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8.30 100년전 오토바이
  2. 2008.08.29 여행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는 해외 여행지
  3. 2008.08.27 종신보험의 눈속임과 복리이자의 마술.
  4. 2008.08.20 보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5. 2008.08.20 해맞이하우스
  6. 2008.08.18 [수퍼개발자의 길 ①] 가슴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7. 2008.08.11 기획 부동산 파악하는 6가지 방법
  8. 2008.08.08 EQ5
  9. 2008.08.08 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100년전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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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는 해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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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의 눈속임과 복리이자의 마술.

종신보험의 눈속임과 복리이자의 마술.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175.html

상대성 이론을 만들어 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복리이자를 세계의 8대 불가사의라고 했다. 흔한 비유지만 1626년에 뉴욕 맨하턴 섬을 단돈 24달러에 팔았던 인디언들이 그 돈을 연 8%의 복리예금에 넣어뒀다면 382년 뒤인 2008년, 146조4922억3489만7639달러가 된다. 물론 부동산 가격과 물가도 만만치 않게 올랐지만 이 정도면 맨하턴 섬을 3천개 이상 사고도 남을 돈이다. 놀랍지 않은가.

복리예금 또는 복리적금은 원금에 이자가 붙는 단리예금과 달리 원금은 물론이고 이자에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여기에 장기 금융상품의 함정이 있다. 한때 유행처럼 확산됐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종신보험의 경우를 살펴보자.

ING생명보험에서 판매하는 무배당 종신보험 표준형의 경우 35세 남성이 사망 보험금 1억원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60세까지 월 15만890원을 내야 한다. 당장 이번 달에 첫 보험료를 내고 다음 달에 죽어도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언뜻 솔깃하게 들리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함정이 있다.

(1억원 사망 보험금 조건으로 35세 남성이 60세까지 납입하는 경우. ING생명보험의 사례.)

만약 달마다 15만890원씩 60세까지 300개월 동안 꼬박꼬박 내면 원금만 4523만3575원이 된다. 만약 이 돈을 연 7%의 정기적금에 묻어 뒀다면 60세 되던 해 원리금은 8491만5735원으로 불어난다. 64세가 되면 원리금이 1억원을 넘어선다.

은행에 묻어뒀으면 1억원이 넘었을 텐데 죽으면 1억원 밖에 못 받는다? 이 경우는 64세 이상 살면 손해가 된다. 거꾸로 말하면 가입자가 오래 살면 살수록 보험회사는 돈을 번다. 만약 80세까지 산다면 원리금은 1억4824만2740원이 된다. 100세가 되면 2억1156만9745원이 된다. 이때도 보험회사는 1억원만 주면 된다.

(35세 남성, 월 15만890원씩 60세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뮬레이션, 각각 종신보험, 단리예금, 복리적금의 사례.)

복리식으로 저축한다면 원리금은 훨씬 더 불어난다. 만약 1년에 한 번씩 정산해서 원금과 이자를 연 7%의 정기예금에 다시 저축한다면 60세 되던 해 원리금은 1억2050만9469원이 된다. 80세에는 4억8670만6274원, 100세에는 무려 19억6567만9535원이 된다. 만약 당신이 100세까지 산다면 보험회사는 당신이 낸 돈으로 20억원 가까이 벌게 되는데 당신의 유가족들은 1억원 밖에 못 받게 된다는 이야기다.

결국 얼마나 오래 사느냐의 확률이 관건인 셈인데 지난해 생명보험협회에서 만든 5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35세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42.6년이다. 평균 77.6세까지는 산다는 이야기다. 이 표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35세 남성이 1년 안에 죽을 확률을 0.93%로 보고 있다. 36세 때는 1.02%, 37세 때는 1.12%로 조금씩 늘어나 60세 이전에 죽을 확률을 32.97% 정도로 보고 있다. 보험회사의 손익 분기점 보다 일찍 죽어서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타는 사람이 3명 가운데 1명 꼴이라는 이야기다.

(요약 경험생명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5회를 참고하면 되고 각각의 연령대에서 1년 안에 죽을 확률을 나타낸다. 생명보험협회 제공.)

종신보험은 역설적이게도 일찍 죽을수록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35세 남성의 경우 손익분기점은 64세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해약 환급금이 터무니없이 낮게 잡혀 있다는 사실이다. 35세 남성의 경우 55세 이전에 해약을 하게 되면 원금조차도 못 건지게 된다. 원금이라도 건지려면 20년 이상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거나 만기를 채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60세 만기까지는 무려 312개월이나 된다.

(ING생명보험 해약환급금 사례.)

결국 가입자 입장에서는 한번 가입하면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데 보험료 납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오래 살면 오래 살수록 손해가 된다. 애초에 가입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돼 있지만 달마다 15만890원만 내면 1억원을 준다는데 알면서도 속을 수밖에 없다. 또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라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불행한 일에 대비해 보험 하나쯤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보험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없을까.

일단 장기 금융상품은 무조건 손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인슈타인까지 감탄했던 복리이자의 마법을 끌어내려면 이자에 이자가 붙는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거나 투자수익을 주기적으로 정산하고 재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종신보험 대신 단기 정기보험을 들고 남는 돈으로 적금에 가입하는 대안도 가능하다.

(35세 남성이 사망보험금 1억원을 보장받는 조건의 5년만기 정기보험. ING생명보험의 사례.)

ING생명보험의 경우 35세 남성이 사망보험금 1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5년만기 정기보험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가 1만9천원이면 된다. 똑같이 1억원을 보장받는 조건이지만 종신보험 보험료가 월 15만890원인 것과 비교하면 8분의 1밖에 안 되는 셈이다. 이 경우 달마다 13만1890원을 따로 저축할 수 있다.

물론 정기보험의 경우 5년 뒤 만기가 끝나고 다시 가입하려면 그만큼 보험료가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정기보험 보험료가 훨씬 싸다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같은 조건으로 45세 남성이 5년만기 정기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월 4만4천원, 55세 남성의 경우는 9만5천원, 60세 남성의 경우는 14만6천원씩이다.

여기에서도 가입자들은 딜레마에 놓이게 되는데 정기보험은 당장 부담이 적지만 65세 이후에는 아예 가입이 안 되거나 보험료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게 된다. 평생에 걸쳐 보장이 된다는 종신보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65세 이후 1억원은 사망 보험금이 아니라 저축으로 마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복리예금이 만드는 마법의 비결은 시간이다. 가능하면 좀 더 빨리 충분한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라고 한다면 종잣돈 만들 돈을 보험료에 쏟아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달마다 15만890원씩 종신보험에 쏟아붓는 사람과 1만9천원씩 정기보험에 집어넣고 나머지 13만1890원을 복리예금에 투자하는 사람을 비교해보면 똑같이 1억원을 보장받으면서도 정기보험의 경우는 5년 뒤 1065만443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5년 뒤에 보험료가 오르더라도 오히려 복리예금의 원리금이 불어나는 속도가 이를 추월하게 된다. 만약 평균 수명 이상 산다면 종신보험은 여전히 1억원을 받는데 그치지만 정기보험+복리예금 투자의 경우 원리금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불어나게 된다. 평균수명인 77.6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 복리예금의 경우 원리금이 4억원 이상이 된다.

가입자들은 결국 선택을 해야 한다. 죽어야만 받을 수 있는 보험금 1억원에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언제라도 꺼내쓸 수 있는 목돈을 4억원 이상 모을 것인가. 한창 일할 나이에 부양가족을 남겨두고 죽게 될 위험을 대비해야 하겠지만 이는 정기보험만으로도 충분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보험회사에 발목이 잡히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보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보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보험 한 두개는 가입해 있지만, 가장 어려워하는 금융상품은 보험이다. 주위 사람의 권유로 보험 한두 개쯤 들어줬다가 나중에 후회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보험사와 모집인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지식이 낮은 점을 이용,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계약을 끌고간다고 고발하는 충격적인 내용의 책

이다.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이란 책이 최근에 나왔다. 보험설계사 출신의 저자 김미숙 보험소비자협회 회장이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쓴 이 책의 내용 중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추려 소개한다.

* 가입 거부 연령 되기 직전에 가입하라

젊을 때 가입해야 좋다는 말이야말로 보험사의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들은 월 보험료의 액수만 단순 비교해서 50세보다 20세에 가입해야 보험료가 더 싸다며 젊은층을 주로 공략한다.

보험사는 젊은층이 적은 보험료를 내긴 하지만 보험금을 실제 지급 받을 확률은 희박하다는 사실, 심지어 사망보험금을 받을 확률보다 중도에 해약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젊은층이 내는 보험료는 장년층의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불쏘시개일 뿐이다. 보험료는 다소 비싸져도 보험 가입 거부 연령이 되기 직전에 가입하는 게 이익이다. 물론 건강해야만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 만기환급형 대신 순수보장형으로 짧게

보험사는 만기에 환급금을 돌려주겠다는 미끼로 더 많은 보험료를 받는다. 보험사가 만기환급형을 강조하는 이유는 만기에 돌려줄 보험금만큼을 가입자로부터 더 받아내기 위한 상술이다. 보험사는 계약 1건당 보험료를 높이면 보험사의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도 더 받아낼 수 있다.

* 보험계약청약서는 본인이 직접 쓰라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사에 필요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고지의무 위반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하면 법정에서 인정되는 증거물은 보험계약청약서뿐이다. 따라서 보험계약청약서는 본인이 직접 써야 한다.

가입자 스스로 볼펜을 잡고 청약서의 한 글자 한 글자를 꼼꼼히 읽고 의문점이 있으면 모집인에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야 한다. 대화 내용을 녹취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보험계약자와 보험대상자(피보험자)가 다른 경우 ‘고지의무’는 보험대상자가 직접 하고 자필서명은 보험계약자와 보험대상자가 각각 직접 해야 고지의무 위반과 자필서명 미이행에 따른 분쟁을 막을 수 있다.

* 보험공단 통해 진료기록 확인하라

나도 모르게 내 질병에 대한 고지의무를 빠뜨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질병에 대한 고지가 빠졌는지 확인하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1997년부터 현재까지의 ‘건강보험 요양급여 내역’ ‘요양급여 명세서’ ‘진료비 청구 명세서’를 요청해 ‘본인확인용’이나 ‘개인진료사실확인용’으로 발급받는다. ‘건강보험 본인부담 내역’은 ‘회사 의료비(자가보험) 지원 제출용’으로도 발급이 가능하다.

물론 이 자료는 보험사에 제출해선 안 된다. 필요한 내용만 내용증명에 적어 보험사에 고지의무 위반 사실 확인용으로 보내기 위해서다.‘진료비 청구 명세서’ 등은 그동안 보험대상자(피보험자)가 병원, 약국 등에서 진료 받은 사실과 병명, 투약일수 등이 나오는 자료이다.

그런데 병·의원의 실수 또는 조작으로 치료 받은 적도 없는 병명과 투약일수 등이 기록된 경우가 있다는 게 속속 밝혀지고 있다.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사가 ‘진료비 청구 명세서’를 요구하더라도 덜컥 주었다가는 큰일난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 연금보험은 화폐가치 하락을 먼저 생각

개인연금보험의 허점은 화폐가치 하락이 반영되지 않은 채 연금액이 예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매달 분할해서 낸 보험료와 10년 뒤에 받게 되는 보험금을 비교해보면 화폐가치의 하락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화폐가치도 없는 푼돈을 지급받다가 그나마도 사망과 함께 끝나는 것이 연금보험의 진실이다. 화폐가치 변동을 감안해 보험금 지급을 늘리지도 않는다.

* 보험약관대출은 웬만하면 받지 말라

보험에 가입했다가 형편이 어려워져 해약하려고 하면 모집인이 권하는 것이 보험약관대출이다. 보험약관대출은 해약할 때 보험사가 내주는 돈인 해약환급금의 일부를 가입자가 대출 형식으로 빌려 쓰는 것인데, 문제는 이자율이 고리채 뺨치게 높다는 데 있다. 과거 ‘예정이율’이 연복리 7.5% 이상인 상품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대부분 10.5%의 약관대출이자를 내야 한다.

 

대출금 상환이 연체되면 보험사는 최고 19%가 넘는 연체이자를 물린다. 연체이자마저 못 갚으면 남아 있는 해약환급금이 소진될 때까지 차감하다가 더 이상 차감할 여지가 없으면 자동으로 계약을 해지해 버린다. ‘내 돈 내가 가져다 쓴 대가’ 치고는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 이혼·재혼 반드시 보험사에 알려라

대부분의 보험가입자들은 무심코 계약자와 보험대상자는 자신으로, 생존 시·사망 시 수익자는 법정상속인으로 설정한다. 가정을 이룬 가입자들은 수익자를 배우자로 정하는 일도 많은데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내인 내가 암보험에 가입하고 생존 시·사망 시 수익자를 남편으로 정했다. 그리고 이혼을 했는데 내가 암에 걸리면 보험금을 탈 권리는 전 남편에게 있다.

 

보험사고 이후에 보험금 지급이 확정되면 계약자는 수익자를 변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 배우자가 미워서 아예 사망보험금을 해약해버리면 보험사만 이득을 본다. 재혼할 때도 보험 계약 정리는 필수다. 이혼·재혼 시에는 어린이보험도 점검해야 한다.

 

이혼이나 재혼을 하게 되면 고지의무, 자필서명, 미성년자친권자서명, 수익자 변경 등 보험계약 관계에서 얽히고 설킨 문제가 녹록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보험금과 관련된 문제가 터지면 죽어도 만나기 싫은 전 배우자라도 만나서 사실확인을 하라. 그러지 않으면 보험사의 주장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보험계약의 법적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가입자가 져야 한다.

* 계약전환 종용은 응하지 않는 게 상책

계약전환이란 쉽게 말해 유지 중인 보험을 새 보험으로 갈아타는 것을 말한다. 옛날 상품일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험금 보장 측면에서 가입자에게 유리한 점이 많으므로 보험사들은 아예 ‘전환전용 상품’을 만들어 기존 계약자들을 공략한다.

 

모집인 수당도 높아서 모집인들은 갖은 감언이설로 새 상품이 훨씬 좋아 보이게 만든다. 결론부터 말하면 계약전환에는 응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전환전용 상품 가입자는 ‘보험료, 가입 나이, 예정이율, 보험금’ 등 전환 전 계약보다 나은 점이 없다. 사망보험금을 높이고 싶다면 계약전환을 하지 말고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보험상품에 추가 가입하면 된다. 또 기존 계약을 없애고자 한다면 ‘전환전용 보험’에 가입하느니 차라리 해약하는 편이 낫다.

 




         김미숙 보험소비자협회장 /photo 이상선 조선 영상미디어 기자

      

김미숙 회장

“보험사와 맞장 뜨다 보니 싸움닭 됐어요” 연금보험 실체 알고 충격을 받아 … 소비자 보호에 팔 걷어붙였다.  

보험소비자협회 김미숙(金美淑·41) 회장은 이웃집 아줌마처럼 친근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알아주는 ‘싸움닭’이다. 보험회사와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 등이 싸움 대상이다. 보험소비자협회를 만들어 소비자의 권익을 찾아주는 투쟁을 시작한 지 올해로 6년째다.
 
“원래는 소심한 성격이라 남들 앞에서 말 한마디도 못했는데 보험사와 맞장 뜨는 일을 오래 하다보니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싸움닭이 되었어요.”(웃음) 여린 심성의 소유자가 지금은 보험사 직원이 “뒤가 무섭지 않느냐, 밤길 조심해라” 하고 협박하면 “나 죽으면 니들 보험사도 죽어” 하고 맞받아치는 강심장이 됐다.

그는 보험소비자협회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서울여상을 나와 1987년 서울 적선동의 항공화물에이전트 분야의 회사에서 근무한 뒤 용산에 있던 회사로 옮겨서 근무하다가 지금의 남편(45)과 사내 결혼을 하고 퇴사한 뒤 집에서 살림을 했다. 고교 1학년, 초등 5학년 딸 둘을 두고 있다.

오늘의 그를 있게 한 보험과의 인연은 1995년 2월 보험회사 보험설계사로 입사하면서 맺어졌다. “남편한테 연금보험 들라고 하는 보험설계사와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입사까지 하게 됐어요.” 1999년에는 같은 업종의 회사로 옮겼다.

그는 보험설계사 시절에도 회사가 역점을 두는 상품보다는 자신이 좋다고 생각한 개인연금을 소비자에게 많이 권했다. 보험 지식이 쌓이던 2001년 무렵 그는 “20년 후 연금보험 반토막난다” 는 요지의 신문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는다. 본사에 직접 전화까지 해서 확인해본 결과 그는 “나도 속았고 부모형제, 소비자도 속인 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몰랐으면 모를까 알고 난 후에도 가만있기엔 그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2001년 4월 전국보험모집인노동조합 사이트에서 보험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칼럼은 인기가 높았다. “보험설계사의 권익 보장보다는 소비자의 권익에 중점을 두고 글을 썼거든요.”

2002년 10월에는 다음카페 ‘보험소비자협회(cafe.daum.net/bosohub)’도 만들었다. 회원이 1만명 넘는다. 그해 12월부터는 신촌 맥도날드 매장에서 길거리 상담도 병행했다. “사무실이 없으니까 맥도날드에서 보험 피해자들을 만나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찾았어요.”

그는 재작년 겨울에 처음으로 자신의 사무실을 열었다. 노동운동 출신의 한 독지가가 서울 서대문에 보증금 300만원의 6평짜리 사무실을 얻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환경은 열악하였다. 비영리 활동을 하니 돈이 생길 리가 없고 까먹기만 할 뿐이다. 지난해에는 반포로 옮겼다가 올해는 마포대교 부근의 보증금 700만원, 월세 55만원짜리 사무실로 옮겼다.
 
사무실 위치가 자주 바뀌는 것은 월세를 못내 보증금으로 대신 내다가 다 까먹으면 다른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옮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협회를 키울 생각은 없다. “덩치를 키우면 자체 이익을 추구해서 초심을 잃게 될 공산이 커요. 돈 벌자고 이 일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럴 거 같았으면 집에서 살림하는 게 나아요.”

요즘 각종 소비자단체가 많아졌지만 보험은 어려워서 그런지 소비자단체가 활성화되지 않은 분야에 속한다. 그런 만큼 그의 외로운 활동은 돋보인다. 그는 “보험금은 아는 만큼 받는다”며 “조만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험교육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숙씨가 전하는 보험의 대표적 함정

젊을 때 가입하면 좋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만기환급형은 보험료 높이기 위한 상술일 뿐이다. 치료받은 적도 없는 병명이… 진료비 청구기록 꼭 확인을 해야 한다. 보험약관대출 연체 이자 최고 19% 바가지이다. ‘계약전환’ 종용은 당신이 아닌 보험사를 위한 것임을 명심하라.

tip  가입 때 챙겨야 할 서류들

보험계약청약서| 보험사 보관용과 가입자 보관용이 있다. 보험사 보관용은 보험사에서 최종 점검을 끝낸 후 다시 제공해줄 것을 요구해 가입자 보관용과 함께 보관하자. 모집인이 백지청약서를 내밀면서 서명만 요구할 때는 계약을 거부하자. 고지의무와 자필서명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상품안내장| 매우 중요한 자료다. 이 자료가 수중에 없다면 추후 분쟁 시 입증자료를 제시할 수 없어 민원 수용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높다. 혹시 받아서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모집인이 돌려달라고 할 때 줘서는 안 되며, 본 적은 있는데 받아두지 않았다면 모집인에게 하나 달라고 가볍게 요구해보자. 이때는 민원 가능성에 대한 말을 내비쳐서는 안 된다.

보험상품 설명서| 최근에 생긴 자료다. 필자가 보기에는 새로운 각서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 외에 별 의미가 없을 듯하다.

보험약관

해약환급금이 예시된 가입설계서| 약관이나 보험증권보다 보장조건을 이해하기 쉽게 돼 있다. 변액보험 가입자의 경우 앞의 서류들 외에 갖춰야 할 것이 더 있다.

변액보험 주요 내용 확인서| 변액보험 판매 초기에는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서류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가입자가 많다.

보험료 분해 세부계산내역서

전체보험 계약내용 확인서| 위의 서류들을 가입 당시에 확보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보험사에 요구해 서류 일체를 원본 대조필해서 보내달라고 요구하자. 특히 보험약관은 ‘가입 당시 약관(인쇄날짜가 찍혀 있다)’을 복사해서 보내줄 것을 요구하자.

건강검진 결과확인서 | 건강검진을 받은 후 가입 승낙을 받았다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결과지는 대개 보험사에서 보관하는데, 반드시 검진병원에 “보험사에 제공할 때는 가입자 본인의 동의를 구할 것과 본인에게도 제공할 것”을 요구해서 확인 보관해야 한다.

※기타 | 유선으로 가입한 보험은 녹취를 해두자. 또 특별인수조건인 경우 특별인수조건부 특약확인서를 받아 어떤 조건인지 확인하자.

 
- 저자 / 김미숙 보험소비자협회장 -
 

해맞이하우스

[수퍼개발자의 길 ①] 가슴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http://www.zdnet.co.kr/builder/dev/etc/0,39031619,39172030,00.htm


[수퍼개발자의 길 ①] 가슴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양병규(빵집 개발자)   2008/08/15
[지디넷코리아]공 고를 졸업하여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10여 년간 납땜을 하던 젊은이가 있었다. 결혼을 하고 되돌아보니 이미 나이는 스물아홉. 자신이 처해있는 전자제품 업체에서 하는 일에 대한 전망이란 캄캄한 곳에서 바늘귀보다 찾기 어려웠다.

회사를 그만둔 그는 꼬박 열 달 동안 방에 틀어박혀 공부와 코딩에만 매달렸다. 수입이 없으니 집안 사정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그 와중에 아이까지 태어나고 보니 분유 값은커녕 한겨울 난방유를 살 돈이 없어서 보일러를 돌리지도 못했다. 찬데서 자다가 감기가 걸린 탓인지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운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온 그는 간장 가게에서 간장 통 하나를 얻어, 그 통에 기름을 사다가 보일러를 돌렸단다. 10리터도 안 되는 그 기름 한통은 일주일간 세 가족을 따뜻이 해 줬단다.

60, 70년대 이야기가 아니다. 꼭 10년 전의 일이니 우리도 당시의 기억이 생생할 만큼 가까운 과거의 일이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가까스로 만들어낸 프로그램은 ‘준이네 비디오 대여점’이라는 비디오 대여점 프로그램. 이제 이 프로그램이 대박 복권이 되어 세 가족을 도와줄 거라 믿던 청년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PC 통신 서비스에 올려두고 판매를 기다렸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전화 한통 오질 않았다. 현장의 이해가 전혀 없이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이다 보니 외면당하는 것이 당연했을 터다.

그렇다고 다시 원래의 직업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결심한 청년은 하는 수 없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디스켓에 담아 이력서와 함께 들고 다녔다. 어렵게 입사한 회사에서 받은 월급은 70만원. 전자회사에 다닐 때보다 훨씬 적은 돈이었지만 청년은 자신의 꿈을 놓치지 않았다.

10년 전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세상에 도전한 빵집 개발자 양병규 씨의 이야기다. 당신의 가슴 속에는 어떠한 꿈이 있는가? 지금부터 양병규 씨가 터득해 온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있어서 직장생활은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하는 것일까? 물론 자기 사업이나 불안한 프리랜서 생활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개발자 중에는 그것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분명한 자기 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개발자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대부분은 필자가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사실이므로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2개월간 진행한 PC 원격제어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
누구나 한번쯤 써 봤을 원격제어 프로그램. 필자도 원격제어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PC 애니웨어라는 소프트웨어를 써 본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보는 순간 상당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도 느껴졌다.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것일까?’ 동공이 커지고 소름이 돋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필자 안에 탑재되어 있는 호기심 프로세서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 약 2년쯤 지난 뒤에 필자는 한 업체로부터 고객 지원용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한국의 업체들이 다 그렇듯이 이 업체 또한 필자에게 무리한 프로젝트 기간을 제안했다. 2개월 만에 개발과 테스트까지 마쳐달라는 이야기였다. 개발팀 없이 필자 단신으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단신으로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두 달 만에 버그 없이 만들 수 있겠는가? 필자 또한 보통의 경우라면 이런 프로그램을 두 달 만에 혼자서 개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계약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프로젝트는 딱 두 달 만에 전날 끝이 났다. 이 글을 읽으며 ‘미쳤군’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이 옳다고 말해주고 싶다. 프로젝트란 절대로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2개월간 필자는 단 한 번도 데모 프로그램을 업체에 전달해 주지 않았다.

일을 맡긴 업체나 담당자는 아마 불안하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프로젝트가 끝나가야 할 시기는 다가오는데 프로그램 모양 한번 못 봤으니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별다른 초조함이나 두려움은 없었다. 두 달 안에 프로젝트를 끝낼 자신이 있었고 그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던 덕분이다.

결국 프로젝트 마감 하루 전날에 완성된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마지막 날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버그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는 단 하루의 오차도 없이 성공하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분명히 이런 상황은 엄청난 위험을 안고 있지만 필자는 단 2개월 동안 아무 문제없이 진행을 했고 결과 역시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필자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방금 소개한 원격제어 프로젝트와 필자가 직접 판매했던 도움말 저작 툴인 ‘헬프워드’ 그리고 ‘빵집’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개발되었다.

이제부터 필자가 이처럼 터무니없는 기간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비장의 무기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한다.

머리로 시작하고 머리로 완성하라.
소프트웨어 개발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작업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일단 컴퓨터 앞에 앉아야 업무가 시작된다. 설계, 코딩은 물론이고 디버깅하고 테스트하는 과정까지 모두 컴퓨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는 이런 모습 때문에 직장 안에서 내 컴퓨터는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물건이 되어 버린다.

회사 일이 바쁜데 그 와중에 자기의 꿈을 위해서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코딩을 하기란 여간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만약에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과정을 머리로만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지게 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이란 넉넉지 않다. 하지만 무언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다. 출퇴근 시 지하철 안에서 혹은 회의 중, 식사시간에도 프로젝트가 조금 여유 있다면 회사의 프로젝트 소스코드를 펼쳐놓고 코딩을 하면서, 아니면 화면을 디자인하면서 머리로는 자기만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약간씩 생기는 여유 시간에 머리로 내가 꿈꾸는 일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고, 또 이것이 1년이나 2년쯤 쌓이게 되면 상당히 많은 양의 연구가 된다.

생각하기 위해 필요한 것
그럼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 것인가? 가이드가 없는 생각은 공상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필자가 제안하고자 하는 생각은 바둑의 수와 같다. 제조업체에서의 공정과도 같으며 건축가에게는 시공법과도 같다. 바둑의 수, 공장의 공정, 건축의 시공법은 모두 방법이나 절차 등을 정의한 것이다.

실제로 프로 바둑 기사들은 수년전의 대국도 기억하고 있고 제조업체의 라인 장들은 수 년 전에 생산한 제품의 제작 과정을 다 기억하고 있다. 건축가들은 자신이 설계한 모든 건축물의 구조를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

그런 능력은 비단 과거를 기억하게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하고 있는 일과 미래에 해야 할 일을 머리만으로 미리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는 능력으로 발전한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이 꼭 그것들과 같을 수는 없다. 개발과 생산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개발도 결국은 기존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내는 것에 불과하다.

개발자가 그들처럼 세월이 흘러도 자신이 개발한 소스코드를 기억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머리로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개발 방법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OOP나 디자인패턴과 같이 일반화 되어있는 개발 방법론들도 매우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그것들보다도 더 구체적으로 방법론이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한 클래스 내에서 또 다른 클래스를 생성해서 사용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며 변수 명을 정하는 기준이나 상속을 하는 이유 등 상당히 자세한 부분까지 방법과 기준이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그것들 모두에게 일일이 이름을 지어주기란 쉽지 않으므로 뜬 구름 잡듯이 이름 없이 기억하고 있어도 좋다.

중요한 건 그렇다는 사실 자체다. 그런 것은 평소에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생각 시작하기
생각은 무한정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하철 안에서는 내릴 때가 되었는지를 자주 확인해야하며 직장에서는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거나 옆 사람이 말을 시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방금 한 생각도 잊을 수 있으며 아주 짧은 시간, 수초에 불과한 시간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므로 생각을 시작할 때는 ‘앞으로 몇 분간에 걸쳐서 무슨 생각을 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생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각을 구체화하는 기술
어떤 기능이나 절차, 혹은 구조를 생각할 때에는 최대한 그것과 유사한 형태를 일상에서 찾는 것이 빠르고 기억하기 쉽다. 예를 들어서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가져오는 과정을 쌀통에서 쌀을 가져 오는 것으로 기억하고, 가져온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밥 짓는 과정으로 기억하고, 화면에 출력하는 과정은 밥상을 예쁘게 차리는 것으로 기억하고 사용자로부터 입력 받는 과정은 밥이니 반찬을 뜨는 과정으로 기억하자.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점이 하나있는데 실제 코딩에서의 처리 방법을 최소한 한번 이상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소프트웨어에서와 자신이 생각한 비유가 논리적으로 모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각은 단어보다는 그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동그라미 네모 등 평범한 모양보다는 별이나 도넛, 연필 등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모양이 좋다. 생각하기 좋은 것을 이용하여 비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나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실제 코딩이나 화면 디자인을 같이 병행하여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생각의 중단
그렇게 생각이 진행되면 어느 순간 중단해야 할 때가 온다. 그 순간이 비교적 여유 있는 순간 일 수도 있겠지만 갑작스러운 순간 일 수도 있다. 생각은 시작하는 것보다는 중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을 중단하는 것은 곧 성과를 정리하는 것과 같으므로 중단을 잘 하지 못하면 성과가 무용지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생각을 중단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리되는데 까지만 기억을 하고 열심히 생각했으나 정리가 잘 안 되는 내용들이나 애매해서 다시 생각해야하는 내용들은 모두 잊어야 한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시간이 지나서 저절로 잊혀 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방금 한 생각은 모두 없었던 걸로 하자’라고 정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에 또 생각을 시작할 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짧은 시간에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 중단하기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검토해봐야 할 부분이나 검증이 필요한 내용과 같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직접 해봐야 할 과제가 있을 때 그것들을 정리하는 일이다. 물론 시간이 없으므로 대략 제목만 빨리 정리한다.

머리 이외의 저장소에 생각 정리하기
천재가 아닌 다음에야 아무리 좋은 생각도 시간이 지나면 잊게 마련이다. 바쁜 업무와 야근에 시달리다보면 방금 전에 뭘 하려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열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데, 잠깐씩 구체화시켜 놓은 생각 따위는 기억날 리가 없다.

필자의 경우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정리가 되면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작은 수첩에 정리한다. 비록 작은 수첩이지만 그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 부럽지 않게 기능은 빵빵하다.

글씨 입력되지, 그림 그려지지, 표도 그려지지, 부팅 안 해도 되지 따지고 보면 어느 것 하나 안되는 게 없다. 한 가지 안되는 게 있다면 복사(Ctrl+C)나 붙여넣기(Ctrl+V)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그 대안으로 작은 포스트잇을 이용한다.

물론 클립보드처럼 사본이 만들지는 것은 아니고 기록했다가 맘에 안 들어서 다시 기록하거나 혹은 한 예제를 이런 저런 방법으로 정리해 볼 때에 그 예제를 포스트잇에 기록한다. 그리고 이 내용을 다시 기록해야 할 때 포스트잇을 떼어서 필요한 부분에 옮겨 붙이는 방법으로 재활용한다. 그래서 수첩은 쫙~ 찢어 버리기 좋게 스프링이 있는 수첩을 이용한다.

그렇게 정리된 생각들이 1년이 지자면 꽤 많은 양이 된다. 서두에 밝힌 원격제어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이런 방법으로 정확히 2년을 생각했다. 화면을 캡처하는 방법과 화면 이미지를 압축하는 방법, 압축된 데이터를 소켓으로 전송하는 방법,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동기화 하는 방법 등등 모든 과정을 하나씩 떼서 소제목을 붙여서 생각했다.

전체 구조도 하나의 소제목으로 생각해서 각 소 제목 간에 의존성을 없애서 한 가지 생각을 하는데 다른 부분을 참조해야하는 일이 적도록 했다. 결국 프로젝트에 사용된 2개월의 기간은 단순히 코딩만 하는 기간인 셈이었다.

생각을 할 때부터 부분씩 떼서 했으므로 코딩, 디버깅도 부분적으로 한다. OOP가 저절로 될 것은 불 보듯 훤한 일. 버그가 줄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가? 당신이 만들고 싶었던, 언제나 꿈꾸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눈앞의 바쁜 업무나 복잡한 잔무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그 꿈을 구체화 시켜보고 싶지 않은가? 참 이상하게도 수첩에 모아둔 생각들은 절대로 그 주인을 배신하는 법이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꿈에 점점 더 다가가도록 만들어준다.

이런 방법으로 작은 수첩하나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방금 산 복권을 양복 주머니에 넣고 희망찬 모습으로 걸어가는 모습의 복권 포스터 주인공 못지않게 희망찬 하루하루를 살 수 있을 것이다. 수첩이 하나씩 늘어갈 수록 이 복권의 당첨 확률과 일의 능률도 따라 올라간다.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유틸리티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앞서 예를 들었던 쌀통에서 쌀을 퍼 와서 밥을 짓는 과정을 보자. 사무실 파티션에 예쁜 주방을 배경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 사진과 멋지게 차려진 식탁 사진 등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의 그림이나 사진을 붙여놓고 틈만 나면 그 생각을 해보자.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컴퓨터의 바탕화면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벽의 사진이나 컴퓨터의 바탕화면은 전체적인 구조나 일부분의 구조를 반복적으로 생각하여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화면 1>과 <화면 2>는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두 개의 바탕화면이다. 노트북에 듀얼모니터를 쓰고 있는데 각 모니터 마다 다른 바탕화면을 쓴다.

<화면 1>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바탕화면-1


<화면 2>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바탕화면-2


두 개의 바탕화면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바닷가에 있는 키트와 그 위에 있는 건물들, 또 한 화면에는 금방이라도 음악소리가 흘러 나올듯한 턴테이블 돌아가는 모습. 이 턴테이블은 다른 화면에 있는 건물 안에 있다. 과연 필자는 어떤 상상을 하고 있을까 독자 여러분이 알아 맞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필자의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과거의 노트북 배경화면을 찾아 볼 수 있다. 그 화면에는 화면 중앙에 키트만 있었다. 지금은 그 생각이 확장된 상태이다.

현실에서 벗어나서 꿈을 이루고 싶다면 생각부터 하자
지면 관계상 딱 한 가지 ‘생각하자’만 정리해봤다. 하지만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OOP 등 기술적인 실력을 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생각부터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고 구체화되기보다는 공상이 되게 마련이다.

아무리 어려운 기술이라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대에는 대략 3년 정도면 충분하다. 필자가 과거에 했던 헬프워드와 원격제어 프로젝트는 모두 2년 정도 생각한 후 작업에 착수한 경우다.

약 2~3개월 정도마다 생각한 것을 정리하기 위해 간단하게 샘플을 만들어 보고 테스트를 해보는 작업을 했었다. 그런 경험으로 봤을 때 대략 2년 정도 생각하면 물건 하나 만들 수 있다. 도합 5년이면 충분하다. 해 볼만 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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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부동산 파악하는 6가지 방법


기획 부동산 파악하는 6가지 방법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08.11 08:51


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view.html?cateid=100019&newsid=20080811085106279&cp=moneytoday


[머니투데이 지영호기자][[머니위크 기획]기획부동산, 컨설팅인가? 사기인가?]
1.현지 실사시 서둘러 등기 강요땐 의심
 
현지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과 개발 계획의 사실여부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적도,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토지대장, 공시지가 확인원, 등기부등본 등 관련서류를 열람하고 관계 법규 및 법적 규제 등을 확인해야 한다. 소유권 이전등기가 되는지 여부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장 답사는 기본이다. 해당 토지를 둘러보고 해당 토지에 대한 규제도 같이 점검해 봐야 한다. 서둘러 등기를 강요한다면 의심해봐야 하고 그럴 땐 가등기를 하면 된다. 추가적으로 해당 토지를 보여주고 추후 주변 중개사에 가서 직접 확인 해봐도 서로 짜고 치는 경우가 있어서 반드시 서류로 확인해봐야 한다.

2. 금요일 오후에 설명하는 행위
 
금요일 오후에는 사실을 판명할 관공서 등이 문을 닫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반드시 해당 서류와 담당자의 확인과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고 개발계획도 직접 알아보는 게 좋다. 또한 토지 소유주와 부동산업체와의 관계도 알아본다.

3. 지번을 안 알려주는 행위
 
지번을 알려주면 토지대장을 떼 봐서 들통이 나는 수가 있기 때문에 회사직원에게도 안 알려준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 지번은 필지에 부여하는 지적공부(토지대장, 임야대장, 공유지연명부 등)에 등록한 번호이지만 번지는 행정의 편의상에 의해 구획된 행정 리, 동에 부여한 번호이다.

4. 사업자등록증의 업종이 개발업이 아닌 경우
 
개발업 외의 것이 되어있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또한 거래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책임을 부담시킬만한 신용이나 능력이 기획부동산에 없는 경우가 많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회사 형태의 회사조직을 만들고 소위 `바지사장�렝� 내세우는 등 실제 책임자가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결국 기획부동산 측의 사기적인 수법에 대해 민사적으로는 대금반환, 형사적으로는 형사처벌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이를 책임질 수 있는 자력이나 사람이 없어 실효성있는 구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5. 회사 설립이 1~2년 밖에 안되는 신생업종인 경우
 
단기로 사기를 치고 폐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무실이 지나치게 고급 스럽거나 화려한 곳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 중 주로 30~50대 주부사원들이 많이 포진해있는 경우는 일단 의심해 본다.

6. 지분등기를 강요하는 경우
 
기획부동산의 주요대상인 토지의 경우 공동지분형태가 아닌 개개의 소비자들 앞으로 단독으로 분할되어야만 제대로 된 재산권행사를 할 수 있는데 현행 법규 하에서는 단독명의로 분할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토지분할을 위해서는 지차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투기우려와 난개발 우려로 지자체가 엄격하게 심사하는 경향에 있기 때문이다. 요행히 단독으로 분할되더라도 분할된 부분들 중에서 도로와 접할 수 없는 소위 '맹지'가 되는 토지부분은 향후 건축 등과 같이 토지이용에 있어 큰 제한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어 재산적인 가치가 크게 저감된다.

조언 :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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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bench.com/digital/?no=5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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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448745


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특별한 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 

`눈부터 시원해야 진짜 명품 리조트.` 빛나는 태양과 새하얀 백사장만이 휴가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콩나물시루 같은 해수욕장, 사방이 꽉 막힌 워터파크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다른 때는 몰라도 휴가철만큼은 왕처럼 보내고 싶다는 바캉스족이라면 제철 맞은 명품리조트로 눈길을 돌려보자.

힐튼 남해골프&스파리조트
◆ 나만의 바다에 발을 담그고…힐튼 남해리조트

= 지난해 개장한 `한국 속 몰디브` 힐튼 남해골프&스파리조트(055-860-0100)는 입소문으로 더 유명하다. 아무리 입맛이 까다로운 바캉스족이라도 일단 한 번 갔다오면 주위에 자랑하기 바쁠 정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건물. 어디에 있든 사방을 둘러봐도 바다뿐이다. 자연친화적이고 유기적인 건축 철학으로 유명한 건축가 케네스 민이 손수 설계한 작품이다. 남해 파도에 영감을 얻어 설계된 힐튼 남해는 자연석과 콘크리트가 조화를 이룬 150개 스위트룸과 20개 프라이빗 빌라 자체가 살아 있는 거대한 생물체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한려수도 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처럼 해안을 따라 흩뿌려져 있는 빌라는 각 지형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배치돼 남해가 한눈에 보이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국내 리조트 최초 전 가구 5베이(bay) 구조로 낮은 층 객실에서도 바다는 물론 섬과 골프 코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꼼꼼히 설계된 것도 특징.

특히 258㎡(78평) 규모 프라이빗 빌라인 `그랜드 빌라`는 힐튼 남해의 `얼굴`이다. 아예 `상위 1%` 명품 고객만이 대상이다.

2층 독채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 그랜드빌라 내부에는 개인 전용 수영장과 정원까지 마련돼 있어 굳이 바다를 즐기러 멀리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남해를 배경으로 전용 수영장에서 적당히 시원한 리슬링 와인에 혀를 적시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세 방향으로 전용 연못이 둘러싸고 있는 스위트룸에 들어서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디럭스 플러스 스위트(172㎡ㆍ52평), 디럭스 스위트(149㎡ㆍ45평), 스튜디오 스위트(116㎡ㆍ35평) 등 다양한 평형이 들어서 있는 `타워콘도`도 외국 최고급 리조트 뺨치는 디자인으로 빌라의 아성에 도전한다.

평면적인 디자인이 강조된 조망권이 최대한 확보된 방 안에 들어서면 마치 거대한 액자 속에 남해의 환상적인 그림이 펼쳐진 것처럼 보일 정도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한국 최초 시사이드(Sea side) 골프코스는 골퍼들 마음을 단번에 빼앗아갈 힐튼남해의 또 다른 야심작.

총 7200야드에 자리 잡은 18홀 코스 골프장은 바닷가를 개간한 땅에 조성했기 때문에 라운드하는 내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여기서 단연 인기 있는 곳은 4번 홀이다. 섬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육지로 샷을 날리는 기분이 들도록 고안된 독특한 홀이라 여름철 환상적인 `마린샷`을 날리려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있다.

골프와 물놀이로 피로가 쌓였다면 스파가 기다린다. 리조트 내 `더 스파`는 한국적 스파 시설을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재구성한 명품 스파.

목욕탕부터 남다르다. 노천탕이 있는 고급 목욕탕은 목욕을 즐기면서 통유리를 통해 남해 절경을 바라볼 수 있게 디자인됐다.

피서는 물론 그동안 도시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해결하고 싶다면 전문 테라피스트들이 제공하는 `오아시스 마사지 테라피`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개개인 심신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이 특징. 특히 이번 시즌에는 여름 태양에 자극받은 피부를 가라앉혀주는 `쿨 마사지` 프로그램과 다리와 발 관리를 위한 `풋 릴렉스 존`을 새롭게 오픈해 세분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안내 데스크를 통하면 직접 작은 배에 올라 낚시를 즐기는 `선상 낚시 체험`으로 남해 매력을 만끽할 수 있고 7~8월 매주 금요일 저녁 야외 바비큐 디너를 선보여 가족끼리 단란한 피서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갔다 와서 주위에 자랑할 만한 추억을 바구니에 담는 일뿐이다.

대명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 품격이 다른 휴양…대명리조트 양양 쏠비치

= `동해 바다를 발 아래 두고 와인 한 잔 어때요.`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대명그룹의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443실). 이곳에서만큼은 `와인` 생각이 절로 난다. 샤토 마고 정도의 최고급 와인이면 더 좋다. 이곳에서만큼은 우리 머릿속에 들어 있는 리조트라는 개념도 바뀐다. 강원 최초의 5성급 호텔 라오텔까지 들어섰으니 특급 호텔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쏠비치는 태양의 해변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Sol`은 스페인어로 태양이라는 뜻. 여기에 `Beach(해변)`를 합친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쏠비치는 이름값을 단단히(?) 한다.

우선 경관부터 명품이다. 발 아래로 펼쳐진 동해바다. 뒤로는 백두대간의 주축인 설악과 오대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있다. 여기에 태양까지 내리쬐면 영락없이 지중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태양의 해변이 된다.

왁자지껄한 로비, 쿵쾅거리는 소음도 이곳에서만큼은 찾아볼 수 없다. 쏠비치 호텔과 리조트는 해안으로 바로 연결된 프라이빗 비치 구조기 때문이다.

건축 양식에 테마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외관 양식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라는 태양의 해변 지역 건축양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분위기다. 적색 벽돌 지붕과 흰색 외벽. 여기에 넓은 창가와 테라스. 한눈에 봐도 안달루시아 지방의 건축 양식과 흡사한 느낌이다.

규모도 강원권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콘도시설 대지만 8만5000㎡(2만5672평)에 달한다. 객실도 테마별로 나뉜다.

별장의 의미인 이스탄샤(ESTANCIA) 162실, 귀족을 의미하는 노블리(NOBLE) 31실, 저택의 빨라시오(PALACIO) 26실 등 콘도 219실과 특급호텔(5성급)인 라오텔(LAHOTEL) 224실 등 모두 44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테라스 하우스 개념을 도입한 노블리와 빨라시오. 은은한 음악을 틀어놓고 동해 바다를 안주 삼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유럽식 테라스 파티도 가능하다.

테라스 한쪽에는 웰빙 월풀 욕조와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도 마련돼 있다. 그야말로 `그들만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업무를 잊어버리고 쏠비치의 매력에 푹 빠져도 좋지만 두고 온 업무가 그래도 걱정된다면?

이런 걱정도 이곳에서만큼은 붙들어 매자. 로비 라운지에 비즈니스센터가 따로 마련돼 있다. 긴급한 원격 업무나 팩스, 국제전화, 편지 발송 업무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명품 리조트에 어울리는 명품 레저 요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도 양양 쏠비치만의 매력이다.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은 아쿠아월드. 아쿠아월드의 노천탕들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동해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야외 풀장과 함께 △워터 슬라이드 △동굴폭포 △태닝존(살 태우는 존) 등 다양한 테마별 공간이 마련돼 있어 질리지도 않는다.

백미는 마르테라피존. 이곳은 유럽식 토털 테라피가 가능한 곳이다. 5단계로 진행되는 웰빙 공간인데 특히 효소테라피(enzyme therapy)는 톱밥과 효소에 포함된 미생물의 대사 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섭씨 55~70도의 고온으로 체내의 해로운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요법의 테라피다.

쏠비치는 사실 분양 때부터 줄줄이 기록을 세운 신화의 리조트이기도 하다. 38~61평형으로 구성된 6분의 1 계좌인 노블리는 계좌당 1억4000만원에 분양이 일찌감치 완료됐고 전용 계좌인 빨라시오는 8억4000만원(61평형)에 전 방이 마감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현철 대명리조트 대표는 "단순히 놀이공간만 제공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쏠비치는 명품 중의 명품 리조트로 꾸몄다"면서 "테라스하우스 개념하고 객실마다 테라스 공간에 월풀 욕조를 설치하는 등 개인화된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내부 인테리어 역시 최고급 천연 소재를 활용한 마감재를 사용해 품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쏠비치 알뜰 패키지

= 이런 명품 리조트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쏠비치 아쿠아 올레(OLE) 패키지는 △객실(슈페리어 패밀리M) △조식(엘 꼬시네로 뷔페) △아쿠아월드 등 3가지를 포함한 가격이 주중 13만9000원, 주말 18만4000원(성수기는 별도 문의)이다.

연인끼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예 로맨틱허니문 스페셜 데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라오텔 객실(슈페리어 패밀리)과 조식뷔페(2인)에 선물(와인 또는 과일바구니 중 택1)과 세르베자(bar) 칵테일 음료권을 합친 가격이 주중 15만6000원, 주말 19만8000원(성수기 기준)이다.

(02)2222-7401

[신익수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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