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간당 3억달러씩 핫머니 유입-크레디트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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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간당 3억달러씩 핫머니 유입-크레디트스위스

기사입력 2008-06-13 09:17 송화정 yeekin77@asiaeconomy.co.kr
크레디트 스위스는 중국의 유동성 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유동성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문회보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중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핫머니(투기성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단기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타오둥(陶冬)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핫머니 유입이 이미 더할래야 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들어 1~4월 은행의 개점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당 3억달러(약 3105억원)의 핫머니가 중국으로 유입됐다"면서 "핫머니가 위안화 환율 및 거시경제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적지 않은 핫머니가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암암리에 유입되고 있어 정부가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향후 중국은 계속 핫머니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과잉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9.7%에서 10.1%로 상향 조정했으며 물가 상승률은 7.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물가가 내년에는 다시 높아져 8.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쓰촨(四川)성 지진 재건에 3000억위안(약 45조원)이 투입돼 향후 수년 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연간 0.2~0.5%포인트씩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베이징특파원 yeekin77@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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