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FEATURE]항공사 취항 여행지② 뉴칼레도니아ㆍ헬싱키ㆍ타슈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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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FEATURE]항공사 취항 여행지② 뉴칼레도니아ㆍ헬싱키ㆍ타슈켄트

2008년 9월 19일(금) 10:11 [연합뉴스]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

뉴 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프랑스령의 섬으로 '영원한 봄의 섬'이라는 별칭처럼 연중 20~28℃의 따뜻한 기후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섬으로 섬 전체가 1천600㎞에 달하는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라군 외에도 3천여 종 이상의 고유 동식물이 있는 세계 4대 생태계 보고 중 하나이다.

쥐 라기 시대와 동일한 생태 환경을 자랑하는 블루리버 파크는 쥐라기 관련 다큐멘터리의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뉴칼레도니아의 국조로 현재 460여 마리만 남은, 날지 못하는 새인 카구가 살고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 동식물이 많이 있는 에코 여행지이다.

▲추천 라군 지역

▷일데팡(Ile des Pins) = '남태평양의 숨은 보석'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일데팡은 '소나무 섬'이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야자수가 그득해야 할 남국의 섬을 소나무가 뒤덮고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일데팡의 대표 리조트인 르메르디앙의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오로 베이의 자연 수영장(Natural Pool)은 신이 천사들을 위해 만든 수영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자연 수영장은 바닷물과 함께 수많은 산호와 열대어들이 유입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좋다.

일데팡의 대표 해변으로는 쿠도와 카누메라가 있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을 따라 한적하게 걸으면 천상의 해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곳들이다. 일데팡까지는 수도 누메아의 마젠타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20분 걸린다.

▷ 우베아 = 작은 섬이지만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별칭이 실감 나는 섬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하얗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을 보고 싶다면 우베아로 가는 것이 좋다. 20㎞의 백사장과 산호,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열대의 초록빛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마젠타 공항에서 항공기로 35분 걸린다.

▷뽀앵디미에 = 수영과 스노클링에 적합하고, 뉴칼레도니아에서 가장 좋은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곳이다. 타운 남쪽 끝의 풀 바사렐리 모자이크(Municipal Pool Vasarely Mosaic)는 옵티컬 아트의 대가였던 빅토르 바사렐리가 밝은 회색의 모자이크로 도시를 디자인한 곳으로 '현대의 건축 통합 예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태평양 전쟁을 기념하는 전쟁기념관, 1866년에 건설된 티에 미션 교회 등의 볼거리가 있다. 뽀앵디미에는 누메아에서 309㎞ 거리인 그랑테르 북동부 해안에 위치하며 RT3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갈 수 있다.

▷부라이(Bourail) = 인구 4천350명으로 뉴칼레도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명소로는 사람의 형상을 닮은 바위 라 로체 페르세(La Roche Perc?)가 있다. 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한데 일찍 등반하면 또르튀 해변(Baie des Tortues) 주변에서 거북이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좋은 해변은 포에 해변(Plage de Po?으로 하얀 모래가 깔린 백사장에서 화려한 모양의 조개를 볼 수 있다. 누메아에서 RT1 도로를 따라 북서쪽으로 약 160㎞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동화 속 세상으로의 관문, 헬싱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항구도시이다. 개성 있는 근대의 건축물과 전통적인 교회 건축물이 잘 조화된 모습이 깨끗하고 아름다워 '발틱의 아가씨'라고도 불린다.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인 알바 알토가 지은 핀란디아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의 건축물과 디자인을 접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는 공원이 있다.

마켓 광장의 노천시장에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 이곳에는 대통령 관저를 비롯해 스웨덴 대사관, 시청 등이 들어서 있다. 또 마켓 광장 북쪽의 상원광장에는 러시아 양식의 대성당, 헬싱키대학, 정부 기관 등이 있다.

▲관광 명소

▷ 시벨리우스 공원 = 교향시 '핀란디아'로 유명한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해 만든 공원으로, 강철 24t으로 만든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시벨리우스의 두상을 볼 수 있다. 작은 호수와 나무들, 바닷바람이 상쾌하게 부는 헬싱키 시민의 휴식처이다.

▷템펠리아우키오 = 1969년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 형제의 설계로 바위산을 이용해 세워져 일명 '암석 교회'로 불린다. 천연 암석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내부에 들어서서 보는 천장의 모습이 경이롭다. 자연의 음향 효과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음악회장으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

▷대성당 =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으로, 헬싱키를 상징하는 교회이다. 밝은 연두색의 돔과 흰 주랑이 조화로운 건물로, 특히 남항 부두로 들어오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앞쪽에는 대통령 관저와 시청사 건물이 솟아 있다.

▷수오멘리나 (Suomenlinna) = 헬싱키에서 페리로 10분 거리에 있는 해상요새로 250여 년 동안 핀란드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했지만 현재는 아름다운 전원풍의 마을이 됐다. 잠수함과 해상무기를 전시해 놓은 해안방어 군사박물관, 에렌스 바드 박물관 등이 있으며, 주요 건물들은 교회, 상점, 학교, 레스토랑, 예술가들의 작업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www.suomenlinna.fi

■유라시아 횡단 실크로드의 중심지,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공업 도시 타슈켄트, 아름다운 역사가 숨을 쉬는 고대 도시 사마르칸트,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부하라 등 황량한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꽃핀 문화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수 도인 타슈켄트는 국토의 70%가 사막으로 되어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톈산산맥, 치르치크 강 등 푸른 자연을 끼고 있는 사막 속의 오아시스이다. 투르크어로 타슈켄트는 '돌(Tosh)의 도시(Kent)'를 뜻한다. 이 돌은 다름 아닌 사파이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석 공예와 교역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기원전 2세기까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이곳에서는 중앙아시아 각지로 떠나는 철도가 연결된다.

▲관광 명소

▷아무르티무르 광장 = 타슈켄트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광장으로, 중앙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영웅 아무르티무르 기마상이 서 있고, 주변에는 티무르 박물관, 우즈베키스탄 호텔 등이 있다. 타슈켄트 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은 시원스럽게 솟아오르는 분수 곁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바자르 = 재래시장은 현지인들의 삶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이다. 타슈켄트에는 바자르가 13곳이 있는데 바자르마다 주요 취급 품목이 다르다. 전자제품이나 각종 부품은 이파드롭 바자르, 과일과 야채는 초르수 바자르가 유명하며, 쿠일루크 바자르에서는 한국 음식재료도 만날 수 있다.

▷쿠켈다치 마드라사 = 초르수 호텔 옆에 자리한 쿠켈다치 마드라사는 16세기 중엽 샤이바니드 왕조의 고관대신인 쿠켈다치가 세운 신학교이다. 구소련 시절에는 박물관과 창고로 사용되었으나 소련 체제의 붕괴 이후 복원되어 다시 신학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학생 2천여 명이 이슬람 교리를 배우고 있다.

▷나보이 국립극장 = 노란 벽돌을 이용한 화려한 외관과 웅장한 모습의 이 극장은 타슈켄트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레닌의 묘를 설계했던 슈세프가 설계를 담당해, 1947년 완성 후에는 스탈린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이 극장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붙잡힌 일본군 포로들이 동원돼 건설됐는데 1966년 대지진에도 끄떡이 없었을 정도로 튼튼함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오페라와 발레를 감상할 수 있는데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글/임동근 기자(dklim@yna.co.kr)ㆍ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 세명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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