절을 무사히 보내는 것이 포인트.

Action1 명절 동안은 절대 내 가족 편을 들지 않겠다는 규칙을 정해보자. 아내가 한마디 할 때마다 토를 달고 편을 들다 보면 아내는 쉽게 자극된다.
Action2 잠시 집안일을 놓고 가족들과 찜질방이나 노래방 등에 가보자. 친척들 간의 갈등은 함께 일하다가 부딪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을 잠시 놓고 함께 얘기하다 보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Action3 계속 문제가 될 것 같은 갈등은 명절이 끝나고 아내가 휴식을 취한 다음 찬찬히 얘기한다. 이때도 무조건 내 식구들 편을 들기보다는 아내와 친척을 중재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 반복되는 문제는 전화로라도 다음 명절이 돌아오기 전에 문제 당사자와 대화를 나눠 풀어야 한다.

“매년 불만이 쌓였다”

매번 “왜 어머니는 친정에 빨리 안 보내주셔?”라고 묻는다

매번 하는 대로 하는데 왜 불만일까? 하고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그동안 계속 쌓였는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특히 친정이 멀 때, 시댁의 다른 형제들은 다 떠났는데도 한참 정리 청소까지 해야 할 때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Action1 처가 식구들이 대략 모이는 시간에 맞춰, 늦어도 친가의 마지막 형제가 떠나는 시간에는 함께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는다. 처가에 전화해보고 형제들에게도 물어 대략 나가는 시간을 정한다.
Action2 다른 형제들이 자리를 뜰 때 부모님에게 “우리도 이제 가봐야겠다”며 언질을 주는데, 이때 운을 남편이 먼저 떼야 ‘시댁에서 얼른 도망가려는 며느리’ 이미지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
Action3 떠날 시간을 미리 정하면 아내는 시간에 맞춰 일을 대강 마무리한다. 남편이 이에 맞춰“얼른 가자”고 말하면, 아내는 “그럼 이 일만 정리하고”라고 말하면서 떠날 분위기를 만든다.

“어색한 분위기가 힘들다”
차례도 지내지 않는 시댁에 다녀와서 힘들다고 한다

차례 음식 장만도 하지 않는 아내가 힘들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는 아무리 일이 없어도 식사 준비며 설거지 등 신경 쓸 일이 한둘이 아니다. 게다가 아내가 시댁 식구들과 친하지 않다면 시댁에 머무르는 것 자체가 고역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몸을 부딪치며 일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힘들다.

Action1 TV를 같이 보는 것 외에 함께 대화할 주제가 없는 시댁 식구들과 계속 실내에만 있으면 답답한 기분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기보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는 등의 이벤트를 만들어본다.
Action2 아이가 초등학생쯤 되어 부모와 떨어져 있어도 된다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공원 등으로 외출을 시킬 수도 있다. 적적한 부모님은 손자, 손녀들을 실컷 볼 수 있고 남은 가족들은 잠깐 쉴 짬이 생긴다.

사진_김동오

진행_김현미 기자

자료제공_리빙센스

한국 SW는 레드오션인가?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etc/0,39031164,39172878,00.htm


"한국 SW는 레드오션인가?"


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2008/09/07
이명박정부
[지디넷코리아]정말이지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거품도 있었고, 쓴맛도 봤다. 산전, 수전, 공중전 다 치러봤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많은 스타 벤처 사업가중에 상당수가 사라졌다. 남은 것은 싸늘한 시선과 회의론뿐이다. 절망감이 느껴진다.

2008년 가을, 대한민국소프트웨어(SW)산업의 기상도는 대충 이렇게 묘사된다.

반도체가 한국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한국산' 휴대폰과 디스플레이가 세계를 누비고 다닐때, SW는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1천억원을 넘긴 국내 SW기업은 하나도 없다. 해외 시장서도 마이너중 마이너일 뿐이다.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우물안에서조차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급기야 이런 얘기도 들린다.

"솔직히 5년후가 안보인다" 

무명 벤처 사업가의 절망섞인 푸념이 아니다. 

대표적인 스타 벤처 사업가로 꼽히는 안철수가 한국 경제를 향해 부르짖는 외침이다. 위기론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안철수의 말대로 한국SW 산업은 지금 지칠대로 지쳐있다.

창업 열기는 확 식어버렸고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20대들의 성향은 갈수록 ‘안정지향형'으로 바뀌고 있다. 우수 인력이 제대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 

전산을 전공한 뒤 의학대학원으로 방향을 트는 학생들이 늘고 있단다. 그나마 의욕이 있던 개발자들도 속속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새로 둥지를 틀고 있다. 벤처는 '찬밥신세'다.

이들을 향해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느니 편한것만 추구한다느니하며 거룩하고도 지당한 말씀을 늘어놓기에는 우리네 현실이 너무 척벅하다. 뻔한 얘기해봤자 소용이 없다.

창업이 줄고 사람들이 떠나는 국내SW벤처 생태계는 지금 혁신의 잠재력이 점점 줄어드는 위기를 맞고 있다. 대기업은 '슈퍼갑'이고, 중소SW벤처는 철저하게 '을'임을 요구받는 요상한 권력관계도 별로 변한게 없다.

한마디로 악순환이고, 순환의 고리를 끊기는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이쯤되면 '총체적 난국'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SW산업의 현주소다.

한국 SW생태계가 항상 '우울증'에 걸려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름 생기가 돌았던 시절이 있었다. 한동안은 해외 무대를 향한 '노크소리'도 끊임없이 들려왔다.

그러나 세계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K-리그를 주름잡았던 축구스타들이 유럽무대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한 것처럼, 국내 대표 SW업체들의 해외 시장 성적표도 '기대 이하'였다. 성과가 없다고는 볼 수 없으나 솔직히 내세울게 많지 않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돌아오는 것은 회의론뿐이다. 하다하다 안되니까, "어차피 안되는 것 아냐?"란 인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다.

SW를 바라보는 정부의 인식도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이 들린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전통산업과 IT의 융합을 표방하는 '뉴IT'란 등장했지만, 아직은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뉴IT에서 SW는 그저 SW로 불리울 뿐이다. 세분화돼 있는 다른 분야와는 어딘가 '엇박자'가 느껴진다. 그저 '끼워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뉴IT는 지난 10년간 별 재미를 못봤던 IT벤처보다는 대기업에 정책적 힘을 실어주는 듯한 분위기다. 

'토목 경제'의 위력도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부기관 통폐합에 따라 각종 공공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공공시장 의존도가 높은 SW기업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SW산업 종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가는 이유다.

묻고싶다.한국경제에 SW는 레드오션인가?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와 '토목경제'만으로 한국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까?

그럭저럭 성장은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경제가 연간 7% 성장한다고 해서 한국을 '불안한 사회'로 몰고가는 고용 불안과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대기업들이 글로벌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이 과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3년간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안철수는 이렇게 말한다.

"물론 대기업 중심 구조로 가도 잘먹고 잘사는 나라도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러나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 구조는 매우 위험합니다. 대기업 고용 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잖아요? 현재 130만명 정도밖에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머지 국민들을 먹여살리는 것은 2천만명을 고용하는 중소기업들이에요

"얼마전 대기업 총수분들이 정부와 만나 투자를 통해 7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렇더라도 대기업 고용 능력은 137만명 아닙니까? 한국은 중소기업에 있는 2천만명을 주목해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이 거기서 일어나잖아요."

결국 한국경제는 중소기업이 클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 고용과 양극화 문제를 그나마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급 인력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는 결국 경쟁력있는 중소벤처 생태계 구현에 달렸다는 것이다.

안철수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한국경제에서 SW가 갖는 전략적 가치는 크다는 여론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거시적 차원에서 표면화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전세계적으로도 SW파워는 점점 커지고 있다.

서버와 데스크톱을 넘어 웹과 모바일에서도 SW는 판세를 좌우하는 중량감있는 변수로 떠올랐다. 웹과 SW 그리고 통신과 방송간 컨버전스도 가속화되고 있다. SW와 웹간 컨버전스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쏟아지고 있다. 세계 IT산업 혁신의 중심에 SW와 웹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SW 때문에 휴대폰을 사게 만들겠다"는 빌 게이츠의 호언장담도 지금 애플과 구글에 의해 현실화되고있다.

애플이 선보인 3G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곧 출시될 구글 모바일SW 플랫폼 안드로이드는 지금 세계 통신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몇년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IT산업 전반에 걸쳐 SW파워가 커졌다는 반증일 것이다.

다들 한국이 휴대폰 강국이라고 말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서비스 인프라를 갖췄다는 찬사도 쏟아진다.

맞는 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국내 휴대폰 사용자들은 신기술 수용에 거부감이 없다. 한국이 모바일 관련 SW는 승부를 걸어볼만하다는 얘기가 나왔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폐쇄적인 이동통신 환경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별다른 성과가 없지만 모바일SW가 한국에 아직도 남아 있음은 분명하다.

그래서다.

지디넷코리아는 변화하는 IT환경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SW가치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W가 한국이 반도체와 휴대폰 그리고 자동차에 이어 또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그래도 '확률높은 승부수'임을 부각시켜 나갈 것이다.

벤처 특성상, 실패 가능성이 크기는 하지만 자본과 인력 그리고 정부 정책이 잘 버무려져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다면 SW는 한국 경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촉매'란 인식을 확산시키고 싶다.

적어도 '토목경제'보다는 SW에 힘을 실어주는게 여러모로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전통산업과의 융합이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든 핵심은 바로 SW란 것도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지디넷코리아는 한국SW산업의 현주소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갈 것이다.

물론 몇년째 듣고 있는 뻔한 얘기들을 반복할 수 있다. 그래도 새정부 출범과 함께 SW가치를 알려나가는 작업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한국에 SW는 없다'고 단정짓기엔 지금은 너무 이르다.

얀 베르트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graph' 카테고리의 다른 글

Panasonic Lumix DE-A12 충전방법  (0) 2007.10.02

광교신도시

http://www.betanews.net/article/427801

드디어 많은 청약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던 광교신도시 분양물량이 나온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9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임대아파트 포함)는 86곳 4만3천6백69가구이다. 이중 임대아파트는 25곳 1만4천4백99가구이다. 

많은 청약자들이 기다려왔던 광교신도시 분양물량이 드디어 분양에 나선다. 울트라건설이 광교신도시 A-21블록에 분양하는데 입지여건도 광교신도시내에서 좋은 편이라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참고로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청약예ㆍ부금자 대상물량이다. 

또한 8월에서 9월로 연기된 청라 및 아산신도시 분양물량이 이들 단지 역시 많은 청약예ㆍ부금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저축물량으로는 아산신도시 및 파주당동지구 물량이 눈에 띈다. 또한 임대아파트를 생각하는 청약자들은 광명소하지구 및 파주운정신도시 임대물량을 관심 가져 볼 만하다. 

>>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많은 청약자들이 기다렸던 광교신도시 분양물량이 드디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울트라건설이 광교신도시 A-21블록 112~232㎡ 1천1백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112㎡ 7백2가구가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자 상대로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자들이 청약하는 112㎡물량은 계약 후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천3백만원 수준. 

울트라건설이 들어서는 A-21블록은 호수조망이 가능하고, 상업시설 및 신분당선(2014년 개통 예정)역으로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광교신도시내에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청라지구에서는 총 3개 단지가 나오며 모두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자를 위한 물량이다. 서해종합건설은 A22블록에서 86㎡ 3백36가구, 호반건설은 A20블록에서 114㎡ 6백20가구, 광명주택은 A15블록에 110㎡ 2백63가구를 분양한다. 

3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예상분양가는 지난 6월에 분양한 호반건설과 비슷한 수준인 3.3㎡당 9백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는 송도국제도시와 마찬가지로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김포~인천공항간 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2009년말 개통 예정) 신설될 경우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충청북도 청원군에서는 모아건설이 오송생명과학단지 61블록에서 110㎡ 단일 주택형으로 4백가구를 전량 일반분양한다. 전 물량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자 대상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가산업단지로 의약품 보건의료, 생명과학연관사업으로 2010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국가기관, 산업체, 연구원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미래가치가 높다. 

>>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롯데건설은 중구 회현동1가 37의 6번지 일대에 총 3백86가구 중 47~315㎡ 3백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2천3백만원정도가 될 듯. 

서울지하철 4호선 회현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인근에 남산초등, 숭의초등, 리라초등이 위치해 있다. 

아산신도시에서는 Y-CITY 분양에 이어 STX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산신도시 4, 6블록에서 129~170㎡ 7백97가구를 3백만~4백만원(천안, 아산기준) 청약예금자에게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계약 후 1년후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8백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1~3순위 모두 천안, 아산 거주자에게 분양되므로 그 외 지역 청약자가 청약을 하려면 입주자 모집공고 이전 일까지 거주지를 천안, 아산으로 옮겨야 한다. 

한국고속철도(이하 KTX) 천안아산역이 신도시 내에 위치해 있으며, 천안~온양온천간 복선전철인 배방역(2008년말 개통 예정)도 이용할 수 있다. 

대전 서남부지구에서도 고액 예금자들을 위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신안은 서남부지구 8블록에 129~266가구 5백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한라건설은 8블록에 132~163㎡ 7백52가구가 분양된다. 4백만~700만원(대전기준) 청약예금자에게 분양한다. 예상분양가는 8백50만~9백만원 수준. 

서남부지구는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호남선철도가 10km 권내에 통과하며 전국 주요지역과 연결이 용이한 교통연결지점에 위치해 있다. 

우남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내에 위치한 양촌지구 AC-14블록에서 129~250㎡ 1천2백2가구가 분양한다. 예치금액은 김포시 기준 3백만~5백만원대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예상분양가는 1천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매는 계약 후 7년간 금지된다. 

현재는 48번국도 및 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인터체인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나 김포고속화도로(2010년 개통 예정), 김포경전철(2012년 말 완공 예정)이 신설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인근의 검단․일산․교하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라인을 형성하며 연계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 청약저축 

청약저축자에게도 아산신도시내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는 아산신도시내 배방지구 11블록에 98~111㎡ 8백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7백5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블록은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동쪽에 위치해 천안시 쌍용동과 인접해 있다. 단지 남쪽과 서쪽으로 단독주택부지가 들어서기 때문에 조망권이 확보되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한국고속철도(이하 KTX) 천안아산역이 신도시 내에 위치해 있으며, 천안~온양온천간 복선전철인 배방역(2008년말 개통 예정)도 이용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계약 후 1년간 유지된다. 

경기지방공사는 파주시 당동지구 5-2, 6블록에 7백31가구를 분양한다. 정확한 공급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으로 청약저축자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파주시는 과밀억제구역이 아닌 만큼 전매제한은 계약 후 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산첨단산업단지(당동지구) 내에 자리하고 있어 꾸준한 인구유입과 함께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의 주거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광명 소하지구에서는 국민임대주택이 대거 분양될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가 광명시 소하지구 1~3블록에 58~86㎡ 총 2천6백65가구를 분양하며, 이중 청약저축자에게는 69~86㎡ 1천7백1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 밖에 파주교하신도시에서는 공공임대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가 파주교하신도시 A18-1블록에 97~110㎡ 7백가구를 공급한다.

'살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집마련 전략  (0) 2008.09.03
SK 엠시티 평면도  (0) 2008.09.02

내집마련 전략

http://www.betanews.net/article/428042

올 가을 신혼부부들은 소형 아파트를 포함하고 있는 수도권 신규분양 단지 또는 입주 3년차 단지로 내집마련에 도전해 보자. 

신규분양단지 중 전용면적 60㎡이하는 신혼부부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물량의 30%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따라서 청약가점이 불리한 신혼부부에 매우 유용한 제도이다. 단, 특별공급을 받기 위해서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이고, 현재 배우자와 혼인기간 내에 출산․입양한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입주 3년차 단지는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갖춘 매물이 쏟아져 나와 공급이 많고, 일시적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져 가격 하락 가능성도 갖고 있어 내집마련에 유리하다. 신혼부부는 이 중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자.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 가을(9월~11월)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이하가 포함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신규분양 단지는 총 22곳 8천1백6가구, 입주3년차 단지는 총 78곳 3만1천2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분양 단지 

대림산업이 용산구 신계동 1의 313번지 일대 총 6백99가구 중 81~186㎡ 2백64가구를 10월 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소형 아파트는 81~82㎡ 27가구로 이 중 8가구가 특별공급 대상이다. 

걸어서 8~10분이면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및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재래시장인 용문시장, 용산구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15분 정도 걸어가면 아이파크몰 등 용산역 내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용산 국제업무단지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476번지 일대 미아 10-1구역을 재개발해 총 3백76가구 중 79~144㎡ 76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한다. 소형 아파트인 79~80㎡가 54가구 분양 예정으로 특별공급물량은 15가구가 될 예정이다. 

미아뉴타운에 속한데다 인근에는 길음뉴타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장위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개발 완료 후 이 일대가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영훈초등, 영훈중, 영훈고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 18의 1번지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총 2천4백44가구 중 85~267㎡ 4백26가구를 10월 중 분양한다. 이 중 85㎡에서 신혼부부용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에 잠원초등이 위치해 있고 맞은편으로는 계성초등, 세화여중, 세화고 등이 있어 학군 경쟁력이 뛰어난 단지다. 서울지하철 3호선과 7호선 환승구간인 고속터미널 역을 걸어서 5~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데다 9호선 신반포역(2009년 5월 예정)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좋아진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4의 1번지 일대에 대한주택공사가 76~149㎡ 7백71가구를 12월 중 분양에 나선다. 소형 아파트는 76㎡ 57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여기서 신혼부부용 주택이 공급된다. 

주거환경개선지구로 향후 주거환경이 쾌적하게 정비될 전망이다. 또한 소하지구와 인접해 있어 소하택지지구 개발완료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한양은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 A-4블록에 85~149㎡ 7백80가구를 10월 중 분양한다. 이 중 소형 아파트는 85~86㎡ 72가구로 여기서 신혼부부용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경의선 운정역(2009년 개통 예정) 및 중심상업지구를 이용할 수 있고 와동초등, 지산초등, 지산중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 자유로, 56번국도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지구 A24블록에는 원건설이 10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공급규모는 소형 아파트인 84~86㎡ 1천2백84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 가구수는 3백86가구 예정.

인천 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으로 국제금융․업무 및 레저, 화훼단지 등으로 개발되는 청라지구 내 위치해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김포~인천공항간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 신설 예정이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은 2013년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차차 개선될 전망이다. 

>>입주 3년차 단지 

강서구 염창동 271의 4번지 염창2차보람은 15층 1개동, 72~102㎡ 84가구로 구성됐으며 11월 25일이면 입주 3년차가 된다. 

차량으로 2~5분 정도 이동하면 이마트(가양점), 홈플러스(강서점)와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마곡지구 개발이 예정돼 있어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 등촌역이 2009년 5월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환경 개선에 따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백석초등, 염창초등, 염동초등, 염경초등, 염경중, 염창중 등이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교육시설도 잘 조성돼 있는 편이다. 

매매가는 72㎡가 3억~3억4천만원. 

동대문구 전농동 675의 2번지에는 신성미소지움이 10월 8일 입주 3년차를 맞는다. 16~19층 9개동, 76~132㎡ 4백31가구로 구성됐다. 

대형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는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롯데백화점(청량리점),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공사 중인 청량리역 민자역사가 완공되면 이 일대 상권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 

매매가는 76㎡가 2억3천만~2억7천만원이다. 

성북구 종암동 54번지 현대아이파크2차는 8~20층 15개동, 76~135㎡ 7백82가구로 구성됐다. 2005년 9월 30일 입주한 단지다. 

서울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미아점), 롯데백화점(미아점) 및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경희의료원, 성북중앙병원이 차량으로 10~15분 정도 이동하면 이용 가능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학군은 숭례초등, 종암중, 서울사대부중, 서울사대부고을 통학할 수 있으며 도보 10~15분 정도 거리. 단지 뒤로 개운산이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매매가는 76㎡가 3억3천만~3억5천만원이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779번지 현진에버빌은 16~26층 7개동, 72~152㎡ 6백57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2005년 11월 30일 입주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걸어서 10~1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으로 안양천 줄기가 흐르고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개웅산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광명서초등, 광명남초등, 광일초등, 광남중, 명문고 등의 학군이 도보 10분 거리다. 

매매가는 76㎡가 2억4천만~2억7천만원이다. 

수원시 율전동 산38번지 밤꽃마을뜨란채는 2005년 9월 28일 입주한 단지다. 14~23층 13개동, 72~105㎡ 1천78가구로 구성됐다. 

경부선 성균관대역이 차량으로 2~3분 정도 소요된다. 차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롯데마트(천천점) 및 성균관대식물원, 일월저수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월암인터체인지 및 북수원인터체인지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매매가는 72㎡가 1억9천5백만~2억1천5백만원. 

인천 계양구 박촌동 141번지 한화꿈에그린은 15층 13개동, 82~105㎡ 6백70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11월 23일 입주 3년차가 된다. 

5분 정도 걸어가면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도보 7~8분 거리에는 소양초등, 방축중, 인천예일고 등의 학군이 위치한다. 단지 서쪽으로 계양산이 있어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인근 대형편의시설이 부족해 임학역 및 계산역 일대 형성된 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다. 

매매가는 82㎡가 1억9천만~2억3천만원이다.

'살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교신도시  (0) 2008.09.03
SK 엠시티 평면도  (0) 2008.09.02

로지텍 신제품

http://www.betanews.net/article/428157


“로지텍에게 있어 한국은 중요한 시장…몸만 아니라 감성까지 편한 제품을 선보이겠다”


개인용 주변기기 전문기업 로지텍코리아(대표 서수경, www.logitech.co.kr)가 3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이모션(Digtal Emotion)’이라는 주제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로지텍 본사 CEO 제리 퀸들렌(Jerry Quindlen)의 환영 영상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로지텍 아태지역 사장 마틴 게(Martin Geh)가 직접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환경에 따른 로지텍 사업전략에 대해 소개를 진행했다.


또 이와 더불어 이번 행사의 컨셉인 ‘디지털 이모션’을 표현하는 레이저 퍼포먼스와 함께 신제품 7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제품 7종은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 시스템 등으로, 사용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에 역점을 둔 감성적인 디지털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고 로지텍 측은 소개했다.



▲ 무선 데스크톱 웨이브 프로(Cordless Desktop Wave Pro) = ‘로지텍 무선 데스크톱 웨이브 프로’는 인체공학 디자인의 무선 ‘로지텍 웨이브 키보드(Logitech Wave Keyboard)’키보드와 ‘로지텍 MX1100 무선 레이저 마우스’가 조합된 콤보 제품이다.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무선 데스크톱 웨이브 프로'의 웨이브 키보드


로지텍 웨이브 키보드는 이름 그대로 키 배열과 높낮이가 부드러운 곡선 파도형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타이핑을 위해 손을 올렸을 때 손가락 각도와 위치가 딱 들어맞는 느낌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인체공학 키보드들과 달리 키의 배열과 위치가 크게 바뀌지 않아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적응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을 얹으면 손가락이 자연스러운 각도로 얹힌다


▲ MX1100 무선 레이저마우스(MX1100 Cordless Laser Mouse) = 로지텍 MX1100 무선 레이저 마우스는’은 무선 데스크톱 웨이브 프로 패키지에 포함되는 것 외에도 단품으로도 출시된다.


웨이브 키보드와 세트로 구성됐지만 별도로도 판매된다


‘마이크로기어 프리시젼 스크롤 휠(MicroGear Precision Scroll Wheel)’을 장착해 문서나 웹페이지의 고속 스크롤링 및 검색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램 입력이 가능한 8개의 버튼을 갖췄다. 여기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자연스럽고 편안한 그립감 또한 제공한다.


특히 해상도 조절 기능(최대 1,600dpi)을 제공해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경우 커서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


▲ 무선 데스크톱 S520(Logitech Cordless Desktop S520) = ‘로지텍 무선 데스크톱 S520’은 간결한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를 가진 실속형 무선 마우스/키보드 콤보 모델이다.


어떤 시스템이나 LCD모니터와도 잘 어울리는 S520


테두리를 최소화 시킨 컴팩트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어떤 시스템과 LCD 모니터와도 잘 어울리며, 둥근 돔형 팜레스트는 타이핑 시 편안함을 제공한다.


1,000dpi를 제공하는 무선 마우스는 손 안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에 4개의 추가 기능키를 제공한다. 특히 최대 15개월이라는 배터리 사용시간으로 자주 배터리를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고 로지텍 측은 소개했다.


▲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Illuminated Keyboard) = 어두운 환경에서 PC 사용률이 높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로지텍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는 각 키에 은은한 백라이트를 적용, 그 이름 그대로 어둠속에서도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한 제품이다.


'일루미네이티드'라는 이름 그대로 각 키에 백라이트가 적용됐다


특히 각 키의 백라이트의 밝기가 고르고 선명함은 물론, 필요에 따라 백라이트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또 로지텍의 ‘퍼펙트 스트로크(PerfectStroke) 키 시스템’을 적용, 3.2mm의 넉넉한 키 깊이로 편안한 느낌을 주며, ‘마이크로 시저(Micro-scissor)’ 기술로 키의 어디를 누르든지 정확하게 입력이 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그 외에도 둘레에는 9.3mm 슬림 투명 프레임을 둘러 멋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펑션키 조합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어 및 프로그램 단축 실행 등의 기능 적용이 가능하다.


▲ V550 나노 무선 레이저마우스(V550 Nano Cordless Laser Mouse) = 노트북 사용자를 위해 선보인 ‘로지텍 V550 나노 무선 레이저마우스’는 무엇보다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것이 특징.


새로운 V550 나노 무선 레이저마우스(왼쪽)와 '클립 앤 고' 고정클립(오른쪽)


마우스를 노트북에 부착해서 들고다닐 수 있다


노트북 사용자들이 마우스를 분실하거나, 이동시 불편했던 점에 착안해 개발된 ‘클립 앤 고(Clip-and-go)’ 고정 클립 기능을 제공, V550 마우스를 노트북에 꽂아 이동이 가능하다.


또 이전 ‘나노’시리즈와 같이 ‘플러그 앤 포겟(Plug-and-Forget)’형 초소형 리시버를 제공, 리시버를 노트북에 장착한 채로 수납 이동이 자유롭다.


▲ 퓨어 파이 모바일 스피커 시스템(Logitech Pure-Fi Mobile Speaker System) = 최근 음악 재생기능과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하는 휴대폰이 늘어난 가운데, ‘로지텍 퓨어 파이 모바일 스피커 시스템’은 휴대폰의 음악을 선명하고 풍부한 출력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무선 스테레오 스피커다.


휴대폰의 음악을 블루투스로 즐길 수 있는 퓨어 파이 모바일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


블루투스 무선 연결로 최대 10m 범위 내에서 휴대전화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별도의 마이크를 장착,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 스피커로 직접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스피커폰 기능도 제공한다.


▲ 퓨어 파이 드림(Logitech Pure-Fi Dream) = 침실용 음악 시스템으로 선보인 ‘로지텍 퓨어 파이 드림’은 고성능 오디오 기능과 애플 아이팟 도킹 시스템, 디지털 AM/FM 라디오, 듀얼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침실에 어울리는 기능을 가진 '퓨어 파이 드림'


특히 동작 감지 센서를 제공해 어둠속에서 시스템 위로 손만 가져가도 백라이트가 켜져 조작이 가능하거나 알람을 켜고 끌 수 있으며, 감광 센서를 갖춰 주변 밝기에 따라 디스플레이 밝기가 자동 조절된다.


또 간편한 조작을 위해 리모컨을 제공하며, 침실용 스피커 답게 다양한 알람 및 스누즈(Snooz) 기능을 갖췄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마틴 게(Martin Geh) 로지텍 아태지역 사장


이날 로지텍의 시장 전략을 소개한 마틴 게(Martin Geh) 아태지역 사장은 “로지텍은 사람과 디지털 세상를 가장 즐겁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보다 나은 디지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누구나 이런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 속 기기들이 진보된 로지텍의 기술과 만나 현실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디지털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시장은 미래의 디지털 시대의 더 큰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로지텍코리아 서수경 지사장도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편안함과 혁신기능, 최고의 소재와 디자인이 최적의 환경에서 조합된 제품”이라며 “디지털 생활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신체에만 포커싱 되었던 인체공학 기기에서 한 차원 넘어선 인간의 감성까지 평안하고 즐거울 수 있는 제품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기한물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Kongregate 안 최고 별점의 게임 10개  (0) 2011.05.18
100년전 오토바이  (0) 2008.08.30
EQ5  (0) 2008.08.08
블루투스 차량 핸즈프리, Motorola ROKR T505  (0) 2008.04.06

휴대폰 요금인하 ‘방법 없나?’

휴대폰 요금인하 ‘방법 없나?’

http://www.zdnet.co.kr/news/digital/0,39030978,39172577,00.htm


김효정 기자 (hjkim@zdnet.co.kr)   2008/08/29
SK텔레콤

KTF

LG텔레콤

[지디넷코리아]방송통신위원회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4,500만 명을 넘어서 90% 이상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도달하게 될 국내 이통시장에서 사업자들은 3G 전환이나 해외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이통3사는 저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의 한계성, 과다한 경쟁과 저조한 실적 등 앓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2007년 매출은 20조1,071억 원을 기록했고, 최근 5년간 순이익은 총 11조2,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한양대학교 정보통신대학의 배성훈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이통사업자의 이윤이 최소화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통신비 12위 수준으로 이는 1인당 GDP 수준에 비해 과도한 지출이다”라고 주장했다. LG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9위이다. 

휴대폰 요금과 관련된 국내외 여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가계 통신비 지출 비중은 7.4%로 미국의 3.4배(2007년 한국은행)에 달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통신비 지출 수준은 OECD 평균보다 2.8배가 높다(OECD Communications Outlook 2007).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월평균 가계 통신서비스 지출액 13만593원 중 이동전화 요금은 9만454원으로 70%를 차지하며, 이는 전체 가계 소비지출 중 4.0%에 해당하고 있어 통신비 부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잘못된 국내 이통시장 구조가 비싼 요금의 원인

업계 전문가들은 이렇게 높은 이통요금이 잘못된 국내 이통시장 구조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800MHz 대역의 저주파 대역 독점과, 이에 따른 도미노 효과로 후발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의 사업보존을 위해 전체 이통요금을 인하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통3사의 표준요금은 SKT가 10초에 20원, KTF와 LGT는 18원으로 10%가 높다. 즉 SKT는 근본적으로 경쟁사보다 매출이 10%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을 보면 ▲SKT 4만4,416원 ▲KTF 3만9,220원 ▲LGT 3만6,536원으로 12~16%의 차이가 나는데, 이는 SKT 고객의 충성도가 경쟁사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SKT가 사업을 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고효율 저비용의 황금주파수(800MHz)를 독점함으로써, 통화품질에서의 근본적 차이를 경쟁사가 뛰어넘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SKT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서 매출액 점유율 56.1%, 가입자 점유율 50.5의 시장점유율을 구축해 왔다. 

800MHz 주파수 독점에 의한 SKT의 혜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저렴한 상호접속요율. 1.8GHz를 사용하는 경쟁사들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아서 기지국을 더 많이 세워야 하는 등 네트워크 운용비용이 많아진다. 

이 때문에 SKT는 경쟁사보다 네트워크 관련 비용이 17~27%까지 저렴하다. 이는 접속원가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구 정보통신부의 2007년 말 자료에서 각 이통사의 상호접속요율을 보면 ▲SKT의 분당 접속료는 32.77원 ▲KTF 39.60원 ▲LGT 45.13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 말 기준으로 SKT의 영업이익률은 총 매출의 19.2%. 이에 반해 KTF는 6.1%, LGT는 7.1%로 나타났다. 

■시장구조 변화시키고, 표준요금 등 근본적 요금인하 이뤄져야 

이렇게 근본적으로 잘못된 이통시장의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시장의 공정경쟁은 물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이통요금 인하는 이뤄질 수가 없다. 최근 요금할인을 내세운 통신 결합상품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등 개별 통신 상품이 증가해 오히려 전체 통신요금이 증가하게 돼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다.

올 상반기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무려 3조2,130억 원을 낭비한 결과 나타난 이통사들의 실적 저조는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요금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악순환을 되풀이 할 뿐이다. 

결국 해법은 잘못된 이통시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10초당 표준요금이나 기본료를 인하하는 과감한 요금제도의 개편이 있어야 합리적인 이통요금의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의 황금주파수 800MHz 대역의 재분배 
SKT가 독점하고 있는 800MHz 대역 주파수로 인해 국내 이통시장은 경쟁 활성화가 어렵다. 이 주파수는 SKT가 올 2011년까지 사용하게 돼있다. 경쟁사가 말하는 조기 재분배도 기존 SKT의 2G 사용고객 보호와 800MHz에 적합한 네트워크 설비 구축 문제로 현실성이 없다. 

다만 비슷한 고효율 주파수 700MHz 대역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을 기점으로 700~900MHz에 이르는 대역을 후발사업자나 신규사업자에게 공평하게 재할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방통위가 주파수 운영 로드맵을 최대한 빨리 공표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이다. 

◇SKT의 초과이윤 환수 
주파수를 공평하게 재할당한다고 해도, 잘못된 정책이 만들어 낸 SKT와의 경쟁력 차이는 단기간에 좁힐 수 없다.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의 김춘식 위원장은 “만약 SKT의 요금을 경쟁사보다 10% 비싸게 규제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계속해서 비싼 이통요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소 무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SKT에 대한 전파사용료 및 접속료 할증으로 초과이윤을 환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자율시장 논리에 위배되며 규제기관의 월권행위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MVNO 도입, 이동전화망 개방
또 다른 방안은 이동전화망을 개방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통신업계에서 이통시장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올랐지만, 기간통신사업자인 SKT, KTF, LGT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자신들 만의 독과점 영역을 신규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KTF의 경우 모기업 KT(KTF 지분 54% 보유)에 PCS 재판매 형태로 이동전화망을 개방하고 있는 것도 광의의 MVNO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사례에서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만 허용하는 수준이다. 

◇요금제도 개편 
이통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요금제도를 개편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소비자를 현혹하는 수많은 할인요금제도에서 벗어나 10초당 표준요금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단말기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표준요금을 줄이면, 이통사의 수익을 유지하면서도 단말기 교체주기가 늘어나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하나는 전화를 거는 발신자에게만 과금하지 않고, 받는 사람도 요금을 내는 ‘착발신 분리과금’으로 전환하면 표준요금이 절반으로 인하된다. 또한 소비자들은 원하지 않는 전화는 수신하지 않게 되므로 통신량이 감소해 요금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착발신 분리과금은 미국,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도입하고 있지만, 국내 정서에는 맞지 않아 전망은 밝지 않다. 

서민경제가 위협받는 현 시점에서 통신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통요금을 줄이는 것은 이통시장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편하는 열쇠인 동시에 범국가적 차원의 해결과제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방통위 같은 규제기관의 관여도 중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이통사 스스로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요금인하에 나서는 것이다. 이제 이동통신 서비스는 전국민의 90%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보편적 서비스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휴대폰 요금인하 ‘방법 없나?’

휴대폰 요금인하 ‘방법 없나?’ http://www.zdnet.co.kr/news/network/broadcast/0,39031043,39172586,00.htm 김효정 기자 (hjkim@zdnet.co.kr) 2008/08/29 SK텔레콤 KTF LG텔레콤 [지디넷코리아]방송통신위원회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4,500만 명을 넘어서 90% 이상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도달하게 될 국내 이통시장에서 사업자들은 3G 전환이나 해외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이통3사는 저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의 한계성, 과다한 경쟁과 저조한 실적 등 앓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2007년 매출은 20조1,071억 원을 기록했고, 최근 5년간 순이익은 총 11조2,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한양대학교 정보통신대학의 배성훈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이통사업자의 이윤이 최소화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통신비 12위 수준으로 이는 1인당 GDP 수준에 비해 과도한 지출이다”라고 주장했다. LG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9위이다. 휴대폰 요금과 관련된 국내외 여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가계 통신비 지출 비중은 7.4%로 미국의 3.4배(2007년 한국은행)에 달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통신비 지출 수준은 OECD 평균보다 2.8배가 높다(OECD Communications Outlook 2007).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월평균 가계 통신서비스 지출액 13만593원 중 이동전화 요금은 9만454원으로 70%를 차지하며, 이는 전체 가계 소비지출 중 4.0%에 해당하고 있어 통신비 부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잘못된 국내 이통시장 구조가 비싼 요금의 원인 업계 전문가들은 이렇게 높은 이통요금이 잘못된 국내 이통시장 구조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800MHz 대역의 저주파 대역 독점과, 이에 따른 도미노 효과로 후발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의 사업보존을 위해 전체 이통요금을 인하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통3사의 표준요금은 SKT가 10초에 20원, KTF와 LGT는 18원으로 10%가 높다. 즉 SKT는 근본적으로 경쟁사보다 매출이 10%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을 보면 ▲SKT 4만4,416원 ▲KTF 3만9,220원 ▲LGT 3만6,536원으로 12~16%의 차이가 나는데, 이는 SKT 고객의 충성도가 경쟁사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SKT가 사업을 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고효율 저비용의 황금주파수(800MHz)를 독점함으로써, 통화품질에서의 근본적 차이를 경쟁사가 뛰어넘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SKT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서 매출액 점유율 56.1%, 가입자 점유율 50.5의 시장점유율을 구축해 왔다. 800MHz 주파수 독점에 의한 SKT의 혜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저렴한 상호접속요율. 1.8GHz를 사용하는 경쟁사들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아서 기지국을 더 많이 세워야 하는 등 네트워크 운용비용이 많아진다. 이 때문에 SKT는 경쟁사보다 네트워크 관련 비용이 17~27%까지 저렴하다. 이는 접속원가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구 정보통신부의 2007년 말 자료에서 각 이통사의 상호접속요율을 보면 ▲SKT의 분당 접속료는 32.77원 ▲KTF 39.60원 ▲LGT 45.13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 말 기준으로 SKT의 영업이익률은 총 매출의 19.2%. 이에 반해 KTF는 6.1%, LGT는 7.1%로 나타났다. ■시장구조 변화시키고, 표준요금 등 근본적 요금인하 이뤄져야 이렇게 근본적으로 잘못된 이통시장의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시장의 공정경쟁은 물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이통요금 인하는 이뤄질 수가 없다. 최근 요금할인을 내세운 통신 결합상품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등 개별 통신 상품이 증가해 오히려 전체 통신요금이 증가하게 돼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다. 올 상반기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무려 3조2,130억 원을 낭비한 결과 나타난 이통사들의 실적 저조는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요금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악순환을 되풀이 할 뿐이다. 결국 해법은 잘못된 이통시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10초당 표준요금이나 기본료를 인하하는 과감한 요금제도의 개편이 있어야 합리적인 이통요금의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의 황금주파수 800MHz 대역의 재분배 SKT가 독점하고 있는 800MHz 대역 주파수로 인해 국내 이통시장은 경쟁 활성화가 어렵다. 이 주파수는 SKT가 올 2011년까지 사용하게 돼있다. 경쟁사가 말하는 조기 재분배도 기존 SKT의 2G 사용고객 보호와 800MHz에 적합한 네트워크 설비 구축 문제로 현실성이 없다. 다만 비슷한 고효율 주파수 700MHz 대역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을 기점으로 700~900MHz에 이르는 대역을 후발사업자나 신규사업자에게 공평하게 재할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방통위가 주파수 운영 로드맵을 최대한 빨리 공표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이다. ◇SKT의 초과이윤 환수 주파수를 공평하게 재할당한다고 해도, 잘못된 정책이 만들어 낸 SKT와의 경쟁력 차이는 단기간에 좁힐 수 없다.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의 김춘식 위원장은 “만약 SKT의 요금을 경쟁사보다 10% 비싸게 규제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계속해서 비싼 이통요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소 무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SKT에 대한 전파사용료 및 접속료 할증으로 초과이윤을 환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자율시장 논리에 위배되며 규제기관의 월권행위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MVNO 도입, 이동전화망 개방 또 다른 방안은 이동전화망을 개방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통신업계에서 이통시장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올랐지만, 기간통신사업자인 SKT, KTF, LGT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자신들 만의 독과점 영역을 신규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KTF의 경우 모기업 KT(KTF 지분 54% 보유)에 PCS 재판매 형태로 이동전화망을 개방하고 있는 것도 광의의 MVNO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사례에서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만 허용하는 수준이다. ◇요금제도 개편 이통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요금제도를 개편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소비자를 현혹하는 수많은 할인요금제도에서 벗어나 10초당 표준요금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단말기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표준요금을 줄이면, 이통사의 수익을 유지하면서도 단말기 교체주기가 늘어나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하나는 전화를 거는 발신자에게만 과금하지 않고, 받는 사람도 요금을 내는 ‘착발신 분리과금’으로 전환하면 표준요금이 절반으로 인하된다. 또한 소비자들은 원하지 않는 전화는 수신하지 않게 되므로 통신량이 감소해 요금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착발신 분리과금은 미국,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도입하고 있지만, 국내 정서에는 맞지 않아 전망은 밝지 않다. 서민경제가 위협받는 현 시점에서 통신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통요금을 줄이는 것은 이통시장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편하는 열쇠인 동시에 범국가적 차원의 해결과제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방통위 같은 규제기관의 관여도 중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이통사 스스로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요금인하에 나서는 것이다. 이제 이동통신 서비스는 전국민의 90%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보편적 서비스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SK 엠시티 평면도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교신도시  (0) 2008.09.03
내집마련 전략  (0) 2008.09.03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