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식재료] 세계 요리 재료 "없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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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식재료] 세계 요리 재료 "없는 게 없어요"
기사입력 2001-04-11 14:43 |최종수정2001-04-11 14:43
"캐비어를 살 만한 곳은 없나요?"

최근 외국 음식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또 일상화하면서 집에서도 나름의입맛에 맞도록 다채롭게 외국 요리를 만들어 먹는 가정이 많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대로 해보고 싶어도 어디서 그 재료를 파는지 잘 몰라 한 두개씩 생략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맛도 떨어져 실망하곤한다.

대형 백화점에 수입식품 매장이 속속 생겨나고는 있지만 치즈나 파스타, 샐러드 드레싱이며 올리브유 등 대중적인 품목들 위주여서 아무래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이럴 때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외국 재료 전문 판매점이다.

전국 호텔은 물론이거니와 TGI Friday'sㆍ베니건스ㆍ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외식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한국관광용품센터의 자회사 ㈜한국용품유통센터가 운영하는 '꾸오레'(서울 광장구 구의동)는 한 마디로 '외국식재료 전문 매장'.

애초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주부나 젊은층, 외국 음식점 운영진들이 즐겨 찾는다.

이 매장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느낌이 모든 감각들을 사로잡는다.

각종 캐비어(철갑상어)에서 부터 구스 리버(거위간) 등 고급 외국 요리에 자주 쓰이는 재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가 하면, 드레싱류도 레드와인디네거ㆍ화이트와인디네거ㆍ머스타드 등 종류를 헤아리기 힘들다.

매장측은 "와인도 호주산 미국산 프랑스산 이태리산 칠레산 등을 고루준비해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치즈도 국내서 구하기 힘든 브리치즈ㆍ에멘탈치즈 등 다양하다.

이 매장에서는 현재 쇠고기 돼지고기 햄 닭고기 살라미(이탈리아 햄) 등의 육류를 비롯해 와인 치즈 버트 피클 소스 차 과자 어류 등 총 20여종1,800여가지 재료들을 전시 및 판매한다.

매장이 '만국 식자재 박람회'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까닭에 '아이 쇼핑족'들도 상당수 끌어 모으고 있다고 회사측은 귀띔.

이곳 이정임 계장(34)은 "최근 각종 외국 음식점들이 인기를 끄는 등 외국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고 있다.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각종 이벤트를 열어 외국요리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하얏트호텔에서 경리단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한 '젤델리카트슨'도 130여평의 널따란 매장에 와인 및 외국 식품류 2,000 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태원 '데스퍼'의 경우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요즘 신세대층에서 한껏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동남아 요리 재료를 판매. 역시 이태원에 위치한한남체인은 파스타류에서부터 와인까지 광범위한 재료를 갖추고 있다.

피단(삭힌 오리알)에서부터 오향 등 중국 음식재료를 구입하기 좋은 곳으로는 플라자호텔 뒷편에서 남대문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서울 북창동에위치한 신창상회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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