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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개발자의 길 ①] 가슴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http://www.zdnet.co.kr/builder/dev/etc/0,39031619,39172030,00.htm


[수퍼개발자의 길 ①] 가슴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양병규(빵집 개발자)   2008/08/15
[지디넷코리아]공 고를 졸업하여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10여 년간 납땜을 하던 젊은이가 있었다. 결혼을 하고 되돌아보니 이미 나이는 스물아홉. 자신이 처해있는 전자제품 업체에서 하는 일에 대한 전망이란 캄캄한 곳에서 바늘귀보다 찾기 어려웠다.

회사를 그만둔 그는 꼬박 열 달 동안 방에 틀어박혀 공부와 코딩에만 매달렸다. 수입이 없으니 집안 사정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그 와중에 아이까지 태어나고 보니 분유 값은커녕 한겨울 난방유를 살 돈이 없어서 보일러를 돌리지도 못했다. 찬데서 자다가 감기가 걸린 탓인지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운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온 그는 간장 가게에서 간장 통 하나를 얻어, 그 통에 기름을 사다가 보일러를 돌렸단다. 10리터도 안 되는 그 기름 한통은 일주일간 세 가족을 따뜻이 해 줬단다.

60, 70년대 이야기가 아니다. 꼭 10년 전의 일이니 우리도 당시의 기억이 생생할 만큼 가까운 과거의 일이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가까스로 만들어낸 프로그램은 ‘준이네 비디오 대여점’이라는 비디오 대여점 프로그램. 이제 이 프로그램이 대박 복권이 되어 세 가족을 도와줄 거라 믿던 청년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PC 통신 서비스에 올려두고 판매를 기다렸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전화 한통 오질 않았다. 현장의 이해가 전혀 없이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이다 보니 외면당하는 것이 당연했을 터다.

그렇다고 다시 원래의 직업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결심한 청년은 하는 수 없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디스켓에 담아 이력서와 함께 들고 다녔다. 어렵게 입사한 회사에서 받은 월급은 70만원. 전자회사에 다닐 때보다 훨씬 적은 돈이었지만 청년은 자신의 꿈을 놓치지 않았다.

10년 전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세상에 도전한 빵집 개발자 양병규 씨의 이야기다. 당신의 가슴 속에는 어떠한 꿈이 있는가? 지금부터 양병규 씨가 터득해 온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있어서 직장생활은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하는 것일까? 물론 자기 사업이나 불안한 프리랜서 생활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개발자 중에는 그것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분명한 자기 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개발자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대부분은 필자가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사실이므로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닐 것이다.

2개월간 진행한 PC 원격제어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
누구나 한번쯤 써 봤을 원격제어 프로그램. 필자도 원격제어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PC 애니웨어라는 소프트웨어를 써 본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보는 순간 상당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도 느껴졌다.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것일까?’ 동공이 커지고 소름이 돋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필자 안에 탑재되어 있는 호기심 프로세서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 약 2년쯤 지난 뒤에 필자는 한 업체로부터 고객 지원용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한국의 업체들이 다 그렇듯이 이 업체 또한 필자에게 무리한 프로젝트 기간을 제안했다. 2개월 만에 개발과 테스트까지 마쳐달라는 이야기였다. 개발팀 없이 필자 단신으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단신으로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두 달 만에 버그 없이 만들 수 있겠는가? 필자 또한 보통의 경우라면 이런 프로그램을 두 달 만에 혼자서 개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계약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프로젝트는 딱 두 달 만에 전날 끝이 났다. 이 글을 읽으며 ‘미쳤군’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이 옳다고 말해주고 싶다. 프로젝트란 절대로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2개월간 필자는 단 한 번도 데모 프로그램을 업체에 전달해 주지 않았다.

일을 맡긴 업체나 담당자는 아마 불안하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프로젝트가 끝나가야 할 시기는 다가오는데 프로그램 모양 한번 못 봤으니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별다른 초조함이나 두려움은 없었다. 두 달 안에 프로젝트를 끝낼 자신이 있었고 그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던 덕분이다.

결국 프로젝트 마감 하루 전날에 완성된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마지막 날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버그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는 단 하루의 오차도 없이 성공하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분명히 이런 상황은 엄청난 위험을 안고 있지만 필자는 단 2개월 동안 아무 문제없이 진행을 했고 결과 역시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필자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방금 소개한 원격제어 프로젝트와 필자가 직접 판매했던 도움말 저작 툴인 ‘헬프워드’ 그리고 ‘빵집’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개발되었다.

이제부터 필자가 이처럼 터무니없는 기간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비장의 무기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한다.

머리로 시작하고 머리로 완성하라.
소프트웨어 개발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작업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일단 컴퓨터 앞에 앉아야 업무가 시작된다. 설계, 코딩은 물론이고 디버깅하고 테스트하는 과정까지 모두 컴퓨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는 이런 모습 때문에 직장 안에서 내 컴퓨터는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물건이 되어 버린다.

회사 일이 바쁜데 그 와중에 자기의 꿈을 위해서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코딩을 하기란 여간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만약에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과정을 머리로만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지게 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이란 넉넉지 않다. 하지만 무언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다. 출퇴근 시 지하철 안에서 혹은 회의 중, 식사시간에도 프로젝트가 조금 여유 있다면 회사의 프로젝트 소스코드를 펼쳐놓고 코딩을 하면서, 아니면 화면을 디자인하면서 머리로는 자기만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약간씩 생기는 여유 시간에 머리로 내가 꿈꾸는 일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고, 또 이것이 1년이나 2년쯤 쌓이게 되면 상당히 많은 양의 연구가 된다.

생각하기 위해 필요한 것
그럼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 것인가? 가이드가 없는 생각은 공상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필자가 제안하고자 하는 생각은 바둑의 수와 같다. 제조업체에서의 공정과도 같으며 건축가에게는 시공법과도 같다. 바둑의 수, 공장의 공정, 건축의 시공법은 모두 방법이나 절차 등을 정의한 것이다.

실제로 프로 바둑 기사들은 수년전의 대국도 기억하고 있고 제조업체의 라인 장들은 수 년 전에 생산한 제품의 제작 과정을 다 기억하고 있다. 건축가들은 자신이 설계한 모든 건축물의 구조를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

그런 능력은 비단 과거를 기억하게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하고 있는 일과 미래에 해야 할 일을 머리만으로 미리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는 능력으로 발전한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이 꼭 그것들과 같을 수는 없다. 개발과 생산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개발도 결국은 기존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내는 것에 불과하다.

개발자가 그들처럼 세월이 흘러도 자신이 개발한 소스코드를 기억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머리로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개발 방법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OOP나 디자인패턴과 같이 일반화 되어있는 개발 방법론들도 매우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그것들보다도 더 구체적으로 방법론이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한 클래스 내에서 또 다른 클래스를 생성해서 사용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며 변수 명을 정하는 기준이나 상속을 하는 이유 등 상당히 자세한 부분까지 방법과 기준이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그것들 모두에게 일일이 이름을 지어주기란 쉽지 않으므로 뜬 구름 잡듯이 이름 없이 기억하고 있어도 좋다.

중요한 건 그렇다는 사실 자체다. 그런 것은 평소에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생각 시작하기
생각은 무한정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하철 안에서는 내릴 때가 되었는지를 자주 확인해야하며 직장에서는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거나 옆 사람이 말을 시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방금 한 생각도 잊을 수 있으며 아주 짧은 시간, 수초에 불과한 시간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므로 생각을 시작할 때는 ‘앞으로 몇 분간에 걸쳐서 무슨 생각을 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생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각을 구체화하는 기술
어떤 기능이나 절차, 혹은 구조를 생각할 때에는 최대한 그것과 유사한 형태를 일상에서 찾는 것이 빠르고 기억하기 쉽다. 예를 들어서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가져오는 과정을 쌀통에서 쌀을 가져 오는 것으로 기억하고, 가져온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밥 짓는 과정으로 기억하고, 화면에 출력하는 과정은 밥상을 예쁘게 차리는 것으로 기억하고 사용자로부터 입력 받는 과정은 밥이니 반찬을 뜨는 과정으로 기억하자.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점이 하나있는데 실제 코딩에서의 처리 방법을 최소한 한번 이상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소프트웨어에서와 자신이 생각한 비유가 논리적으로 모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각은 단어보다는 그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동그라미 네모 등 평범한 모양보다는 별이나 도넛, 연필 등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모양이 좋다. 생각하기 좋은 것을 이용하여 비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나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실제 코딩이나 화면 디자인을 같이 병행하여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생각의 중단
그렇게 생각이 진행되면 어느 순간 중단해야 할 때가 온다. 그 순간이 비교적 여유 있는 순간 일 수도 있겠지만 갑작스러운 순간 일 수도 있다. 생각은 시작하는 것보다는 중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을 중단하는 것은 곧 성과를 정리하는 것과 같으므로 중단을 잘 하지 못하면 성과가 무용지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생각을 중단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리되는데 까지만 기억을 하고 열심히 생각했으나 정리가 잘 안 되는 내용들이나 애매해서 다시 생각해야하는 내용들은 모두 잊어야 한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시간이 지나서 저절로 잊혀 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방금 한 생각은 모두 없었던 걸로 하자’라고 정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에 또 생각을 시작할 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짧은 시간에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 중단하기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검토해봐야 할 부분이나 검증이 필요한 내용과 같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직접 해봐야 할 과제가 있을 때 그것들을 정리하는 일이다. 물론 시간이 없으므로 대략 제목만 빨리 정리한다.

머리 이외의 저장소에 생각 정리하기
천재가 아닌 다음에야 아무리 좋은 생각도 시간이 지나면 잊게 마련이다. 바쁜 업무와 야근에 시달리다보면 방금 전에 뭘 하려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열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데, 잠깐씩 구체화시켜 놓은 생각 따위는 기억날 리가 없다.

필자의 경우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정리가 되면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작은 수첩에 정리한다. 비록 작은 수첩이지만 그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 부럽지 않게 기능은 빵빵하다.

글씨 입력되지, 그림 그려지지, 표도 그려지지, 부팅 안 해도 되지 따지고 보면 어느 것 하나 안되는 게 없다. 한 가지 안되는 게 있다면 복사(Ctrl+C)나 붙여넣기(Ctrl+V)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그 대안으로 작은 포스트잇을 이용한다.

물론 클립보드처럼 사본이 만들지는 것은 아니고 기록했다가 맘에 안 들어서 다시 기록하거나 혹은 한 예제를 이런 저런 방법으로 정리해 볼 때에 그 예제를 포스트잇에 기록한다. 그리고 이 내용을 다시 기록해야 할 때 포스트잇을 떼어서 필요한 부분에 옮겨 붙이는 방법으로 재활용한다. 그래서 수첩은 쫙~ 찢어 버리기 좋게 스프링이 있는 수첩을 이용한다.

그렇게 정리된 생각들이 1년이 지자면 꽤 많은 양이 된다. 서두에 밝힌 원격제어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이런 방법으로 정확히 2년을 생각했다. 화면을 캡처하는 방법과 화면 이미지를 압축하는 방법, 압축된 데이터를 소켓으로 전송하는 방법,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동기화 하는 방법 등등 모든 과정을 하나씩 떼서 소제목을 붙여서 생각했다.

전체 구조도 하나의 소제목으로 생각해서 각 소 제목 간에 의존성을 없애서 한 가지 생각을 하는데 다른 부분을 참조해야하는 일이 적도록 했다. 결국 프로젝트에 사용된 2개월의 기간은 단순히 코딩만 하는 기간인 셈이었다.

생각을 할 때부터 부분씩 떼서 했으므로 코딩, 디버깅도 부분적으로 한다. OOP가 저절로 될 것은 불 보듯 훤한 일. 버그가 줄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가? 당신이 만들고 싶었던, 언제나 꿈꾸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눈앞의 바쁜 업무나 복잡한 잔무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그 꿈을 구체화 시켜보고 싶지 않은가? 참 이상하게도 수첩에 모아둔 생각들은 절대로 그 주인을 배신하는 법이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꿈에 점점 더 다가가도록 만들어준다.

이런 방법으로 작은 수첩하나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방금 산 복권을 양복 주머니에 넣고 희망찬 모습으로 걸어가는 모습의 복권 포스터 주인공 못지않게 희망찬 하루하루를 살 수 있을 것이다. 수첩이 하나씩 늘어갈 수록 이 복권의 당첨 확률과 일의 능률도 따라 올라간다.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유틸리티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앞서 예를 들었던 쌀통에서 쌀을 퍼 와서 밥을 짓는 과정을 보자. 사무실 파티션에 예쁜 주방을 배경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 사진과 멋지게 차려진 식탁 사진 등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의 그림이나 사진을 붙여놓고 틈만 나면 그 생각을 해보자.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컴퓨터의 바탕화면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벽의 사진이나 컴퓨터의 바탕화면은 전체적인 구조나 일부분의 구조를 반복적으로 생각하여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화면 1>과 <화면 2>는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두 개의 바탕화면이다. 노트북에 듀얼모니터를 쓰고 있는데 각 모니터 마다 다른 바탕화면을 쓴다.

<화면 1>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바탕화면-1


<화면 2>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바탕화면-2


두 개의 바탕화면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바닷가에 있는 키트와 그 위에 있는 건물들, 또 한 화면에는 금방이라도 음악소리가 흘러 나올듯한 턴테이블 돌아가는 모습. 이 턴테이블은 다른 화면에 있는 건물 안에 있다. 과연 필자는 어떤 상상을 하고 있을까 독자 여러분이 알아 맞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필자의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과거의 노트북 배경화면을 찾아 볼 수 있다. 그 화면에는 화면 중앙에 키트만 있었다. 지금은 그 생각이 확장된 상태이다.

현실에서 벗어나서 꿈을 이루고 싶다면 생각부터 하자
지면 관계상 딱 한 가지 ‘생각하자’만 정리해봤다. 하지만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OOP 등 기술적인 실력을 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생각부터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고 구체화되기보다는 공상이 되게 마련이다.

아무리 어려운 기술이라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대에는 대략 3년 정도면 충분하다. 필자가 과거에 했던 헬프워드와 원격제어 프로젝트는 모두 2년 정도 생각한 후 작업에 착수한 경우다.

약 2~3개월 정도마다 생각한 것을 정리하기 위해 간단하게 샘플을 만들어 보고 테스트를 해보는 작업을 했었다. 그런 경험으로 봤을 때 대략 2년 정도 생각하면 물건 하나 만들 수 있다. 도합 5년이면 충분하다. 해 볼만 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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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부동산 파악하는 6가지 방법


기획 부동산 파악하는 6가지 방법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08.11 08:51


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view.html?cateid=100019&newsid=20080811085106279&cp=moneytoday


[머니투데이 지영호기자][[머니위크 기획]기획부동산, 컨설팅인가? 사기인가?]
1.현지 실사시 서둘러 등기 강요땐 의심
 
현지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과 개발 계획의 사실여부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적도,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토지대장, 공시지가 확인원, 등기부등본 등 관련서류를 열람하고 관계 법규 및 법적 규제 등을 확인해야 한다. 소유권 이전등기가 되는지 여부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장 답사는 기본이다. 해당 토지를 둘러보고 해당 토지에 대한 규제도 같이 점검해 봐야 한다. 서둘러 등기를 강요한다면 의심해봐야 하고 그럴 땐 가등기를 하면 된다. 추가적으로 해당 토지를 보여주고 추후 주변 중개사에 가서 직접 확인 해봐도 서로 짜고 치는 경우가 있어서 반드시 서류로 확인해봐야 한다.

2. 금요일 오후에 설명하는 행위
 
금요일 오후에는 사실을 판명할 관공서 등이 문을 닫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반드시 해당 서류와 담당자의 확인과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고 개발계획도 직접 알아보는 게 좋다. 또한 토지 소유주와 부동산업체와의 관계도 알아본다.

3. 지번을 안 알려주는 행위
 
지번을 알려주면 토지대장을 떼 봐서 들통이 나는 수가 있기 때문에 회사직원에게도 안 알려준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 지번은 필지에 부여하는 지적공부(토지대장, 임야대장, 공유지연명부 등)에 등록한 번호이지만 번지는 행정의 편의상에 의해 구획된 행정 리, 동에 부여한 번호이다.

4. 사업자등록증의 업종이 개발업이 아닌 경우
 
개발업 외의 것이 되어있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또한 거래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책임을 부담시킬만한 신용이나 능력이 기획부동산에 없는 경우가 많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회사 형태의 회사조직을 만들고 소위 `바지사장�렝� 내세우는 등 실제 책임자가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결국 기획부동산 측의 사기적인 수법에 대해 민사적으로는 대금반환, 형사적으로는 형사처벌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이를 책임질 수 있는 자력이나 사람이 없어 실효성있는 구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5. 회사 설립이 1~2년 밖에 안되는 신생업종인 경우
 
단기로 사기를 치고 폐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무실이 지나치게 고급 스럽거나 화려한 곳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 중 주로 30~50대 주부사원들이 많이 포진해있는 경우는 일단 의심해 본다.

6. 지분등기를 강요하는 경우
 
기획부동산의 주요대상인 토지의 경우 공동지분형태가 아닌 개개의 소비자들 앞으로 단독으로 분할되어야만 제대로 된 재산권행사를 할 수 있는데 현행 법규 하에서는 단독명의로 분할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토지분할을 위해서는 지차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투기우려와 난개발 우려로 지자체가 엄격하게 심사하는 경향에 있기 때문이다. 요행히 단독으로 분할되더라도 분할된 부분들 중에서 도로와 접할 수 없는 소위 '맹지'가 되는 토지부분은 향후 건축 등과 같이 토지이용에 있어 큰 제한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어 재산적인 가치가 크게 저감된다.

조언 :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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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bench.com/digital/?no=5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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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448745


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특별한 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 

`눈부터 시원해야 진짜 명품 리조트.` 빛나는 태양과 새하얀 백사장만이 휴가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콩나물시루 같은 해수욕장, 사방이 꽉 막힌 워터파크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다른 때는 몰라도 휴가철만큼은 왕처럼 보내고 싶다는 바캉스족이라면 제철 맞은 명품리조트로 눈길을 돌려보자.

힐튼 남해골프&스파리조트
◆ 나만의 바다에 발을 담그고…힐튼 남해리조트

= 지난해 개장한 `한국 속 몰디브` 힐튼 남해골프&스파리조트(055-860-0100)는 입소문으로 더 유명하다. 아무리 입맛이 까다로운 바캉스족이라도 일단 한 번 갔다오면 주위에 자랑하기 바쁠 정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건물. 어디에 있든 사방을 둘러봐도 바다뿐이다. 자연친화적이고 유기적인 건축 철학으로 유명한 건축가 케네스 민이 손수 설계한 작품이다. 남해 파도에 영감을 얻어 설계된 힐튼 남해는 자연석과 콘크리트가 조화를 이룬 150개 스위트룸과 20개 프라이빗 빌라 자체가 살아 있는 거대한 생물체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한려수도 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처럼 해안을 따라 흩뿌려져 있는 빌라는 각 지형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배치돼 남해가 한눈에 보이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국내 리조트 최초 전 가구 5베이(bay) 구조로 낮은 층 객실에서도 바다는 물론 섬과 골프 코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꼼꼼히 설계된 것도 특징.

특히 258㎡(78평) 규모 프라이빗 빌라인 `그랜드 빌라`는 힐튼 남해의 `얼굴`이다. 아예 `상위 1%` 명품 고객만이 대상이다.

2층 독채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 그랜드빌라 내부에는 개인 전용 수영장과 정원까지 마련돼 있어 굳이 바다를 즐기러 멀리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남해를 배경으로 전용 수영장에서 적당히 시원한 리슬링 와인에 혀를 적시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세 방향으로 전용 연못이 둘러싸고 있는 스위트룸에 들어서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디럭스 플러스 스위트(172㎡ㆍ52평), 디럭스 스위트(149㎡ㆍ45평), 스튜디오 스위트(116㎡ㆍ35평) 등 다양한 평형이 들어서 있는 `타워콘도`도 외국 최고급 리조트 뺨치는 디자인으로 빌라의 아성에 도전한다.

평면적인 디자인이 강조된 조망권이 최대한 확보된 방 안에 들어서면 마치 거대한 액자 속에 남해의 환상적인 그림이 펼쳐진 것처럼 보일 정도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한국 최초 시사이드(Sea side) 골프코스는 골퍼들 마음을 단번에 빼앗아갈 힐튼남해의 또 다른 야심작.

총 7200야드에 자리 잡은 18홀 코스 골프장은 바닷가를 개간한 땅에 조성했기 때문에 라운드하는 내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여기서 단연 인기 있는 곳은 4번 홀이다. 섬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육지로 샷을 날리는 기분이 들도록 고안된 독특한 홀이라 여름철 환상적인 `마린샷`을 날리려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있다.

골프와 물놀이로 피로가 쌓였다면 스파가 기다린다. 리조트 내 `더 스파`는 한국적 스파 시설을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재구성한 명품 스파.

목욕탕부터 남다르다. 노천탕이 있는 고급 목욕탕은 목욕을 즐기면서 통유리를 통해 남해 절경을 바라볼 수 있게 디자인됐다.

피서는 물론 그동안 도시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해결하고 싶다면 전문 테라피스트들이 제공하는 `오아시스 마사지 테라피`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개개인 심신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이 특징. 특히 이번 시즌에는 여름 태양에 자극받은 피부를 가라앉혀주는 `쿨 마사지` 프로그램과 다리와 발 관리를 위한 `풋 릴렉스 존`을 새롭게 오픈해 세분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안내 데스크를 통하면 직접 작은 배에 올라 낚시를 즐기는 `선상 낚시 체험`으로 남해 매력을 만끽할 수 있고 7~8월 매주 금요일 저녁 야외 바비큐 디너를 선보여 가족끼리 단란한 피서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갔다 와서 주위에 자랑할 만한 추억을 바구니에 담는 일뿐이다.

대명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 품격이 다른 휴양…대명리조트 양양 쏠비치

= `동해 바다를 발 아래 두고 와인 한 잔 어때요.`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대명그룹의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443실). 이곳에서만큼은 `와인` 생각이 절로 난다. 샤토 마고 정도의 최고급 와인이면 더 좋다. 이곳에서만큼은 우리 머릿속에 들어 있는 리조트라는 개념도 바뀐다. 강원 최초의 5성급 호텔 라오텔까지 들어섰으니 특급 호텔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쏠비치는 태양의 해변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Sol`은 스페인어로 태양이라는 뜻. 여기에 `Beach(해변)`를 합친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쏠비치는 이름값을 단단히(?) 한다.

우선 경관부터 명품이다. 발 아래로 펼쳐진 동해바다. 뒤로는 백두대간의 주축인 설악과 오대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있다. 여기에 태양까지 내리쬐면 영락없이 지중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태양의 해변이 된다.

왁자지껄한 로비, 쿵쾅거리는 소음도 이곳에서만큼은 찾아볼 수 없다. 쏠비치 호텔과 리조트는 해안으로 바로 연결된 프라이빗 비치 구조기 때문이다.

건축 양식에 테마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외관 양식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라는 태양의 해변 지역 건축양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분위기다. 적색 벽돌 지붕과 흰색 외벽. 여기에 넓은 창가와 테라스. 한눈에 봐도 안달루시아 지방의 건축 양식과 흡사한 느낌이다.

규모도 강원권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콘도시설 대지만 8만5000㎡(2만5672평)에 달한다. 객실도 테마별로 나뉜다.

별장의 의미인 이스탄샤(ESTANCIA) 162실, 귀족을 의미하는 노블리(NOBLE) 31실, 저택의 빨라시오(PALACIO) 26실 등 콘도 219실과 특급호텔(5성급)인 라오텔(LAHOTEL) 224실 등 모두 44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테라스 하우스 개념을 도입한 노블리와 빨라시오. 은은한 음악을 틀어놓고 동해 바다를 안주 삼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유럽식 테라스 파티도 가능하다.

테라스 한쪽에는 웰빙 월풀 욕조와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도 마련돼 있다. 그야말로 `그들만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업무를 잊어버리고 쏠비치의 매력에 푹 빠져도 좋지만 두고 온 업무가 그래도 걱정된다면?

이런 걱정도 이곳에서만큼은 붙들어 매자. 로비 라운지에 비즈니스센터가 따로 마련돼 있다. 긴급한 원격 업무나 팩스, 국제전화, 편지 발송 업무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명품 리조트에 어울리는 명품 레저 요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도 양양 쏠비치만의 매력이다.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은 아쿠아월드. 아쿠아월드의 노천탕들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동해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야외 풀장과 함께 △워터 슬라이드 △동굴폭포 △태닝존(살 태우는 존) 등 다양한 테마별 공간이 마련돼 있어 질리지도 않는다.

백미는 마르테라피존. 이곳은 유럽식 토털 테라피가 가능한 곳이다. 5단계로 진행되는 웰빙 공간인데 특히 효소테라피(enzyme therapy)는 톱밥과 효소에 포함된 미생물의 대사 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섭씨 55~70도의 고온으로 체내의 해로운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요법의 테라피다.

쏠비치는 사실 분양 때부터 줄줄이 기록을 세운 신화의 리조트이기도 하다. 38~61평형으로 구성된 6분의 1 계좌인 노블리는 계좌당 1억4000만원에 분양이 일찌감치 완료됐고 전용 계좌인 빨라시오는 8억4000만원(61평형)에 전 방이 마감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현철 대명리조트 대표는 "단순히 놀이공간만 제공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쏠비치는 명품 중의 명품 리조트로 꾸몄다"면서 "테라스하우스 개념하고 객실마다 테라스 공간에 월풀 욕조를 설치하는 등 개인화된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내부 인테리어 역시 최고급 천연 소재를 활용한 마감재를 사용해 품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쏠비치 알뜰 패키지

= 이런 명품 리조트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쏠비치 아쿠아 올레(OLE) 패키지는 △객실(슈페리어 패밀리M) △조식(엘 꼬시네로 뷔페) △아쿠아월드 등 3가지를 포함한 가격이 주중 13만9000원, 주말 18만4000원(성수기는 별도 문의)이다.

연인끼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예 로맨틱허니문 스페셜 데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라오텔 객실(슈페리어 패밀리)과 조식뷔페(2인)에 선물(와인 또는 과일바구니 중 택1)과 세르베자(bar) 칵테일 음료권을 합친 가격이 주중 15만6000원, 주말 19만8000원(성수기 기준)이다.

(02)2222-7401

[신익수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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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용어 알고 마셔봐요

맥주용어 알고 마셔봐요

http://media.daum.net/culture/leisure/view.html?cateid=1025&newsid=20080726025306881&cp=hankooki&RIGHT_TOPIC=R4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07.26 02:53


맥주 전문점 간판을 내건 바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지게 다양한 맥주들과 마주친다. 이런 곳에 가서 "맥주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선문답이다. 사회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와인 용어를 외운 사람은 "맥주까지?" 하는 거부감이 들 수 있겠지만, 무엇이든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법. 맥주병 앞에서 주눅들지 않게 해주는 몇 가지 용어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 드라이, 슈퍼드라이

드라이 맥주는 단맛이 적고 담백한 맛을 내는 맥주로, 일반 맥주에 비해 당분을 분해하는 능력이 강한 효모를 써서 만든다. 또는 제조공정을 조작해 맥주에 남아 있는 당분을 제거하기도 한다.

슈퍼드라이는 단맛을 거의 완전히 제거한 맥주로 일반 맥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1도 가량 높다.

● 라거, 에일

낮은 온도(2~10도)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킨 맥주를 라거, 실내온도(18~21도)에서 발효시킨 맥주를 에일이라고 한다.

세계 맥주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라거는 탄산맛이 강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에일은 거품이 많고 강한 맛을 띠며 색도 진하다. 알코올 도수도 에일이 라거에 비해 높은 편이다.

● 아이스

여과 과정의 온도를 낮춰 맥주 속의 물을 얼린 다음 여과한 맥주를 말한다. 얼음 결정과 함께 탄닌, 스테로인 등 잡미를 내는 찌꺼기가 걸러져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일반 맥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는 약간 높다.

● 복

독일에서 유래한 라거의 일종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맥아가 많이 함유된 진한 맥주다. 맑은 것(Hells), 어두운 것(Dunkes), 알코올 도수가 다른 것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더블복(Double Bock) 등으로 나뉘는데, 이런 표현이 맥주의 이름에 쓰인 경우 복 맥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타우트

'강하다(stout)'라는 뜻 그대로 두텁고 진한 맛이 특징인 맥주다. 까맣게 탄 맥아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흑색에 가까운 갈색을 띠며, 에일 방식으로 증류해 만든다. 아일랜드 맥주인 기네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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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잡는다면 테라스 레스토랑

日의 억지 깨뜨리는 '독도 10결'

日의 억지 깨뜨리는 '독도 10결'
http://media.daum.net/foreign/asia/view.html?cateid=1042&newsid=20080719024706735&cp=hankooki&RIGHT_COMM=R7


① 대표적인 일본지도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日本輿地路程全圖ㆍ1779년) 등 일본은 옛날부터 독도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는 사찬(私撰)지도로 1779년 원본에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본토와 함께 채색되지 않은 채 경위도선 밖에 그려져 일본 영역 밖의 섬으로 인식하고 있다. 더욱이 일본 해군성 '조선동해안도'(1876년) 같은 관찬 지도들은 독도를 한국 영토에 포함시키고 있다."

② 한국이 주장하는 우산도가 독도라는 근거가 없으며 우산도는 울릉도의 다른 이름이거나 가상의 섬이다.

"동국문헌비고(1770년), 만기요람(萬機要覽ㆍ1808년) 등에는 '울릉도와 우산도는 모두 우산국의 땅이며 우산도는 일본인이 말하는 송도(松島)'라고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고지도는 관찬이든 사찬이든 언제나 동해에 울릉도와 독도를 함께 그려 독도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③ 에도(江戶) 초기 바쿠후(幕府)는 어부들에게 울릉도 도해(渡海) 면허를 주었고 이들은 정박장이나 어채지(漁採地)로 독도를 이용해 늦어도 17세기 중엽에 영유권을 확립했다.

"도해 면허는 내국 섬으로 갈 때는 필요 없는 문서이므로 오히려 일본이 울릉도, 독도를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음을 입증한다. 일본 고문서 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ㆍ1667년)는 '일본의 북서쪽 한계를 오키(隱岐)섬으로 한다'고 기록했다. 1887년 일본 국가최고기관 태정관은 17세기말 한일 교섭 결과를 토대로 '죽도(竹島ㆍ울릉도)외 일도(一島ㆍ독도)의 건에 대해 일본은 관계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라고 일본 영토가 아님을 인정했다."

④ 일본은 독도를 영토로 생각해 17세기말 울릉도 도항을 금지했지만 독도 도항은 금지하지 않았다.

"에도 바쿠후가 울릉도 도항을 금지할 때 '죽도(울릉도) 외 돗토리(鳥取)번 부속 섬이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돗토리번은 '죽도, 송도(독도)는 물론 그 밖에 부속된 섬은 없다'고 회답해 독도가 돗토리번의 섬이 아님을 밝혔다. 오야(大谷)가 문서 등 일본 자료에 나오는 '죽도 내의 송도(竹嶋內松嶋)' '죽도 근변의 송도(竹島近邊松嶋)' 기록은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간주됐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울릉도 도해 금지는 당연히 독도 도해 금지를 포함하는 것이다."

⑤ 한국이 인용하는 안용복의 진술은 자신의 불법도일죄를 정당화하기 위해 과장한 것이며 일본 기록과 부합하지 않는다.

"울릉도 근해 조업중인 일본 어선을 몰아내고 일본에 가서 사과까지 받아온 안용복 사건을 전후해 영토문제가 대두되자 에도 바쿠후는 1695년 돗토리번에 울릉도ㆍ독도의 귀속 시기를 물었고 '돗토리번에 속하지 않는다'는 회답을 받았다. 바후쿠가 1696년 1월에 내린 도해금지령은 그 해 8월 돗토리번 요나고(米子)에 전달됐으므로 안용복이 5월 울릉도에서 일본인을 만난 것이 거짓이라는 일본측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⑥ 일본 정부는 1905년 독도를 시마네(島根)현에 편입해 독도 영유 의사를 재확인했다.

"시마네현 편입은 러일전쟁 중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행해진 것이며 그보다 앞서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통해 독도의 행정구역을 재편하는 등 이미 확립된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법상 불법 조치다. 당시 독도 편입 청원서를 낸 오키섬 주민 나카이 요사부로(中井養三郞)는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알고 처음 일본 정부를 통해 한국에 임대청원서를 내려 했지만 해군성, 외무성 관리들이 영토 편입 청원서로 바꾸도록 사주했다. 당시 내무성 이노우에(井上) 서기관은 '외국 여러 나라에 일본이 한국을 병탄하려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반대했다."

⑦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에 일본이 독립을 승인하고 모든 권리, 권원 및 청구권을 포기한 '조선'에 독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독도는 전후 연합국 결정에 따라 일본에서 분리돼 미군 통치하에 있다가 한국 정부가 수립되자 다른 섬들과 함께 한반도 부속도서로 반환됐으며 샌프란시스코조약은 이를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가 1951년 이 조약에 근거해 중의원에 제출한 '일본영역도'에는 독도가 한국 영역으로 표시돼 있다."

⑧ 주일미군은 1952년 독도를 폭격훈련구역으로 지정해 일본 영토로 취급했다.

"미 공군은 당시 한국의 항의를 받고 지정을 해제했고 그 사실을 한?정부에 공식 통보했다. 독도는 그 즈음 설정된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내에,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밖에 있었다."

⑨ 한국은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은 엄중하게 항의하고 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확보를 의도한 것은 1905년 조치를 통해서이며 한국은 그 전에 이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하고 있었다."

⑩ 일본은 1954년 이후 독도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제안하고 있으나 한국은 거부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과 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尖閣)제도나 러시아령 북방 4개섬에 대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거부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독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략과정에서 침탈됐다가 되찾은 한국 영토이므로 재판소에 회부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정리=김범수 도쿄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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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을 이해하는 열가지 核心

중국인을 이해하는 열가지 核心



중국인은 한마디로 대륙적이다.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우리와는 사뭇 다른 점이 많다. 여유만만하고 스케일이 큰 특징이 있는가 하면, 상대방을 의심하고 여간해서는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는다. 또 의외로 축소지향적인 측면도 엿보인다, 과연 중국인은 누구인가 ? 그들의 참모습을 속속들이 파헤쳐본다.


1. 만만디(慢慢的)


중국사람을 두고 흔히들 「만만디(慢慢的)」라고 부른다. 「느릿느릿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중국사람」하면 먼저 「느리다」는 느낌부터 드는게 사실이다.


약 10여년 전의 일이었다, 모 일간지의 기자가 쓴 기행문을 읽었는데 중국사람들은 워낙 느려서 소나기를 만나도 뛰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후에 알고 보니 중국사람들이 느리기는 해도 그 정도로 느리지는 않았다. 그들도 비가 오자 뛰었다. 아마도 재미있게 표현하기 위해서였을 거라고 생각했다.


중국인들이 느린 것은 사실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배경이 있다. 그것은 그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여유에서 비롯된다, 그들의 여유를 시간과 공간 두 분야로 나눈다면 만만디는 시간적인 여유를 뜻한다.


중국은 넓다.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의 약 44배나 되는 땅이다. 넓은 땅에 살다 보니 자연히 국민성도 영향을 받게 되어 서두르지 않는다. 또 서둘러서 될 일도 없다.


옛날에는 인간관계도 지금처럼 복잡하지 않았고 교통수단도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기 동네안에서 모든 생활이 이루어졌으며 기껏해야 이웃 동네 밖을 넘지 않았던 것이 그들의 행동반경이었다. 그들에게 백리 길을 간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인공위성을 타고 달라나를 다녀오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쓰촨(四川)성에 사는 사람은 평생을 걸어도 바다를 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교들은 모두가 바다를 끼고 있는 지방 출신들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에게 만주벌판이라고 알려져 있는 동북(東北)평원에 사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산을 보지 못하고 일생을 마감하기 십상이다.


중국에서도 쓰촨의 나뭇꾼은 여유만만하기로 유명하다. 나무를 해서 살아가는데 우리처럼 시장에 지고 가서 파는게 아니라 아예 땟목으로 만들어서 양쯔(揚子<양자>)강을 타고 상하이(上海<상해>)까지 내려가면서 판다. 무려 5천KM의 대장정에 나서는 것이다. 한 반년쯤 나무를 해서 땟목을 만들며 아예 땟목위에다 집을 짓고 채소까지 심는다. 그뿐인가 ? 닭과 오리도 몇마리 실으면 병아리를 까고, 병아리가 다시 병아리를 깐다. 이 때가 되면 땟목도 얼마 남지 않고, 닭만 잔뜩 불어나 있다. 상하이에 도착하면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한번의 장정에 족히 3년은 걸린다. 쓰촨의 나뭇꾼이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


그래서 「천천히」라는 말은 거의 일상용어가 되어 있다. 여간해서 서두른다거나 재촉하지 않는다. 헤어질 때 나누는 인사가 「만쪼우」(慢走<만주>: 천천히 가세요)이며, 식당에서 요리를 내오면서 하는 말이 「만만츠」(慢慢吃<만만흘>: 천천히 드세요)다. 어쩌다 부탁받은 일을 약속날짜까지 못했으면 상대방은 대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메이 꽌시! 만만라이」(沒關係 慢慢來<몰관계, 만만래>: 괜찮아요. 천천히 하세요).


물론 그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서두르기도 한다. 그때 쓰는 말이 「마샹」(馬上<마상>: 측시)이다. 우리말로 「즉시」이기는 하지만 그 어원을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다. 옛날에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 말(馬<마>)이었다. 「마샹」은 지금 출발하기 위해 말 안장 위에 앉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언제 더날지도 모르고 또 얼마나 빨리 달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마샹」도 우리가 보기에는「한참 뒤」쯤이 된다.


2. 차 뿌 뚜어 (差不多<차부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을 통해서도 우리는 그 나라 사람들의 국민성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경우 그 대표적인 말이 바로 「차뿌뚜어」(差不多<차부다>)다. 아마 그들의 일상용어에서 이 말만큼 자주 사용되는 말도 없을 것이다. 말 뜻은 글자 그대로 「차이가 많지 않다」, 「별 차이 없다」다. 좀더 쉽게 표현한다면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두리뭉실한 면을 말하는데 바로 중국사람들의 애매모호한 국민성을 잘 나타낸다고 하겠다.


사실 중국사람들의 특징이 행동에서 「만만디」라도 한다면 思考(사고)에서는 「차뿌뚜어」다. 무엇을 평가하거나 어떤 상태, 또는 기분을 나타낼 때 그들은 구체적이고 간단명료하기보다는 함축적이고 포괄적이다. 이것을 모를 때 당황하는 수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미술작품을 두고 어떠냐고 물었을 때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을 때 그들은 「차뿌뚜어」라고 말한다. 지금 배가 고프냐고 물었을 때 똑같은 대답을 들었다면 그것은 고프기도 하고 안고프기도 하다는 뜻이다. 사업하는 사람보고 『요즘 재미가 어때요』라고 물었을 때 거의가 「차뿌뚜어」라고 대답한다. 심지어 그들은 한국사람과 중국사람도「차뿌뚜어」라고 말한다.


필자가 국립대만사범대학 석사반을 다닐 때 中國詩學(중국시학)이라는 강좌가 있었다. 할아버지 교수가 강의를 맡고 계셨는데 메주 七言律詩(칠언율시) 한 수를 지어오는 것이 과제 였다. 강의 시작 전에 평가를 받는데, 한참 훑어보시더니 하신다는 말씀이 「차뿌뚜어」였다. 「보통」이라는 뜻이다. 이러다보니「차뿌뚜어」는 듣는 사람에게는 보통 고역이 아니다. 특히 분명한 대답을 원하는 서양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그들의 국민성을 알고 나면 그것처럼 편리한 단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의 경우에 분명한 의사표시를 하고 싶지 않다거나 아니면 판단이 잘 서지 않았을 때 가장 무난하고 훌륭한 대답은 「차뿌뚜어」이기 때문이다.


『오늘 식사 어땠습니까』


『요즘 어떠세요』


『지금 가면 안 늦을까요』


『비싸지 않던가요』


『힘들었지요』


『일주일이면 되겠습니까』


『조금만 더 해 주세요』


중국사람들이 「차뿌뚜어」를 워낙 즐겨 사용하다 보니 유명한 후스(胡適<호적>)가 이를 비판하는 작품을 쓰기도 했다. 「差不多先生<차불다선생>」은 따지기를 싫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는 늘 말한다.


『세상만사란 차뿌두어면 돼, 뭘 그리 따지고 산단 말인가』


그래서 그에게는 모든 것이 별 차이가 없었다. 「十<십>」자와 「天<천>」자는 한 획 차이뿐이므로 마구 섞어서 썼으며, 흰 설탕과 누런 설탕은 다같은 설탕이므로 차이가 있을 수 없었다.


한번은 上海히(상해)에 가기 위해 기차역에 갔다. 기차는 8시 30분에 출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2분이 늦었기 때문에 기차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는 단2분을 기다려주지 않고 정시에 출발한 기관사를 이해할수 없었다.


『젠장, 30분이나 32분이나 차뿌뚜어인데, 내일 가지 뭐. 오늘 가나 내일 가나 차뿌뚜어 아닌가』


그가 급한 병에 걸려 목숨이 경각에 달리게 되었다. 하인이 불러온 의사는 불행하게도 의사가 아니라 수의사였다. 그래도 그에게는 다 같은 의사였으므로 별 차이가 없었다. 결국 그는 죽게 되었다, 가뿐숨을 몰아쉬면서 말한다.


『하기야 죽는 것과 사는 것도 차뿌뚜어 아닌가』


중국 사름들의 「차뿌뚜어」정신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원만한 성격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우유부단하다는 좋지 못한 평가도 있을 수 있다.


3. 메이 파쯔(沒法子<몰법자>)


살다 보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는 수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중국사람들은 「메이 파쯔」(沒法子<몰법자>)라고 한다. 「도리가 없다」는 뜻이다. 일종의 「체념」이다. 체념 뒤의 심리상태는 대가를 보상받지 못한데 대한 불만이나 원망, 자신의 노력이 부족한 데 대한 한탄과 후회등이 있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어떤가. 좌절 또는 자포자기가 아니다.


중국 사람들은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대항하는 사람은 드물다. 해봐야 도리가 없으니 상황을 인정하고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무턱대고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참는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참는다(忍<인>)는 말을 자주한다. 무조건 참는 것이 미덕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인내는 신용과 함께 그들이 장사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시했던 덕목 중의 하나였다.


그들의 인내력은 유구한 역사와 배경을 자랑한다. 황허(黃河<황하>)는 중국민족의 발원지이자 문명의 산실이다. 그들은 일찍부터 이곳을 중심으로 황허문명을 꽃피웠다. 따라서 중국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고향은 황허인 셈이다. 그래서 그들이 가장 숭상하는 색깔도 황색이다.


그러나 황허는 묘하게도 그들에게 문명과 재앙을 동시에 가져다 주었다. 문명이라는 화려한 선물을 준 대신 홍수라는 가혹한 대가도 요구했다. 역사상 황허는 수많은 홍수를 인간에게 안겨주었다. 엄청난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그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메이 파쯔다. 도리가 없다는 뜻이다. 몰론 「참는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인간에게 재앙을 안겨준 것으로 홍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간 스스로가 만든 이른바 人災(인재)도 있었다. 전쟁이 그것이다. 梁啓超(양계초)의 주장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평균 2년반에 1년은 전쟁기간이었다. 인생의 3분의 1이상은 전쟁의 와중에서 살아야 했음을 의미한다. 전쟁 한번 겪지 않고 죽으면 복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중국의 역사를 「도륙의 역사」리고 했으며 중국사람을 戮民(륙민)이라고 했다. 「도륙에서 살아남은 백성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메이 파쯔일 수밖에.


천재와 인재에 시달릴대로 시달리며 살아온 중국사람들과 교제를 하다 보면 「메이 피쯔」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상대방으로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특히 우리같은 한국 사람들로서는 억장이 무너진다. 그러나 역시 「메이 파쯔」일 수밖에 없다. 그 말 속에는 「방법이 없으니 참으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참는 데는 이골이 나 있다. 臥薪嘗膽(와신상담)의 고사는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바다. 보다 큰 목적이 있으므로 참았던 것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도 웬만한 불편이나 고통쯤은 참는 것으로 해결한다. 좀처럼 그것을 개선한다거나 불평을 토로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간해서는 감정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는다. 철저한 포커 페이스인 셈이다.


외교나 상담을 할 때 중국사람을 만나면 상대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좀처럼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인에게 감정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들의 감정이 일단 폭발할 때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쉽게 흥분하고 가라 앉히는 우리와는 좀 다르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당나라 代宗(대종)때 차오 은(朝恩<조은>)이라는 환관이 있었는데, 세도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문무백관을 우습게 알았다. 한번은 천자를 모시고 강연을 벌였는데, 강연의 내용을 빗대어 평소 미워하던 대신 세 사람을 공격했다. 천자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왕진(王晉<왕진>)이라는 신하는 노발대발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위엔 짜이(元載<원재>)라는 대신은 그저 미소만 짓고 있을 뿐이었다. 강연이 끝나고 차오 은이 중얼 거렸다.


『왜 욕을 듣고도 가만히 있었을까? 아무래도 위엔 짜이란 녀석이 마음에 걸리는데...?』


물론 후에 그는 위엔 짜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4. 의심과 不信<불신>


흔히들 중국사람하면 신용의 대명사쯤으로 알고 있다. 사실이다. 그들은 신용을 중시한다. 그러나 한번쯤 곱씹어 보아야 할 대목이 있다. 과연 가들은 누구나 신용을 잘 지키는 것일까. 그리고 신용을 중시하지 않는 민족도 있단 말인가.


중국은 오래 전부터 신용을 중시해왔다. 孔子(공자)도 신용을 무척이나 강조했다. 심지어 그는 정치를 하는데 있어 위정자는 먹을 것을 충분히 준비하고, 군대를 가져야 하며, 신의를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라고 했다. 먹는 것을 「하늘」처럼 여겼던 중국 사람들이었지만 신의를 더 중시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신의는 孝悌忠禮義廉恥 (효제충예의염치)와 함께 인간이 지녀야할 8가지 덕목중의 하나였으며 이중 하나라도 어기는 것을 군자의 커다란 수치로 여겼다.


그러나 좀더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추측할 수 있다. 즉 孔子(공자)가 신의를 강조했다는 것은 당시 사회가 그만큼 신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신의의 반대는 불신이며 그것은 곧 의심을 낳는다. 그래서 신용을 중시했던 만큼 의심도 그만큼 심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우리 속담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옛날 춘추시대 鄭(정)나라의 武公(무공)은 호시탐탐 옆에 있는 胡(호)나라를 노렸다. 그래서 먼저 자신의 딸을 호왕에게 시집보냈다. 호왕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다. 과연 호왕은 정나라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침공계획은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한번은 무공이 여러 신하를 모아 놓고 어느 나라를 칠 것인지 물었다. 그러자 꽌치쓰(關基思<관기사>)라는 충신이 호나라를 지목했다. 무왕은 사돈 나라를 어떻게 칠 수 있느나며 그를 죽이고 말았다. 그래서 호왕은 더욱 정나라를 믿고 안심했다. 결국 무왕은 호나라를 멸망시키고 말았다.


역시 춘추시대 宋(송)나라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비가 와서 어느 부자의 담이 무너지고 말았다. 아들은 빨리 담을 쌓지 않으면 도둑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똑같은 말을 옆집의 영감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밤 정말로 도둑이 들었다. 그러자 그 부자는 자기의 아들은 선견지명이 있다고 칭찬한 반면, 옆집 영감은 도둑으로 잔뜩 의심했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일반 백성들은 어떤가. 열심히 농사를 지어 놓으면 천재지변이 일어 쓸어가 버린다. 다행히 이를 면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나면 이번에는 가혹한 관리의 수탈이 기다리고 있다. 믿을 것은 하늘도 사람도 아니었던 것이다.


최초로 중국의 통일한 천자는 泰始皇(태시황)이었다. 이제 중국은 그의 수중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 위업은 거저 이루어진 게 아니었다. 피를 흘린 대가가 아니었던가. 어렵게 쥔 천하를 누군들 쉽게 내놓고 싶겠는가. 천년 만년 지키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자니 믿을 구석이 있어야 하는데 자식도 못 믿을 판이니 그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천자치고 높은 베개 베고 편안하게 잘 수 있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신하는 어떤가. 천자의 총애를 다투다 보니 자연히 아첨과 시기가 뒤따랐다. 몰론 현명한 천자라면 시비곡직을 가릴 줄 알아야겠으나 역사상 그런 천자는 놀아나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신하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천자가 더 많았으며, 심하면 일부러 농간을 부추겨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이용하게도 했다. 그러니 신하들도 잔뜩 의심할 수 밖에.


통치자 계층에서 있었던 의심의 상징이 인질이다. 서로의 약속을 믿지 못해 사람까지 담보물로 삼았지만 그렇다고 신의를 꼭 지킨 것을 결코 아니었다. 정권을 위해서는 자신의 혈육도 희생물로 삼았던 경우가 많았다.


의심 또는 불신의 극치는 뭐니뭐니 해도 宦宮(환궁)이 아닌가 싶다. 궁중에는 많은 궁녀들이 있다. 그러나 남자도 있어야 했으므로 자연히 「일(?)」이 없을 수가 없었다. 특히 여인들이 아름답고 보니 그런 일은 다반사였다. 그러니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사건의 재방을 根絶(근절)시켜야 했는데 방법은 글자 그대로 「뿌리채 뽑아 버리는」수밖에 없었다.


앞에 든 사례들은 대부분 이미 없어진지 오래다.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있다. 도장이 그것이다. 옛날 공문서를 보낼 때 문서수발병이 행여나 내용을 뜯어볼까 「의심」스러워 사용했던 것이 도장인데 요즘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같은 관습은 우리에게도 전해져, 서양사람들이 간편하게 사인을 하는 반면 우리는 반드시 도장을 찍어야 믿는다. 그것도 부족하여 인감도장이 나왔다. 모두 불신의 상징인 것이다.


비행기 기내에서 만난 한 중국인 사업가의 말이 생각난다.


『같은 중국사람이지만 여러 가지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대만 사람은 그래도 좀 단순한 반면 대륙 사람은 음흉하고, 홍콩에 있는 중국 사람들은 사기꾼이에요. 싱가포르 사람들은 훈련은 잘 되어 있지만 예리하지요』


5. 현실(실속)과 미엔쯔(面子<면자>)


중국사람들은 매우 현실적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현실을 중시하는 민족이다. 중국인들은 콩쯔(孔子<공자>)라면 위대한 사상가이자 교육자로서 지성으로 추앙하는데 이들의 현실중시 경향은 그의 영향을 받았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 지도 모른다. 우리는 흔히들 콩쯔는 케케묵은 문자나 즐겨 사용하며 예의니 효도니 따위의 말만 하는 「고리타분한」존재쯤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는 귀신이니 도깨비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일체 언급조차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하늘」이니 「죽음」까지도 논하려 들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것은 곧 「비현실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강조한 모든 것들은 현실과 밀착된 것들, 예들 들어 교욱, 부모 섬기기, 수양하기, 음악듣기, 교제하기 등등이었다.


사실이지 고리타분한 존재는 콩쯔나 멍쯔(孟子<맹자>)가 아니라 라오쯔(老子<노자>)나 쫭쯔(莊子<장자>)인 셈이다. 그들의 글을 보면 얼마나 황당무계한지 쉽게 드러난다.


『道(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도가 아니며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이름이 아니다』


『북쪽 바다에 곤(鯤<곤>)이라는 물고기가 이쓴ㄴ데 그 크기는 수천리가 넘는다』


라오쯔와 쫭쯔의 말이다. 무슨 뜻인지 아직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이 얼마나 뜬 구름잡는 소리인가?


중국은 땅이 넓고 사람이 많아서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신화의 재료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신화가 거의 발달하지 못했으며, 또 신화를 바탕으로 발달하는 소설도 덩달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신화나 소설은 모두가 「허구」를 바탕으로 하는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콩쯔가 배척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현실을 중시하는 중국사람들에게는 먹는 것이야말로 「하늘」과 같은 존재였으며 모든 것은 먹는 문제로 귀착되었다. 훌륭한 통지자란 민주정치를 실시했던 천자가 아니라 먹게 해줄 수 있는 천자를 말했다. 중국사람들이 역시 「하늘」처럼 떠받드는 堯(요)임금과 舜(순)임금도 민주정치를 해서가 아니라 백성들로 하여금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천지와 인간을 창조했다는 신보다 堯舜(요순)임금을 훨씬 더 존경한다. 우리가 단군할아버지를 숭배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중국에서 먹는 것을 완전하게 해결한 것은 1949년 중국에 공산정권이 들어서고 나서의 일이므로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그동안 「조용」했던 것은 이념의 문제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현실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 점을 누구보다도 잘 간파했던 마오 쩌 뚱(毛澤東<모택둥>)의 통치력이 뒷받침된 것이다.


중국사람들의 현실중시경향은 쉽게 드러난다. 복잡한 형식이나 겉치레를 싫어하며 내용을 중시한다. 그들이 지내는 제사를 보면 절차가 우리보다 훨씬 단순하다.「겉보다는 실속」인 것이다. 마오 쩌 뚱이나 쪼우은라이(周恩來<주은래>), 떵샤오핑(鄧小平<등소평>)이 양복입은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麻雀雖小(마작소소), 五臟俱全(오장구전)』(참새가 작아도 오장은 있다)


그들에게는 있고 없음이 중요하지 어떤 것이 있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요즘 불고 있는 이른바 「실용주의」라는 것도 그들에게는 결코 새로운 용어가 아니다. 과거 몇십년 동안 현실보다 이데올로기를 앞세웠던 데 대한 일종의 반대용어일 뿐이다. 등소평의 실용주의노선은 드래서 보다 더 중국적인지도 모른다.


중국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한다. 그래서 『중국의 성격』이라는 책을 쓴 바 있는 영국의 전도사 아담 스미스는 중국사람을 이해하는 관건으로 체면을 들었으며, 린위탕(林語堂<임어당>)같은 이는 『내 나라네 국민』(吾國與吾民<오국여오민>)에서 중국을 지배하는 세 여신으로 체면, 운명, 은전(恩典<은전>)의 여신을 들었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체면의 여신이라고 했다.


중국의 문화를 주도해온 사상은 콩쯔로 대표되는 유가였다. 그런데 유가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현실을 중시한다. 그래서 내세가 없다.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인데, 불교처럼 내세를 앞세우면 인심을 모을 수도 있으련만 유가에서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했다.


바로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게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그러면 육신은 죽되 정신을 죽지 않는다고 보았다.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의 이름은 물론 조상의 이름까지 드날리는 것(立身揚名<입신양명>)이야말로 효의 극치라고 했다. 명분이니 명예라는 말은 그레서 나왔다.


그런데 名(명)은 다분히 정신적인 이름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육신을 나타내는 이름은 무엇일까 ? 그것은 바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는 얼굴이다. 곧 얼굴은 육신의 실질적인 이름인 것이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얼굴도 명예와 함께 중시했다.


「경을 친다」는 말이 있다. 경(경<경>)이란 이마에 먹물을 들이는 형벌로 참형 다음 가는 중형이다. 평생 얼굴을 들 수 없게 하는 형벌이었던 것이다.


또 厚顔無恥(후안무치)라는 말도 있다. 얼굴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체면을 닦지 못한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서, 실제로 중국에서는 그런 사람에게 얼굴가죽을 벗기는 형벌을 가했다. 너무 두꺼웠기 때문이다. 이처럼 얼굴은 육신의 상징으로 중시되었다. 우리나 중국이나 지금도 경찰에 체포된 범인이 얼굴부터 가리는 것도 이런 데서 연유한 것이다.


체면을 중국어로 미엔쯔(面子<면자>)라고 한다. 곧 얼굴이라는 뜻이다. 워낙 미엔쯔를 중시했던 민족이었던 만큼 체면 때문에 죽음을 자청했던 경우도 많다. 周(주)나라가 서자 불사이군을 외치면서 수양산에 들어가 굶어 죽기를 자청했던 뽀이(伯夷<백이>)와 수치(叔齊<숙제>)도 사실은 체면 때문이었으며, 료 우빵<劉邦<유방>)에게 패주를 거듭하던 샹위(項羽<항우>)도 도망치면 목숨만은 부지할 수가 있었지만 체면 때문에 烏江(오강)을 건너기를 거부하고 자결을 선택했다. 『내가 무슨 면목으로 건넌단 말인가』.


總理衙門(총리아문)이라면 청나라때 외교를 담당했던 기관으로 지금의 외무부에 해당된다. 당시는 서구 열강들이 중국을 마음껏 유린하던 때였다. 서영사름들은 걸핏하면 총리아문을 안방 드나들 듯하면서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했다. 서양사름들이 이 곳을 출입할 때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지곤 했다.


즉 잔뜩 거드름을 피우면서 보무도 당당하게 정문을 통해 들어간다. 정문은 곧 체면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렇게 함으로써 중국사람들의 기세를 꺾어 놓는다. 그러나 나중에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 나갈 때는 슬그머니 옆문을 이용했다. 구겨진 중국사람들의 체면을 다시 세워주기 위해서였다.


체면중시 풍조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체면과 관계되는 말은 무척 많다. 우선 체면 차리는 것을 쭈오 미엔쯔(做面子<주면자>), 남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을 께이 미엔쯔(給面子<급면자>), 제 삼자의 체면을 봐서 부탁을 들어주는 것을 마이 미엔쯔(賣面子<매면자>)라고 한다. 「체면을 팔았다」는 뜻이다.


그뿐인가, 체면이 선 상태를 요구 미엔쯔(有面子<유면자>), 깍인 상태를 메이 미엔쯔(沒面子<몰면자>), 자신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쯩 미엔쯔(爭面子<쟁면자>), 이상의 것들은 집대성한 것을 미엔쯔 꽁푸(面子工夫<면자공부>)라고 한다. 일종을 「체면학」인 셈이다. 중국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미엔쯔 꽁푸」에 밝아야 한다.


그러면 중국사람들은 「체면」과 「현실」중 어느 것을 더 중시하는가. 이 두가지는 보완적이기보다는 상충되는 경우가 더 많다. 너무 체면만 차리다가는 현실의 이익을 놓치기 쉽다. 중국사람들은 양자가 상충될 때 「현실」쪽을 택한다. 즉 양자를 면밀히 검토하여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체면도 버릴 줄 아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래서 상대가 아무리 의연하게 대처해도 전후좌우를 따져 유리하다고 생각되면 얼마든지 숙이고 들어오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지난 1983년 5월 5일, 중국 민항기사건이 발생했다. 수명의 납치범에 의해 중국의 민항기가 우리의 춘천 비행장에 불시착한 것이었다. 유사 이래 처음 경험하는 우리로서는 이 엄청난 사건에 전국이 놀랐지만 사실 우리보다 더 놀랐던 것은 중국이었다. 그들은 다급했던 나머지 민항국장 沈圖(심도) 일행의 방한을 요청해왔다. 이때 중국외교부는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를 대한만국(Repubulic of Korea)이라고 정식으로 호칭했다. 목전의 이익을 앞두고 체면을 따질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당시 도하 각 매스컴들은 흥분한 나머지 금방 한.중간에 무슨 변화라도 있을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양국이 국교정상화를 이룬 것은 그로부터 만 9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흐른 뒤였다.


6. 꽌시(關係)와 메이 꽌시(沒關係)


중국어로 관계를 「관시」關係(관계)라고 하는데, 우리의 「빽」(background)과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다. 중국사람들의 관계중시는 가히 알아줄 만하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지만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관계라고 본다. 그래서 관계를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것을 까오 꽌시(고關係<고관계>)또는 라 꽌시(拉關係<납관계>)라고 하는데, 「관계를 얽는다」고 보면 무방하다.


이렇게 하여 관계가 얽혀진 상황이 꽌시왕(關係網<관계망>)인데, 마치 거미줄처럼 망을 형성해 두고 있으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유사시 꽌시 왕을 동원하는 것을 카오 꽌시(고關係<고관계>), 또는 판 꽌시(攀關係<반관계>)라고 한다. 이는 「관계를 타다」, 또는 「빽을 동원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관계를 중시하다 보니 사람을 평가할 때 상대방의 능력보다는 꽌시가 우선하는 경우가 있다. 즉 그가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사람인가가 더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럴 때 그들은 「중보다 부처를 보아서」라고 표현한다. 그 사람의 빽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공부했던 대만의 경우, 입학원서에는 반드시 추천서가 필요한데 그 위력이 대단하다. 즉 든든한 인사의 추천서라면 입학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이 점은 중국 대륙도 마찬가지다. 평소 잘 아는 인사 한분이 사업차 중국을 자주 왕래하게 되었다. 세관에서 검사가 워낙 까다로와 보통 고역이 아니었다. 높은 고관을 알고부터는 무사 통과였다는 것이다.


꽌시를 맺어 놓은 상대를 꽌시 후(關係戶<관계호>)라고 한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꽌시 후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다음의 기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공장을 하나 새우려면 수많은 기관과 관계를 맺어 놓아야 한다. 심지어는 주위의 生産隊(생산대)까지도 그렇다. 만약 그들이 열번 요구했을 때 한번이라도 거절했다가는 커다란 난관에 봉착하고 말 것이다. 예를 들어 변전소에서 어떤 요구가 들오왔다고 하자. 만약 당신이 그 요구를 거절한다면 당신은 정전을 당하고 말 것이다』(1980년 11워 15일자「人民日報(인민일보)」)


꽌시 왕 치고 좀 특수한 꽌시가 있다. 중국사람들은 인위적인 혈연관계 즉, 수양관계를 매우 좋아한다. 여기에는 수직관계와 수평관계가 있다.


수직관계에는 깐(乾<건>)이라는 말이 덧붙여지는데 그것은 「건조하다」는 뜻이다. 흔히 우리가 술좌석에서 자주 사용하는 「건배」(乾杯<건배>: 깐 빠이)라는 말은 바로 「술잔을 말린다」는 뜻으로 「잔을 비운다」는 의미다.


수직관계에서 「깐」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수양 아버지면 깐빠(乾파<건파>), 어머니면 깐마(乾마<건마>), 아들을 깐 얼쯔(乾兒子<건아자>), 딸이면 깐 뉘얼(乾女兒<건여아>)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의 총리인 李鵬(이붕)이 主恩來(주은래)의 깐얼쯔임은 다 아는 사실이다.


수평관계는 바로 의형제를 맺는 것이다.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桃園結義(도원결의)를 기억할 것이다.


일단 關係網(관계망)에 든 사람은 「내 사람」이 된다. 그래서 모든 친절을 다 베푼다. 그러나 「내 사람」이 아니면 「남」이 된다. 그들은 남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하다. 이처럼 중국사람들에게는 내 사람과 남의 구별이 강하다.


중국어에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메이 꽌시(沒關係<몰관계>)가 그것이다. 우리말로 하면 「괜찮다」가 된다. 그런데 이 말의 글자를 풀어 보면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나하고는 관계가 없으므로 괜찮은 것이다.


또 남의 일에 참견을 할라 치면 샤오 꽌시엔스(少關閑事<소관한사>)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괜히 쓸데 없는 일에 관계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인데 「당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뜻이다.


7. 중용과 조화


중국사람들은 중용을 통한 조화를 중시한다. 중용이란 무엇인가. 흔히들 우리는 가운데를 취한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중용에는 보다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숫자 10을 놓고 보자. 단순히 가운데를 취한다면 5가 바로 중용의 숫자가 된다. 그러나 중용이란 그런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중국사람들이 배격하는 숫자가 될 수도 있다.


보다 중용에 가까운 숫자는 1과 10 두 개일 수도 있고 4,5,6이 될 수도 있으며 아니면 1에서 10까지 모두가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중용이란 수학적 물리적인 의미가 아니라 철학적 화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굳이 우리말로 쉽게 표현한다면 「모자라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 즉 過猶不及(과유부급)의 상태가 바로 중용인 것이다.


그러면 조화는 또 무엇인가. 두 개의 극단을 동시에 취함으로써 중용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아닐까 싶다. 중국사람들은 극단적인 것을 싫어한다. 일도양단이라는 말은 마치 칼로 두부 모를 자르듯이 단칼에 결판내는 것을 말하는데 그들은 이런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극단을 배격하며, 굳이 취하라면 차라리 양단을 동시에 추구한다. 그것이 곧 조화다. 중국 사람들이 즐겨 말하는 음양사상은 조화의 좋은 예이며 그들의 옛 건축믈을 보면 거의가 좌우대칭형이다. 어느 한 곳만을 치중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단체에 참석해보면 중국인 특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은 좀처럼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다고 의견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들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보다는 그것을 타인과 조화시키기에 더 노력한다. 그들이 흔히 하는 속담에 「사람 보면 사람 말을, 귀신 보면 귀신 말을 한다」(見人說人語<견인설인어>, 見鬼說鬼語<견귀설귀어>)라는 말이 있다. 적응과 조화를 의미한다.


그러다 보니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주장에 모순이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을 口是心非(구시심비)라고 한다. 「입과 마음이 따로 논다」는 뜻이다. 우리말로 하면 음흉한 셈인데 그들은 음흉해서 오는 폐단보다는 남과 조화하지 않은 데는 오는 불화를 더 경계한다. 중국사람들에게 있어 조화의 대상은 인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그들은 의술과 약학, 음식까지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보다 재미있는 것은 자연과의 조화다. 그들에게 있어 자연은 늘 경외스러운 존재였다. 따라서 자연은 숭배와 함께 조화의 대상일 뿐이지 서양사람들처험 연구한다거나 나아가 정복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에베레스트를 자국 경내에 두고 있는 그들이지만 그것을 최초로 정복한 사람은 중국사람이 아니라 영국사람이었다. 1986년에 와서야 비로소 에베레스트에 중국인이 올랐다.


그러다 보니 인간과 자연간에는 엄격한 주종관계가 성립한다. 물론 主9주)는 자연이고 인간은 그 부속물에 불과하다. 이 점은 동양화를 보면 쉽게 드러난다. 산천등 자연은 크게 처리하고 있는 반면 인간은 늘 조그마한 한 점, 도는 한 획으로 처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은 늘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것이 바로 天人合一說(천인합일설)이며 그 중의 하나가 풍수지리설이다.


8. 商人(상인) 기질


흔히들 중국사람들은 장사에 뛰어나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화교들을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사실이지 그들의 장사기질은 경재대국을 이룩한 일본인들도 인정하는 바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배경이 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을 商人(상인)이라고 하는데 원래 뜻은 「商(상)나라 사람」이다. 商(상)나라는 우리에게 殷(은)나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후에 周(주)나라에 의해 망한다. 앞서 말한 伯夷(백이) 叔薺(숙제)는 바로 상나라 말기 때의 사람이다.


武王(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새운 것은 기원전 1,111년이었다. 나라가 망하고 전답을 몰수당한 은나라 백성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무런 생산기반이 없었으므로 그들은 장사로 연명해야 했다. 商人(상인)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그러니까 상인의 등장은 지금부터 3천년이 넘는 셈이다. 다시 말해 중국 사람들은 3천년 전부터 상업에 종사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춘추전국시대라면 극도의 혼란기이다. 중원은 온통 제후들의 땅 빼앗기 싸움으로 전쟁의 도가니에 빠지고 말았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지만 묘하게도 사상과 상업만큼은 크게 성행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이른바 諸子百家(제자백가)와 재별의 출현으로 나타난다.


정경유착은 지금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 점은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재벌이 출현하였으며 콩쯔같은 성인도 돈많았던 제자 쯔꽁(子貢<자공>)이 있었기에 이름을 날릴 수 있었다. 자연히 황금만능주의가 풍미했다. 당시 정치재벌의 대표는 단연 뤼 뿌 웨이(呂不韋<여불위>)를 들 수 있는데 요즘의 재벌은 땅투기를 즐겨하지만 그는 놀랍게도 사람, 즉 천자의 자리를 투기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예리한 투자안목으로 쯔추(子楚<자초>)라고 하는 진나라의 왕자에게 자신의 애첩을 바쳤다. 그녀는 이미 임신중이었다. 얼마안 있어 아들을 낳으니 이가 훗날의 진시황이다. 그러니까 진시황은 뤼 뿌 웨이의 아들인 셈이다. 이렇게 본다면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사람은 진시황이지만 그것을 가능케 했던 것은 상인, 즉 재별의 힘이 아니었을까.


중국은 땅이 넓다. 그러다 보니 장단점이 동시에 있다. 半寒帶<반한대>부터 열대까지 있어 생산되지 않는 물건이 없는 것은 좋은데 워낙 넓다 보니 이것을 각지로 실어 나르는 일이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예로부터 없는 것(無有<무유>)이 두려운게 아니라 고르지 못한 것(不均<불균>)이 두렵다고 했다. 고르게 하는 것, 그것은 요즘말로 유통이며 그것을 담당한 사람은 다름 아닌 상인이었다.


이밖에도 중국에서 상업이 발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배경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사람들은 일찍부터 장사에 눈을 뜰 수 있었으며 그들의 재능은 현재 세계 각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중국대륙의 상업은 우리에게 뒤져 있지만 그것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중국인들은 곰에다 비유할 수 있다. 곰은 미련한 동물같지만 물고기를 잡는 데는 수달 못지 않은 민접함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곰은 훈련만 시키면 재주까지 부릴 줄아는 영특한 동물이기도 하다. 즉 곰에게는 잠재력이 있는 것이다. 현재의 중국인은 이제 각 동면에서 깨어난, 훈련을 거치지 않은 곰이다. 현재의 중국인은 이제 갓 동면에서 깨어난, 훈련을 거치지 않은 곰이다. 따뜻한 봄이 되고 정신 훈련과정을 거칠 때 그 곰은 무서운 잠재력을 발휘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는 같은 중국사람인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익히 알 수 있다.


9. 금전관과 계산감각


중국사람들의 상업기질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이 그들 특유의 금전관과 계산감각이다. 하기야 상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을 좋아하지 않는 민족은 없다. 그러나 돈에 대한 중국사람들의 애착은 그 정도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예를 들어보자. 화교들은 장사에 뛰어나 돈을 많이 버는데 일단 돈이 수중에 들어가면 나올 줄을 모른다고 한다. 돈이 늘어나면 이제는 의심이 많아 방바닥을 파낸 다음 묻어둔다는 것이다. 물론 과정이 섞인 이야기겠지만 그들이 돈을 중시하는 일면을 말할 것이라 하겠다.


중국사람들이 돈을 중시하는 풍조는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국민학교에 다니는 아들은 등교하기 전에 가게에 나가 일을 거든다. 물론 책가방은 한쪽 구석에 놓아둔 채 일을 한다. 부모도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돈을 버는 것」을 중국어로 「쫜치엔」(잠錢<잠전>)이라고 하는데 대화중에 쉽게 들을 수 있다. 심지어는 강의중인 교수도 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낸다. 돈은 필요 불가결한 것이지만 점잖은 신분에 가급적이면 입에 올리지 않으려는 우리와는 다르다.


중국에서 구정만큼 큰 명절은 없다. 왁자지껄하고 요란하다. 설날에 우리들이 즐겨 하는 덕담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다. 중국사람들은 그게 아니다. 「꽁시 파 차이」(恭禧發財<공희발재>): 돈 많이 버십시오)다.


중국사람들은 수많은 신을 섬긴다. 아마도 그들만큼 다양한 신이 있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에 신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상신은 물론 땅의 신, 집의 신, 화장실 신, 대문 신, 심지어는 부뚜막의 신도 있다. 이런 형편인데 돈의 신이(錢神<전신>)이 있으며 그보다 한 수 높은 재신(財神<재신>)도 있다. 각종 재산을 담당하는 신인 셈이다.


중국인들이 돈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사실 그들만큼 전쟁과 재앙을 많이 겪은 민족도 드물 것이다. 오죽했으면 량 치 차오(梁啓超<양계초>)가 戮民(육민)이라고 했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국이 불안하면 금값이 폭등한다. 전쟁이든 재앙이든 가장 안전한 피난처는 금(돈)밖에 없다. 외양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돈에 대한 이같은 인식은 정확한 계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다. 놀랍게도 중국인들은 계산관념에 있어서도 가히 세계 제일이다. 무려 2천6백년전부터, 그러니까 공자시대 이전부터 수학은 군자가 익혀야 할 기본과목으로 되어 있었으며, 원주율 3.14를 계산해낸 것은 무려 1천 8백여년전의 일이다.


계산을 중국어로 「쏸」(算<산>)이라고 한다. 꿍꿍이 속을 신쏸(心算<심산>)이라고 하며, 쏸러(算了<산요>) 하면 「계산이 완료된 것」으로서 관계가 끝난 상태를 말한다. 심지어 그들은 점을 보는 것도 계산하는 것으로 여겨 쏸밍(算命<산명>)이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운명을 계산한다」는 뜻이 된다. 그들에게는 운명조차도 「계산」의 대상이 되는 셈이다.


계산하는데 필요한 주산을 쏸판(算盤<산반>)이라고 하는데, 기록에 의하면 원나라 이전부터 사용했다고 하니까 7백년은 족히 된셈이다. 계산기가 발달한 지금도 주산은 여전히 애용되고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어린아이의 돌잔치다. 상을 푸짐하게 차리는 것은 우리와 같다. 그러나 우리가 보통 돈과 연필, 그리고 실을 잔치상에 올리는 데에 비해 그들은 붓과 함께 주산을 올려 놓는다.


10. 거대한 스케일과 축소지향


白髮三千才(백발삼천재)」리 타이 빠이(李太白<이태백>)가 우연히 거울 앞에 섰다가 호호백발이 다 된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놀라 한 말이다.


옛날 楚(초)나라에는 이상한 나무가 많았다. 그중 冥靈(명영)이라고 하는 나무는 5백년을 봄, 5백년을 가을로 삼는다. 또한 大椿(대춘)이라고 하는 나무는 무려 8천년을 봄으로 삼는다. 『莊子(장자)』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에서 천지를 개벽한 사람은 판꾸(盤古<반고>)다. 그는 두 팔로 하늘을 떠받치고 서있었는데 키가 하루에 한 길씩 자랐다고 한다. 그리하여 1만 8천년이 지나자 그의 키도 그만큼 커졌고 덩달아 하늘도 아득히 놓아지게 되었다.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말이다.


이래저래 우리에게 중국사람들은 「거대한」사람들, 「스케일이 큰」 사람들로 여겨졌다. 그들의 커다란 스케일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경우는 많다. 만리장성은 동쪽 발해만의 山海關(산해관)에서 출발하여 서쪽 감숙성의 嘉욕關(가욕관)까지 장장 6천km나 뻗어 있다. 그러므로 사실은 만오천리 장성인 셈이다. 달에서 보이는 인류의 유일한 건축물이라는 표현이 실감난다.


북경 천안문 광장의 뒤에 위치해 있는 것이 紫禁城(자금성)이다. 明(명),淸(청) 양대 天子(천자)가 살던 살림집인 셈인데 무려 17년에 걸쳐 지었다. 둘레가 6km에 무려 9천門(문)이 넘는 방으로 되어 있다.


그들의 스케일은 토목과 건축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永樂大典(영락대전)』이라면 명나라 成祖(성조)때 편찬된 일종의 백과사전인데 학자 2천명을 동원하여 6년동안 썼다. 총 2만2천8백77권에 3억7천만자가 수록되어 있다. 청나라 전성기 때의 천자였던 高宗<고종>(연호는 乾隆<건륭>)은 한 수 더 떠서 『四庫全書(사고전서)』를 편찬했는데 17년동안 4천2백명을 동원하여 총 17만2천6백26권의 책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도 부족했던지 도합 7질이나 만들었다. 『永樂大典(영락대전)』의 자수는 그래도 셀 수가 있었다. 그러나 『四庫全書(사고전서)』는 그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정확한 자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세계 최대의 서적인 것만 알 수 있을 뿐이다.


넓은 땅, 오랜 역사, 그리고 다영한 자연환경, 거기에다 많은 사람, 이런 것들이 중국을 특징지을 수 있는 말들이다. 인간의 성품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연환경이다. 끝없는 평원, 바다같은 호수를 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성은 자연히 광대무변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산의 정상에 섰을 때 가슴이 확 트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사람들의 흉금은 대체로 확대지향적이다.


그렇다고 중국 사람들이 거대한 스케일만 즐겼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놀랍게도 그들이 국민성 중에는 축소지향의 일면도 있다. 「大中有小(대중유소), 小中有大(소중유대)」라는 말이 있다. 「큰 가운데 작은 것이 있고 작은 가운데 큰 것이 있다」해석하면 되겠다. 莊子(장자)의 구름잡는 이야기 같지만 이를 인정한다면 큰 것이 작은 것이고 작은 것이 곧 큰 것이라는 뜻도 된다.


다시 말해 큰 것과 작은 것에는 대소의 구별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얼마든지 작아도 그들은 크게 여길 수가 있는 것이다. 옛날 한나라 때의 費長房(비장방)과 같은 도사는 호로병 속에서 새로운 천지를 맛보았으며 四川(사천) 지방의 成都(성도)에서 나는 이상한 귤속에는 두 도사가 태연하게 바둑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야기속에 나오는 말이다.


그러면 실제로 작은 것은 없는가. 많다. 대만의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유물중의 하나로 橄欖劾舟(감람핵주)라는 것이다 있다. 청나라의 조각가가 올리브 열매에다 蘇東坡(소동파)가 쓴 「적벽가」를 조각한 것인데 길이 3.4cm, 높이 1.6cm 의 배모양을 하고 있다. 그 속에 여덟 사람이 앉아 있고 양쪽에 모두 8개의 문이 달려 있는데 지금도 자유롭게 열리도 닫힌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배 밑바닥에다 「적벽가」전문 3백 57자를 새겨 놓았다는 점이다. 또한 多層球(다층구)라는 것도 있는데 상아를 깎아 큰 공을 만든 것으로 그 공속에 도합 16개의 공이 층층이 있어 각기 따로 움직인다.


현실생활에도 작은 것은 많다. 그들의 찻잔을 보면 배갈잔만 하다. 우리의 녹차잔보다도 훨씬 더 작다. 흔히들 일본인이 「축소자향적」이라고 하지만 중국사람도 못지 않다.


일본사람들의 좁은 공간의 영향을 받았다면 중국사람들은 도리어 넓은 공간의 영향을 받았으며, 또 일본사람들이 축소를 통한 「적응」을 추구했다면 중국사람들은 축소를 통한 「여유」를 추가했던 것이다. 중국인들은 작은 것에서도 큰 세계를 느낄 줄 알았기 때문이다.




1993년 신동아 별책부록에서 발췌


鄭錫元(정석원)


漢陽大人文大副敎授.中國學術思想(한양대인문대부교수 중국학술사상)

(출처 : '중국인을 이해하는 열가지 核心' - 네이버 지식iN)

[food] 외국음식 제맛 내려면 현지재료 써야겠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0405058


[food] 외국음식 제맛 내려면 현지재료 써야겠죠

기사입력 2004-11-11 17:38 |최종수정2004-11-11 17:38
주말에 해산물을 듬뿍 넣은 감칠맛 나는 스파게티를 만들어 볼까. 마늘소스와 통후추로 간을 한, 입안에서 살살 녹는 안심스테이크는 어떨까. 두반장 소스로 매콤한 맛을 낸 마파두부덮밥도 군침이 돈다.

인터넷에서 레시피(요리방법)도 다운받아 놨고 조리기구도 다 갖춰 놨다. 하지 만 재료는….

모처럼 외국요리를 해 먹어보려 해도 적당한 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대형 할인점에서도 외국식료품 구색은 한정돼 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수입산 식재료를 파는 곳들이 꽤나 많다. 서울의 경우 용 산ㆍ이태원과 남대문ㆍ북창동에 집중돼 있다.

◆ 한남슈퍼마켓=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슈퍼마켓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외국식료품점의 원조격인 곳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외국의 어느 슈퍼마켓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야채와 과일 코너에서는 미국산 그레이프프루트(2500원), 필리핀산 코코넛(150 0원), 이탈리아 파슬리, 파프리카 등이 구비돼 있다. 향신료 코너에는 바질, 오레가노, 올리브, 민트, 로즈마리 등이 있다.

햄 코너에는 본프레스햄과 페퍼살라미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파테 (거위간)도 판매한다. 캐나다산 파테는 8000원.

치즈는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에서 수입한 에멘탈, 카망베 르, 브리에, 퐁듀, 하우다, 모차렐라 등 종류만도 수십 종에 달한다.

육류 코너에는 일반 육류 외에도 호주산 양고기, 칠면조 가슴살, 토끼고기 등 쉽게 맛보기 힘든 고기들도 갖춰놓고 있다.

장재철 사장(39)은 "세계 각국의 손님들과 요리전문가들을 고객으로 모시다보 면 요구사항도 가지가지" 라며 "고객이 주문하면 웬만한 것은 구해다 준다" 고 설명했다.

명절 외에는 연중 무휴며 오전 8시 30분~저녁 8시까지 영업한다. 주차 1시간 무료다. 한남동 단국대에서 남산 방향으로 올라가다 오른쪽 볼보빌딩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www.hannammarket.co.kr, (02)702-3313

◆ 일성상회='도깨비시장' 으로 알려진 남대문 수입상가 D동 지하에 위치한 서양식재료 전문점이다.

향신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웬만한 서양요리 재료는 이곳에서 모두 구할 수 있다. 각종 향신료와 멕시코 요리 화이타의 재료인 토티야, 육수를 내는 치킨 ㆍ비프 스톡, 수십 가지 소스와 치즈 등 450여 가지 상품을 취급한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D동 지하 228호에 있다. 오전 6시 30분~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매주 일요일은 쉰다. (02)755-7568

◆ 신창상회=중국식료품점이 밀집한 북창동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요 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와 기구들을 구입할 수 있다. 중국요리 전문가들의 단골 집으로도 유명하다.

두반장(4000원), 춘장(2㎏ 5000원) 등에서부터 누룽지탕을 해먹을 수 있는 누 룽지(1봉지 3000원), 감자전분, 샥스핀(냉동제품, ㎏당 4만5000원) 등이 있다.

태평로 삼성플라자 건너편 하나은행 골목 안에 있다. 새벽 5시 30분~오후 6시 30분 문을 연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30분 무료주차도 가능하다. (02)752-221 2, 755-0481

◆ 대창상회=일식재료 전문점이다.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고 백화점보다 20% 이상 저렴하다고.

미소 5000원, 즉석된장은 4인분 2300원, 우동용 다시 50개 한 상자가 1만2000 원이다. 간장샤브샤브소스 5000원, 깨샤브샤브소스 6000원, 야키소바(볶음면) 4인분은 5000원이다.

남대문 수입상가 D동 지하 41호. 영업시간은 새벽 6시∼오후 6시며 매주 일요 일은 문을 닫는다. (02)754-7684

◆ 모노마트=일본식품전문점으로,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동부이촌동 에 매장이 있다. 이촌동 일본인 고객들이 매일 장을 보러 들르는 곳이다.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일본 냉동식품과 반찬류도 갖춰져 있다.

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 상가 1층에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 공휴일 은 낮 12시~오후 9시 영업한다. 명절 외에는 무휴. (02)749-7589

◆ 한국관광용품센터=세종호텔 계열사로 호텔 등에 수입 식자재를 납품한다.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매장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문을 닫았다. 소매고객들을 위 해 명절을 전후해 최상급 육류 선물세트를 판매하기도 한다. (02)2204-5974~5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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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식재료] 세계 요리 재료 "없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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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식재료] 세계 요리 재료 "없는 게 없어요"
기사입력 2001-04-11 14:43 |최종수정2001-04-11 14:43
"캐비어를 살 만한 곳은 없나요?"

최근 외국 음식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또 일상화하면서 집에서도 나름의입맛에 맞도록 다채롭게 외국 요리를 만들어 먹는 가정이 많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대로 해보고 싶어도 어디서 그 재료를 파는지 잘 몰라 한 두개씩 생략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맛도 떨어져 실망하곤한다.

대형 백화점에 수입식품 매장이 속속 생겨나고는 있지만 치즈나 파스타, 샐러드 드레싱이며 올리브유 등 대중적인 품목들 위주여서 아무래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이럴 때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외국 재료 전문 판매점이다.

전국 호텔은 물론이거니와 TGI Friday'sㆍ베니건스ㆍ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외식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한국관광용품센터의 자회사 ㈜한국용품유통센터가 운영하는 '꾸오레'(서울 광장구 구의동)는 한 마디로 '외국식재료 전문 매장'.

애초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주부나 젊은층, 외국 음식점 운영진들이 즐겨 찾는다.

이 매장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느낌이 모든 감각들을 사로잡는다.

각종 캐비어(철갑상어)에서 부터 구스 리버(거위간) 등 고급 외국 요리에 자주 쓰이는 재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가 하면, 드레싱류도 레드와인디네거ㆍ화이트와인디네거ㆍ머스타드 등 종류를 헤아리기 힘들다.

매장측은 "와인도 호주산 미국산 프랑스산 이태리산 칠레산 등을 고루준비해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치즈도 국내서 구하기 힘든 브리치즈ㆍ에멘탈치즈 등 다양하다.

이 매장에서는 현재 쇠고기 돼지고기 햄 닭고기 살라미(이탈리아 햄) 등의 육류를 비롯해 와인 치즈 버트 피클 소스 차 과자 어류 등 총 20여종1,800여가지 재료들을 전시 및 판매한다.

매장이 '만국 식자재 박람회'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까닭에 '아이 쇼핑족'들도 상당수 끌어 모으고 있다고 회사측은 귀띔.

이곳 이정임 계장(34)은 "최근 각종 외국 음식점들이 인기를 끄는 등 외국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고 있다.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각종 이벤트를 열어 외국요리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하얏트호텔에서 경리단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한 '젤델리카트슨'도 130여평의 널따란 매장에 와인 및 외국 식품류 2,000 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태원 '데스퍼'의 경우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요즘 신세대층에서 한껏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동남아 요리 재료를 판매. 역시 이태원에 위치한한남체인은 파스타류에서부터 와인까지 광범위한 재료를 갖추고 있다.

피단(삭힌 오리알)에서부터 오향 등 중국 음식재료를 구입하기 좋은 곳으로는 플라자호텔 뒷편에서 남대문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서울 북창동에위치한 신창상회가 유명하다.

中증시 전망 ‘신중에서 비관’ 선회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06/12/200806120178.asp?tpm=FAE***



中증시 전망 ‘신중에서 비관’ 선회


고유가ㆍ긴축정책등 악재산적…부양책도 무위

하반기도 인플레 압력지속 조정기간 길어질 듯

‘지수 2000 시대’가 다시 도래하나.

고유가,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베트남 경제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중국 증시가 휘청대고 있다.

그동안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던 중국 증권사들도 태도를 바꾸고 있다. 증시 상황이 당분간 크게 바뀌기 힘들 것이라며 3000포인트 선에서 지수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 대책 효과? 글쎄…=

‘只看, 不交易(그냥 지켜볼 뿐, 거래는 하지 않는다).’ 최근 중국 투자자들의 태도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별다른 투자방법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정부에서 증시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월 말 인화세(증권거래세) 인하 방침을 내놓았을 때도 증시가 단기간 상승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본적인 경제 환경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이 대두되면서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8.2%로 3년래 최고치 기록한 데다, 올 들어 5월까지 무역흑자가 78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 하락했다는 점은 경제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광파(廣發)증권의 거시경제 애널리스트인 우유후이(武幼輝)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꺾였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고 해석하기는 힘들다”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미뤄봐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상승장 기대? 아직은…=

중국 경제 상황이 급변하기 힘든 만큼 증시에서도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 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하한선은 2700~2800포인트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셰궈중(謝國忠)은 “중국 증시의 조정기가 향후 2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셰는 “중국 증시는 ▷비용 상승에 따른 기업이익 감소 ▷인플레이션 ▷보호예수 물량 출회에 따른 수급 불안 등 세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증시의 적정선은 2500포인트라며 지금까지 중국 증시는 고평가된 상태를 지속해온 셈이라고 설명했다.

궈신(國信)증권도 당분간 증시가 지루한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신 측은 “단기간에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700~2800포인트에서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이징서우팡(北京首放) 투자컨설팅회사 역시 증시가 상당 기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반기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31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m.com)

中 시간당 3억달러씩 핫머니 유입-크레디트스위스


http://www.asiaeconomy.co.kr/uhtml/read.php?idxno=2008061307562065151


中 시간당 3억달러씩 핫머니 유입-크레디트스위스

기사입력 2008-06-13 09:17 송화정 yeekin77@asiaeconomy.co.kr
크레디트 스위스는 중국의 유동성 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유동성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문회보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중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핫머니(투기성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단기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타오둥(陶冬)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핫머니 유입이 이미 더할래야 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들어 1~4월 은행의 개점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당 3억달러(약 3105억원)의 핫머니가 중국으로 유입됐다"면서 "핫머니가 위안화 환율 및 거시경제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적지 않은 핫머니가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암암리에 유입되고 있어 정부가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향후 중국은 계속 핫머니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과잉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9.7%에서 10.1%로 상향 조정했으며 물가 상승률은 7.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물가가 내년에는 다시 높아져 8.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쓰촨(四川)성 지진 재건에 3000억위안(약 45조원)이 투입돼 향후 수년 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연간 0.2~0.5%포인트씩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베이징특파원 yeekin77@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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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조선일보의 왜곡버릇?..또 '폭도'로 몰린 무고한 시민들

끝없는 조선일보의 왜곡버릇?..또 '폭도'로 몰린 무고한 시민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1959567


한 사람을 속이기는 쉽다. 하지만 여러 사람을 속이기는 어렵다. 비밀과 보안, 심지어 은폐와 조작이 난무했던 어둠의 시절에도 이 명제는 참이었음을 역사는 증명한다. 더구나 실시간으로 전지구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뉴미디어 이용도가 높고 역동성이 강한 한국에서 거짓과 가짜가 설 자리는 많지 않다. 그 사안이 어떤 것이던 간에 말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미 교포 가짜 물대포 동영상 파문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25일 경찰이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에 물을 쏘고 진압봉을 휘두르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글과 함께 인터넷에 올라와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경찰의 수사결과 이 동영상은 지난해 3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반FTA집회 장면이었고, 재미교포 장모씨가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허위 동영상은 여러 네티즌들이 퍼나르면서 초기 많은 사람들을 자극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해 이 동영상이 왜곡됐음이 드러나 비난을 샀다.

이 사실을 어찌 조선일보가 놓치랴. 조선일보는 호기를 만났다는 듯이 지난달 30일자 신문에서 장씨의 사례를 집중 부각시키며 자신들이 주장해오던 괴담설과 배후설의 확실한 증거로 삼았다. 조선일보는 '미국에서 미국 쇠고기 먹으며 광우병 선동'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노무현 정부 때 경찰이 물대포를 동원해 불법 시위를 진압한 동영상을 최근 촛불집회를 진압하는 장면인 듯 속여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재미교포 장모씨로 밝혀졌다"며 "이 동영상이 퍼져나가 한동안 '경찰이 폭력 진압을 했다'는 비난이 들끓었다"고 경찰을 옹호했다.

조선일보는 이어서 "광우병 선동가들의 논리대로라면 장씨는 광우병 소를 몇 마리는 먹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지금 이 사람은 광우병에 걸리기는 커녕 옛날 동영상을 지금 것인 것처럼 인터넷에 올려 사람들을 속일 정도로 머리를 잘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또 "장씨는 어쩌면 그 가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날도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빵 사이에 집어넣은 햄버거를 먹었을지 모른다"며 "이 땅에서 앞으로도 장씨 닮은 인간(지식인 사기꾼)들이 숱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을 통해 세뇌되기보다는 오히려 동영상에 두툼한 겨울옷을 입은 진압 경찰의 모습이 나온 점등을 들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는 등 냉철하게 대응했다. 불순세력에 의해 선동되고 있다는 조선일보의 주장이 틀렸다는 반증이다.

한편 괴담설의 배후로 장씨 등을 지목하며 조선일보가 이런 사설을 실었던 그날 저녁과 이튿날 새벽 경찰은 아이러니하게도 쇠파이프나 막대기도 하나 없이 촛불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정조준해 발사하는 등 강경진압으로 일관했다. 이날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고막이 찢어진 시민, 경찰의 군화발에 짓밟혀 뇌진탕 진단을 받은 여대생에 이르기까지 부상자만도 수백명에 이른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이 시위현장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동영상에는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피를 흘리는 시민들과 근거리에서 발사된 물대포에 맞아 버스 위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시민 등 경찰의 폭력진압 증거 영상이 넘쳐나고 있다.

6월2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그러나 조선일보는 경찰의 이런 무지막지한 대응에 대해 비판의 칼을 들이대기 보다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폭도처럼 묘사하기에 바빴다. 지난 2일자 신문 1면에 시위대가 경찰차를 점거한 사진과 함께 "시위 인파 중 일부는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려다 경찰 버스의 유리창을 깨는 등 폭력 양상을 드러내기도 했다"며 시위 시민들을 비난했다. 불과 3일전 사설에는 "옛날의 동영상을 지금 것인 것처럼 인터넷에 올려 사람들을 속였다"며 "앞으로 장씨를 닮은 '지식인 사기꾼'이 숱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호들갑을 떨던 조선일보가 불과 몇 시간 후에 물대포가 실제 촛불집회 현장에 등장하자 이제는 무고한 시민들을 폭도로 돌변시켜려 애쓴 것이다.

상황변화에 따라 논조가 바뀌고 장사를 위해서는 안보까지도 이용한다는 조선일보의 재빠른 변신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1980년 5월에도 조선일보는 사태 발생 5일째 되는 22일자에야 겨우 신문에서 처음으로 광주 사태를 묘사하면서 왜곡을 일관했다. 그 당시 조선일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서울을 이탈한 학원소요 주동학생과 깡패 등 현실 불만 세력이 대거 광주에 내려가 사실무근한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퍼뜨린 데서 기인됐다"며 보도했다. 심지어 "광주사태를 고정간첩과 연결시킨 이희성 계엄사령관의 말을 여과없이 그대로 반복하여 보도"하기도 했고, 급기야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몰기까지 했다.

유언비어로 시작해 불순세력에 의한 배후설 그리고 폭도... 그로부터 28년이라는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는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조선일보의 이러한 행태를 보면 사설에서 주장했던 '앞으로도 숱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지식인 사기꾼'이 재미교포 장씨가 아니라 조선일보 자신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한다. 최근 며칠 사이 여론의 큰 흐름에 놀랐는지 조선일보의 친정부적 논조는 어느새 정부를 비판하는 양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양심적 언론인들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진실을 외면한 채 기득권 유지와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는 조선일보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엄호동 |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rspl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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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찍은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
매우 잘찍었다
원본출처는 알수없음

개나 소나 모두 쇠고기 수출 사업에 마구 달려든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4



“개나 소나 모두 쇠고기 수출 사업에 마구 달려든다”
지금 미국 한인 사회에서는 쇠고기 무역에 뛰어들려는 사람으로 넘쳐난다. 이미 쇠고기를 선적한 업자도 있다. 이들은 연간 약 6500억원에 달할 쇠고기 수출 시장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37호] 2008년 05월 26일 (월) 09:31:28 로스앤젤레스·오종수 (언론인)

   
미국산 쇠고기 수출을 대행하는 유통업체 대표가 사무실을 소개하고 있다.
“노무현이가 다 망쳐놨는데 이명박이 (대통령) 돼서 다시 살리나 했더니, MBC랑 고딩들 때문에 일이 안 되네.”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역 운송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안 아무개씨(54)는 최근 한국발 뉴스를 볼 때마다 “속에서 열불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4년부터 한국행 쇠고기 물량을 맡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는데, 한국 시장 전면개방이 진통을 겪으면서 사업 운영에 적잖은 애로를 겪기 때문이다. 미국 교포 사회에서는 안씨 외에도 한국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에 대비한 사업을 준비해온 업자가 많다. 식품유통업과 운송업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서 폭증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 움직임이 그래서 달갑지 않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다가 2004년 퇴직한 뒤 미국에 투자이민으로 건너온 장병일씨(62)는 1년 가까이 트레일러에서 생활한다. 쇠고기 무역 대행업에 자금을 모조리 쏟아부었는데,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시기가 늦어져 애로를 겪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장씨는 “한국에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대박 터뜨리겠다고 나왔는데, 이렇게 사는 게 참 한심하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면 전면적인 수출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참고 견디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참여정부 기간에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금지(2003년)됐던 일과 3년 만에 교역이 재개됐다가 뼛조각이 발견돼 전량 반송·폐기(2006년)된 사건, 갈비·척추뼈가 발견돼 검역 중단·재개를 되풀이했던 과정에 불만이 많다.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한·미 동맹 복원’을 기치로 내세워 당선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기대를 모았다가 한국 내 여론이 심상치 않자 당혹스럽게 느끼지만, 결국에는 잘 풀릴 것이라며 준비를 서두른다.

교포 사업자가 쇠고기 수출 30% 맡을 듯

미주 한인 경제권에서는 한국에 쇠고기 전면수출이 시작될 경우 타이슨과 카길을 비롯한 메이저 업체가 담당할 몫을 70%로 예상하고, 나머지 30%를 교포 사업자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국 시장에서 메이저 업체의 영향이 절대적이지만 살코기 부위에만 시스템이 갖춰져 있을 뿐, 미국에서는 거의 먹지 않고 한국인이 즐겨 찾는 부산물에 대해서는 한인 업체의 노하우를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른바 ‘SRM’으로 불리는 살코기 이외 부위를 맡아 수출하기 위해 현지 한인 사업자들은 부단하게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4월18일 홈페이지(www.ustr.gov)에 ‘한국 쇠고기 협정에 대한 사실확인서’(Fact Sheet On Korea Beef Protocol)를 게시했다. 사실확인서는 한·미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협정문에 대한 일종의 해설서인데, 이 문서는 “한국에 대한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완전히 재개됨으로써 한·미 FTA의 중요한 장애물이 제거됐다”라고 적은 뒤 “FTA 아래서 미국의 쇠고기 수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문서는 또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쇠고기에 대한 현행 40% 수입관세가 없어지므로, 2003년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액 8억1500만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연간 약 5억 달러의 관세 인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석을 인용해 관세가 인하되면 한국 내 미국 쇠고기의 가격경쟁력은 더욱 상승해 수출이 최대 18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한다.

무역대표부가 전망한 수출물량에서 한인 업자가 담당하려는 30%는 연간 약 6억 달러(약 6500억원)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그래서 “개나 소나 달려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쇠고기 무역에 참가하려는 한인 업자가 줄을 잇는 형편이다. 무역이나 식품유통에 전혀 경험이 없던 사람들도 ‘이참에 한번 뛰어들어보자’는 심정으로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7년 8월 미국산 쇠고기가 용인 냉장창고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는 모습.

한인회, ‘쇠고기 업자’ 이익 대변


각 지역 한인회는 이런 업자들을 줄기차게 대변했다.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5월15일(현지 시각)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의 반대 여론을 고려해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한국에 수출하도록 캠페인을 벌이겠다”라고 말했다. 업자들이 한국에 자율적으로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출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은 회장의 말은 오히려 업계의 방침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동포 언론도 업자의 견해를 내세우는 일에 앞장선다. 한국에서 미국 쇠고기 반대 여론이 본격 불거지기 시작한 이달 초 미주 중앙일보는 전문가 기고라는 이름으로 쇠고기 유통업체 관계자의 의견을 1면 상단 주요 기사로 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편집을 선보였다.

미국 교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의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과 한·미 FTA가 한인 경제를 획기적으로 부양할 것으로 판단해 전방위 공세를 펼치는 국면이다. 한인 단체가 한·미 FTA나 쇠고기 개방을 찬성하는 배경에는 업자들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놓여 있다.

무수한 반대 여론을 뚫고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관한 농림식품수산부 장관 고시를 강행한다고 발표가 난 다음, 앞서 인터뷰한 유통업자 안 아무개씨에게 소감을 물었다. 그는 “수십년 묵은 체증이 해소되는 느낌이다”라며 반겼다. 그는 ‘미트 코리아닷컴’을 비롯한 한국 내 협력 업체들과 역동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씨는 고시 발효 시점과 비슷한 5월22~25일께 첫 선적분이 부산항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수입 개방 절차가 공식 개시되기도 전에 이미 쇠고기가 미국을 떠나 한국행 배에 실렸다는 뜻이다.

Filezilla Server 한글문제 해결

Filezilla Server 한글문제 해결
http://www.mesmerize.pe.kr/166


얼마전 새로 Filezilla Server를 설치해서 사용 (FTP 서버 프로그램 비교 (Serv-U / Filezilla server / Wftpd) ) 하고 있었는데, 이 서버에 접속하는  몇몇 사람들이 접속하면, 영어로 된 폴더와 파일은 잘 보이는데 한글로 된 폴더와 파일은 글자가 깨져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FTP 프로그램으로 (Client) 파일질라(Filezilla)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글로 된 파일과 폴더가 이상없이 나와서 그 사람들의 FTP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알 FTP의 오류야~ - 이런저런 알툴즈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연히 파일질라 외에 다른 FTP프로그램(LeapFTP)으로 그 문제의 서버에 접속해보니, 나 역시 한글로 된 파일이름이 깨져서 보이는 것이 아닌가! 다른 사람의 FTP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파일질라 서버의 문제였던 것이다. 뭐가 문제인지 몰라 파일질라 서버의 설정을 들여다봤는데 도무지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모든 FTP 프로그램에서 문자가 이상하게 나오면 서버 프로그램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테지만 내가 처음에 사용했던 파일질라는 문제없이 한글을 보여줬으니...

인터넷을 마구 뒤진 결과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냈다. 원인은 파일질라 서버는 파일을 UTF8로 인코딩하여 전송하는데 알FTP 등 많은 수의 FTP프로그램은 UTF8로 인코딩된 문자를 지원하지 않는다. UTF8을 지원하는 FTP프로그램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거나(Filezilla), 서버쪽에서 문자열을 변경할 수 있으면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텐데 두 가지 모두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소스포지쪽에서 파일질라 서버파일을 일반 FTP프로그램에서 문자열이 잘 보이도록 하는 패치파일을 제공하고 있었다.



위의 주소로 가면 최신 파일질라 서버 버전에 맞는 패치 파일이 올라와있다. 이 패치 파일을 서버가 설치된 폴더에 덮어 씌우면 된다. 단 이 때는 미리 작업관리자 등을 통해서 파일질라 서버의 프로세스를 먼저 종료시켜야 한다.

추가 ) 패치파일은 7z라는 압축형식으로 되어있으며, 이 압축파일은 널리 쓰이는 빵집 혹은 알집 등의 프로그램으로 풀 수 있다. 압축을 풀면 filezilla server.exe파일이 생성되는데 그 파일을 설치된 폴더에 복사하면 설치 완료

[경제주평] 한국 경제 다섯 가지 패러독스

http://news.jknews.co.kr/article/news/20080526/3845752.htm


[경제주평] 한국 경제 다섯 가지 패러독스
상반기 경기 특징과 하반기 경제 정책 과제

Ⅰ. 한국 경제 다섯 가지 패러독스

최근 한국 경제는 대외거래, 성장, 실물, 민생, 금융의 다섯 가지 부문에서 패러독스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정부 경제 정책 수립과 민간의 의사 결정에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현 경기 국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패러독스의 실체와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수출 호조

첫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출은 2008년 1/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7%대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27%의 호조세를 지속중이다. 이는 대미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외의 지역, 특히 중후진국들에 대한 수출 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의 지역별 수출증가율을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9%의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중국 17.9% 아세안 23.8%, 중동 43.9%, 중남미 28.5%, 러시아 82.6% 등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5%대 GDP 증가에 0%대 GNI 정체

둘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높은데, 국민총소득(GNI)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외형적인 경제성장률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실질 국민 소득이 정체되어 국내 경제 성장의 과실이 해외로 이전되고 체감 경기가 극도로 악화되었다. 경제성장률, 즉 실질 GDP 증가율은 2007년 1/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5.7%로 잠재성장률 수준인 4%대 후반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제 주체들의 구매력을 의미하는 실질 GNI 증가율은 0.0%로 정체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초래한 원인은 국제 원자재가 및 곡물가 급등으로 수입 단가 상승률이 수출 단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한 데에 따르는 교역 조건 악화에 있다.

■높은 성장 하에 저조한 고용 창출

셋째, 생산 활동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고용 창출력은 급감하고 있다. 경제성장률과 궤적을 같이하는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8년 1/4분기에도 1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 3월 18만 명, 4월 19만 명 수준에 그쳐 정부 목표치인 35만 명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 지속, 괜찮은 일자리 부족에 의한 구직단념자 문제 해소 미흡 등 질적인 고용수준도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건 악화의 원인은 고용의 상당 부분을 흡수해주는 서비스업 부문이 내수 부진으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신규․확장 투자보다는 생산성 개선과 같은 대체․보완 투자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정부 활성화 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물 투자

넷째, 정부의 투자활성화 의지는 높은데, 실물투자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는 투자 관련 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 다양한 투자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투자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계정상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8년 1/4분기에는 1.7% 증가에 그치고 있으며, 건설투자는 0.7%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설비투자 부진은 새 정부의 투자 활성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 서브 프라임 문제, 원자재 급등, 내수 경기 하강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건설투자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민간 부문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 부문에서조차도 이전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보류되고 새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도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 약달러에 역행하는 원화 환율

다섯째, 글로벌 약달러 기조에 역행하여, 원화가 ‘나 홀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통화들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원화 환율은 2007년 4/4분기 이후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 직․간접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07년 하반기에 들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 정체와 증시 이탈 등으로 자본수지가 대규모 적자로 돌아선 데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특히 2008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경상수지 적자마저 폭이 확대되어 원화 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

Ⅱ.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 및 경제 정책 과제

■현 경기 국면 진단 및 하반기 경제 전망

(현 경기 국면 진단)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를 기준으로 판단해 볼 때, 현재 한국 경제는 경기 하강 초기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 이상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내수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수(순수출)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하반기 전망의 전제 조건) 하반기 경제 전망에 앞서 밝혀둘 것은 첫째 북핵 문제와 관련된 동북아 정세에 큰 변화가 없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음을 전제로 하였다. 둘째, 2008년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100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원자재 가격도 현 수준에서 급등세를 보이지 않으며,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975원 내외가 유지됨을 가정하였다. 셋째, 미 서브 프라임 부실이 우리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 ASEAN 등의 신흥 공업국 경기에는 제한적 영향만 미치는 것으로 가정했다.

(경제성장률 및 경기 추세 전망) 이러한 전제 조건들 하에서, 2008년 경제성장률은 2007년의 5.0%보다 소폭 하락한 4.9%로 전망된다.(2007년 10월 시점 전망치 5.1%보다 0.2%p 하향 조정) 상반기에는 내수 부문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경기 호조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5.3%가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내수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 경기도 일정 부분 둔화될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률은 4.5%로 낮아질 전망이다.

(거시 경제 부문별 전망) 부문별로는 첫째,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기 부진이 우려된다. 구매력 저하로 민간소비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가운데, 내외수 경기 하강으로 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설비투자도 대체․보완 투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수출 경기는 전반적 호조 속에 하반기에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대 선진국 수출은 부진할 수 있지만, 신흥국 수출 확대가 이를 상쇄시켜 전반적인 수출 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유, 원자재 곡물 등의 수입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높은 환율이 서비스 수지를 개선시켜 경상수지는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고용 창출력 급감과 물가 상승으로 민생 경제 악화가 전망된다. 인플레 압력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는 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불어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상황 악화가 예상되어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환율은 연간 기준으로는 2007년 대비 약세(상승)를 보일 것이나,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다소 높아지는(절하) 추세가 전망된다.

한편 2008년 국내 금리는 경기 상황 악화를 반영하여 2007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

하반기 경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정부는 향후 경제 운용의 주안점을 첫째, 물가 급등 방지와 고용 확대를 통한 서민 생활 안정에 두어야 한다. 즉 물가 안정 및 고용 개선 노력으로 서민 경제의 실질 구매력이 급감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다만 올해 중에는 최근의 높은 인플레 압력이 세계적인 현상임을 감안하여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를 현재의 2.5~3.5% 수준에서 4% 이내 정도로 상향조정하여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재정 지출 확대 정책 등을 통한 경기 급락 방지가 필요하다. 하반기 내수 침체에 대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통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상충되어 운용의 폭이 제한적이지만, 재정 정책은 물가 자극은 덜하면서도 내수 부양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셋째, 시장 경쟁 원리 복원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 과거와 같은 정부 주도나 개입을 통한 경제 운용은 단기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 보다는 가계와 기업의 민간 부문 자율성을 확대시켜 시장 경쟁 원리를 복원함으로써, 외환위기 이후 취약해진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 정책 과제

이러한 경제 운용 방향을 바탕으로 정부가 하반기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 정책 과제로는 첫째, 적극적인 물가 안정 노력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하여 기본적으로는 내수 경기가 급랭하지 않는 한 보수적인 금리 정책을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시장 지향적 물가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유통․물류 개선 등 효율성 제고 정책을 추진하여 불필요한 인플레 압력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최근 국내 물가 급등의 주된 요인이 환율 상승에 있는 점을 감안하여, 환율 급등락 방지를 위한 당국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경제 고용 창출력 강화를 통해 내수 시장이 붕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 시장의 유연성 제고, 마찰적 실업의 축소 등을 통해 실질적인 고용 시장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건설 산업의 경기 침체 방지를 위해 공공 건설 경기가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감세뿐만 아니라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추경 편성 등 재정 지출 확대 정책도 요구된다.

셋째, 성장잠재력 확충의 핵심인 기업 투자의 시급한 활성화가 필요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단편적인 규제 완화 정책과 더불어, 기업 활동 관련 세법의 정비, 법치주의에 기반으로 하는 노사 간 자율적 교섭 문화 정착, 기업가 사기 진작을 위한 기업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 등을 망라한 ‘팩키지형 투자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외국 기업에 대한 원스톱 행정 서비스 강화, 외국 기업인의 주거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 활성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넷째, 유일한 성장 엔진인 수출 경기 호조를 유지해야 한다. 대 선진국 수출은 경기 하방 리스크에 유의하면서, FTA와 같은 자유무역의 확대, 무역 역조 개선 등과 같은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국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 시장 진출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정책이 요구된다.

다섯째, 금융․자산 시장 변동성 축소를 통해 안정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시장 급변동을 유발하는 정책 생산은 지양되어야 한다. 또한 부동산 시장 정책은 시장 수급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안정화 노력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특히 국내외 직․간접 투자 등과 관련된 글로벌 유동성의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투기 자본의 국내 시장 교란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U.S. wants to stop increased testing for mad cow

http://www.cnn.com/2008/HEALTH/05/09/mad.cow.testing.ap/


U.S. wants to stop increased testing for mad cow

  • Story Highlights
  • Bush administration wants court to stop companies from widely testing meat
  • Less than 1 percent of slaughtered cows are currently tested for mad cow disease
  • Mad cow disease can be fatal to humans who eat tainted beef
  • Three cases of mad cow disease have been discovered in the U.S. since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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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AP) -- The Bush administration on Friday urged a federal appeals court to stop meatpackers from testing all their animals for mad cow disease, but a skeptical judge questioned whether the government has that auth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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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 than 1 percent of slaughtered cows are currently tested for mad cow disease.

The government seeks to reverse a lower court ruling that allowed Kansas-based Creekstone Farms Premium Beef to conduct more comprehensive testing to satisfy demand from overseas customers in Japan and elsewhere.

Less than 1 percent of slaughtered cows are currently tested for the disease under Agriculture Department guidelines. The agency argues that more widespread testing does not guarantee food safety and could result in a false positive that scares consumers.

"They want to create false assurances," Justice Department attorney Eric Flesig-Greene told a three-judge panel of the U.S. Court of Appeals for the D.C. Circuit.

But Creekstone attorney Russell Frye contended the Agriculture Department's regulations covering the treatment of domestic animals contain no prohibition against an individual company testing for mad cow disease, since the test is conducted only after a cow is slaughtered. He said the agency has no authority to prevent companies from using the test to reassure customers.

"This is the government telling the consumers, `You're not entitled to this information,"' Frye said.

Chief Judge David B. Sentelle seemed to agree with Creekstone's contention that the additional testing would not interfere with agency regulations governing the treatment of animals.

"All they want to do is create information," Sentelle said, noting that it's up to consumers to decide how to interpret the information.

Larger meatpackers have opposed Creekstone's push to allow wider testing out of fear that consumer pressure would force them to begin testing all animals too. Increased testing would raise the price of meat by a few cents per pound.

Mad cow disease, or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can be fatal to humans who eat tainted beef. Three cases of mad cow disease have been discovered in the U.S. since 2003.

The district court's ruling last year in favor of Creekstone was supposed to take effect June 1, 2007, but the Agriculture Department's appeal has delayed the testing so 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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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BS FM 104.5의 Easy English, Power English 듣기
Easy English는 조금 쉬운 프로그램
전자사전의 FM라디오 예약 녹음 기능을 사용해서 녹음하고
이것을 iPod로 옮겨서 듣고다님
Power English를 무리없이 들을수있으면 꽤 괜찮음 ㅎㅎ
(중요한건 의미를 파악하는것뿐만이 아니라 아나운서들이 얘기하는 script를
정확하게 쓸수있을정도로 세밀하게 듣는 연습을 해야된다는것)

2. Podcast
iPod를 위해서 iTunes를 설치하면 Podcast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RSS를 사용해서 Publish된 MP3를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는 기능을 수행
iTunes는 이 다운받은 MP3를 자동으로 iPod에 동기화시켜주므로 쉽게 Podcast를 들을수있음
다른 MP3플레이어에서도 요즘에 Podcast를 사용할수있는 방법이 있는것같으니
나름대로 찾아서 사용해보길 바람
Podcast중에서 추천할만한것은 'English as a Second Language'가 좋음
(http://www.eslpod.com)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강사(?)가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채널인데 꽤 쉽고 들어줄만함
iTunes는 꼭 iPod가 있어야만 쓸수있는건 아니니 그냥 다운받아서 PC에서만 듣는
거라면 그냥 사용해도 됨

3. 책 -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이책도 괜찮음
책에 나오는 표현을 소리내서 읽어보고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쉽게 입이 트일수있음 ㅎㅎ

4. 책 - '성문기초영어'
이책이 집에서 굴러댕겨서 심심해서 한번 펼쳐봤는데, 의외로 매우 유용함 ㅎㅎ
이것도 마찬가지로 읽어보고 표현을 써보려고 하면 도움됨

5. 실제로 발표 or 대화
내경우에는 연구실에서 영어로 발표를 해야되기때문에 쓸기회가 많았으나
사실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않음.
이를 위해서는 전화영어나 학원을 가야되는데, 사실 전화영어가 더 추천할만함.
학원에서는 10명정도가 한방에서 대화를 하게되는데 의외로 말할기회가 없음
가장 좋은건 native 친구가 있는게 좋음 ㅎㅎ
다른 방법으로는 영어로만 말하는 group study에 들어가는것도 괜찮음

위의 내용을 한 6개월정도 (1주일에 3번? 5번? 정도 ㅎㅎ) 해주면
어디가서 밥은 챙겨먹을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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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통계가 부동산 투기 부추긴다

잘못된 통계가 부동산 투기 부추긴다


[특별기획 ‘부동산, 이제 생각을 바꿉시다’ ①] 통계로 보는 부동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부동산문제 해결은 건강한 공동체, 희망의 공동체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다. 이제 비정상적 가격 폭등과 불로소득은 구조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 시스템은 정권과 관계없이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여정부는 이런 바탕 위에 앞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주택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성에 대한 논란을 이제 정리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특별기획> 부동산, 이제 생각을 바꿉시다’ 시리즈를 앞으로 10회 연재한다.



부동산 이슈는 베스트셀러면서 스테디셀러다. 부동산만큼 항상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도 없고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관심을 끌어 온 주제도 드물다. 그래서 부동산에 관한 한 대한민국 웬만한 사람들은 전문가 수준이다.

관심이 높고 전문가가 많으면 오가는 얘기가 많은 법. 부동산 가격이 어디가 얼마나 올랐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이렇게 갈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게 문제다 등등 부동산 전문가만이 아니라 당장 집 살 계획이 없는 사람도 자신이 얻은 정보와 희망을 섞어 한 마디씩 내놓는다. 이런 얘기들은 구전이나 언론보도를 통해 유통되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에, 나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부동산에 관한 이 수많은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가 하는 점이다.

정확한 통계는 부동산 문제 해결의 기초

한 예를 들어보자. 얼마 전 일부 언론은 '참여정부 3년 동안 아파트값 390조 올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뽑았다. ‘전국 아파트 가격 시가총액이 2002년 말 715조원에서 지난해 말 1,105조 원으로 390조원 상승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의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 통계를 보고 불안해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일이다. 집이 없는 사람은 생활비고 노후대비고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어떻게든 집장만이 먼저다. 여윳돈이 있는 사람은 이것저것 볼 것 없이 부동산 투자가 0순위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는 잘못된 통계다. 참여정부 출범 이전에 465만호였던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의 증가로 3년 동안 557만호로 늘어났다. 100만호 가까이 아파트가 새로 생겼으니 당연히 아파트값 총액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걸 두고 ‘아파트 값 390조 상승’이라고 주장하는 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과장하기 위한 통계 왜곡이다.

게다가, 부동산 업체에서 내놓는 호가 중심의 시세자료를 근거로 아파트 값을 계산했으니 실제 가격 상승과 관계없이 엄청나게 폭등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기본이 안 갖춰진 통계다. 이런 통계가 사람들의 판단과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면 시장 참여자들이 제대로 된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시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지난 3년간(2003년∼2005년말) 아파트값 실제 상승률을 정확하게 말하면, 15.3%다.(<통계4> 참조)

돈 되는 정보, 희귀한 정보, 충격적인 정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다. 정확한 정보는 정확한 통계에서 나온다. 정확한 통계는 부동산 문제의 핵심을 들춰주고 문제의 해법을 찾는 열쇠가 된다. 반면 잘못된 통계는 판단을 오도하고 시장을 왜곡시킨다. 부동산 관련한 주요 통계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 문제에 관한 진실과 오해를 짚어 본다. 이 글에서의 통계는, 주택가격 통계 중 통계청에서 유일하게 승인한 국민은행 자료를 기초로 만들었다.

아파트·집값 급등의 핵심은 강남과 ‘버블 세븐’

<통계1> 최근 3년간 아파트값 얼마나 올랐나 = 아파트 값과 관련해서 흔히 하는 얘기는 두 가지다. 최근 아파트 값이 크게 올라 불안하다는 얘기와, 우리 지역은 안 올랐는데 일부 지역만 폭등해 속상하다는 얘기다.

2003년∼2006년 3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17.5%, 서울은 23.6%다. 이보다 더 오른 지역에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방이나 서울 강북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 지역은 그 정도 안 올랐다, 오르기는커녕 몇 년째 제자리다, 심지어 몇 천만 원 떨어졌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당연한 현상이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52.2%나 올라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부쩍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단순 비교하기만 해도 강남의 아파트값은 서울 전체 아파트(강남 포함) 보다 2.2배나 더 올랐고 전국 아파트(강남 포함)보다는 3배나 더 올랐다. (* 이 글에서 ‘강남’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세 개 구를 말함)



강남과 강남 뺀 서울, 서울과 서울 뺀 전국을 비교하면 실상이 더 분명해진다. 2003년 이후 강남 아파트값은 52.2%나 올랐고 강남을 제외한 서울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13.7%에 그쳤다. 강남이 비강남에 비해 3.8배나 높다. 서울과 서울을 뺀 전국을 비교해보면 2004년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2.1%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상승률 6%의 두 배다.

강남의 영향을 받는 몇몇 특수 지역의 아파트값 동향도 강남 못지않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04년 이후 강남을 포함한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26.0%로 ‘버블 세븐’ 지역을 제외한 전국 상승률 5%의 5.2배다.

결국 최근 아파트 값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진원지’는 강남과 그 영향을 받은 일부 특수지역인 셈이다. 강남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문제지만, 강남의 비정상적 현상을 마치 부동산 시장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시키는 것은 더더욱 문제다. 많은 사람들을 실제 이상으로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통계2> 최근 3년간 집값 얼마나 올랐나= 아파트를 포함한 집값 전체의 상승률을 살펴봐도 양상은 비슷하다. 2003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3년 동안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9.3%, 서울이 15%였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집값 상승률은 7.6%로 서울의 절반수준이다.

강남과 비강남 지역을 비교해보면, 2004년 이후 강남 집값은 21.4%가 올라, 강남을 뺀 서울지역(4.6%)보다 무려 5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버블 세븐’ 지역 상승률은 20.7%로 이들 지역을 제외한 전국 집값 상승률 1.6%의 12.9배였다.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 역시 강남과 이를 포함한 ‘버블 세븐’ 지역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파트값이든 집값이든 부동산 가격 문제의 핵심은 강남 등 일부 지역의 문제라는 점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강남 고가 아파트 1채 = 전국 평균 아파트 8채

<통계3> 전체 아파트값 총액은 얼마나 되나 = 2006년 1월1일 현재 전국의 아파트 수는 688만 2천호. 문제의 핵심인 강남의 아파트 수는 그 3.6%에 불과한 24만8천호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숫자는 적어도 강남 아파트값 총액은 만만치 않다. 강남아파트 24만8천호의 공시가격 총액은 140조4천억원으로 전국 아파트값 총액 873조7천억원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이하 2006년 1월1일자, 06년 아파트 공시가격, 건설교통부)

‘버블세븐’ 지역으로 확대해 봐도 이 지역의 아파트수(63만5천호)는 전국 아파트의 9%에 불과하지만 공시가격 총액은 자그마치 252조7천억원으로 전국 아파트값 총액의 29%나 차지한다.

아파트값은 강남 내에서도 서열이 나눠진다. 강남 지역 중에서도 대표적인 고가아파트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삼성동 아이파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4개 단지 아파트의 총 호수는 8,268호(전국 아파트의 0.12%). 이들 4개 단지 아파트의 공시가격 총액은 8조6천억원이다. 호당 평균 10억4,700만원인 셈이다. 전국 아파트 호당 평균가가 1억2,694만원이니 이들 4개단지 아파트 한 채 값은 전국 아파트 8.2채와 맞먹는 수준이다.



정치선동과 통계 분석의 차이

<통계4> 최근 3년간 아파트값 390조 올랐다? = 앞서 살펴보았듯이 이 ‘충격적인 통계’는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내놓은 보도자료를 인용해 일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다. 이의원은 지난 4월2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02년말 715조원에서 '05년말 1,105조원으로 증가하여, 참여정부 출범 후 3년간 아파트 가격이 390조원이나 상승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지난 4월2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02년말 715조원에서 '05년말 1,105조원으로 증가하여, 참여정부 출범 후 3년간 아파트 가격이 390조원이나 상승하였다”고 주장했다.
3년 전에는 아파트 총호수가 465만호였고 지난 3년 동안 100만호 가까이 새 아파트를 지어 아파트 총호수가 557만호로 늘어났으니 신규 아파트가격 181조를 포함하면 아파트값 총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아파트 가격 390조원 상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이의원이나 이를 그대로 받아쓴 일부 언론이나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더구나 이의원의 통계는 사설 부동산 정보업체가 제공하는 호가 중심의 시세자료를 토대로 시가총액을 계산했다. 업계가 제공하는 호가 자료가 기본적으로 부풀려져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참여정부 들어와서 아파트 값이 엄청나게 올랐다’고 주장하려는 유혹 때문에 그렇게 했다면 그것은 정치선동이지 책임 있는 입법기관과 언론의 통계 분석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통계청이 조사방법의 적정성을 상세히 검증해 공식통계로 승인해준 국민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5년 말까지 3년 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5.3%다. 비슷한 기간(2003.1∼2006.3) 52.2%나 오른 강남 지역의 상승률이 집중 보도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대폭 상승한 것처럼 느껴졌을 뿐이다.

국민은행의 조사결과,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국의 주택가격은 2003년부터 2005년 말까지 연평균 2.6%(누적 상승률 7.7%) 상승해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3.3%), 임금상승률(7.4%)보다 낮은 수준이다. 참여정부 출범 직전 3년 동안의 연평균 상승률(8.9%)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집값이 급등한 서울을 제외할 경우 전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2003년부터 2005년 말까지 6.5%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상승률 20.2%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5> 전국 땅값 821조 올랐다? = 통계 왜곡은 땅값 통계에서도 되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참여정부 들어 전국 땅 값이 821조원 상승해 상승률이 60.7%나 된다고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2002년 1,355조원에서 2005년 2,176조원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토지가격 821조 상승’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공시지가 상승분이다. 공시지가 상승분에는 3년 동안 실제 땅값이 올라 그 상승분이 반영된 것도 있지만 그동안 공시지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공시지가를 조정하면서 생긴 상승분도 포함돼 있다. 공시지가가 실제 가격보다 너무 낮아 부동산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 환수와 공평과세 실현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현실화한 것이다. 이 부분은 실제 땅값이 상승한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공시지가 상승분 821조원에서 과세를 위한 공시지가 현실화로 인한 조정분 587조원을 제외할 경우 실제 지가 상승분은 234조원으로 감소한다. 또한 공시지가 상승분 821조원에는 국민의 정부 기간인 2002년도 공시지가 상승분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실제 참여정부 기간 동안(2003.1.1∼2005.1.1) 공시지가 상승분은 631조원으로 과세를 위한 공시지가 조정분 517조원을 제외할 경우 실제 상승분은 114조원으로 다시 감소한다.

공시지가 현실화로 인한 상승률을 제외하고 정확하게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땅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연평균 4%(누적 상승률 12.8%)로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3.3%와 참여정부 출범 직전 3년간 연평균 땅 값 상승률 3.6%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통계6> 전국 땅값 1153조 올랐다? = 경실련은 더 자극적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땅 값이 1,153조원 올랐다는 것이다.

경실련이 주장한 땅값은 땅값이 비싼 132개 지역을 표본으로 이를 전국 2790만개 필지에 적용해 토지가격을 추정하는 오류를 범했다. 또한 토지가격을 산정할 때 건물가격에서 단순 건축비를 공제한 후 이를 모두 토지가격으로 환산함으로써 땅값을 지나치게 높게 산정했다. 가령,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경우 아파트 평당 시세가 5,000만원이 넘는데 이 중 평당 건축비 300만원만 공제한 후 나머지는 모두 땅값으로 계산하는 식이다.

통계는 속일 수 없다. 집값이든 땅값이든 오른 것을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사실 이상으로 집값, 땅값 상승률을 부풀려 국민들을 자극하는 것은 자칫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왜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통계 왜곡의 부작용은 심각하다. 이런 식으로 부풀려진 통계가 시장에 나오면 전국 집값이 폭등하고 온 나라가 부동산 투기에 휩싸였다는 잘못된 인식이 확대·재생산 된다. 웬만한 사람은 부동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되고, 다시 언론에서는 극소수 비정상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과 소수의 투기세력 동향을 집중 보도하게 된다. 국민들의 내 집 마련 눈높이는 모두 강남이나 목동에 맞춰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남는 것은 망국적 투기 열풍과 서민의 좌절감뿐이다.

‘맞춤 대책’으로 비정상 투기열풍 확산 차단

차분하게 현실을 분석해보자.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집값 상승 국면은 과거의 부동산 투기열풍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과거의 투기열풍은 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전월세값 폭등에 따른 서민 주택대란으로까지 비화됐다. 그러나 최근의 부동산 비정상 구조는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의 국지적인 현상이다.

이 차이는 중요하다. 참여정부가 지난 3년 간 주력해 온 것은 부동산을 통한 불로소득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강남과 ‘버블세븐’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투기열풍이 확산되지 않았다. 참여정부 들어서 서민주택 가격과 전월세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

8.31 부동산정책 등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이른바 강남과 ‘버블세븐’ 지역의 투기근절을 위한 ‘맞춤식’ 대책이다. 그 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미 금융·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강남 등 ‘버블세븐’의 집값이 비정상적인 투기 수요에 의해 급등했다며 거품 가능성을 계속 해서 제기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버블경제 이후 금리가 인상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4분의 1로 폭락했다. 지금까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강남을 기웃거리고 있지만 폭탄돌리기가 끝나면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다.

최근 부동산 통계를 종합해보면, 앞으로 부동산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면 강남과 ‘버블세븐’의 집값도 반드시 잡힐 것이라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

내용출처 :  

청정의 섬 - 서호주 로트네스트

놀라하네, 저 바다에 누워…‘청정의 섬’ 서호주 로트네스트

2008년 3월 20일(목) 오후 5:27 [경향신문]


당신은 여행 초보인가? 아니면 여행 고수인가?

여행이라는 게 자신이 좋아하면 그뿐이지 단계나 급수가 있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여행만큼 초보와 고수의 차이가 나는 분야도 드물다. 초보자들은 랜드마크를 좇게 마련이다. 호주 여행을 예로 들어보자. 시드니나 골드코스트를 제쳐두고 먼저 남쪽 섬 태즈매니아를 보겠다거나 서호주의 퍼스를 찾겠다는 사람은 드물다. 초보자는 엽서나 포스터에 나오는 곳에서 ‘눈도장’을 찍고 나서야 다른 곳에 눈길을 주게 된다. 시드니를 한 번 봐야 헌터밸리를 기웃거리고, 멜버른과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찾은 다음 야라밸리와 바이런베이 같은 곳을 들추게 마련이다.

물빛이 아름다운 톰슨베이

# 주요 이동수단은 자전거

초급자는 눈으로만 세상을 보려 하지만 고수들은 촉각과 미각은 물론 온몸의 더듬이로 세상을 느끼려 한다. “현지 와인과 맥주는 어떤 맛일까.” “이 동네 사람들은 어디로 피크닉을 가지?” “자전거 하나 빌려 타고 해변에서 놀다 올까.”

초보자는 캥거루와 코알라를 보고 좋아하지만 고수들은 ‘DOME’이란 호주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 앉아 카푸치노를 즐긴다. 스포츠 모자에 흰 운동화를 신고,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뺑뺑이 도는 게’ 초보라면 바와 책방, 뮤지엄을 뒤적거리는 게 고수다.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현지인처럼 노는 게 여행 고수다.

그럼 호주에서 여행 고수들이 딱 반할 만한 곳은? 아마도 서호주 정도 될 듯싶다. 서호주의 슬로건은 ‘Real Austrailia’. 진짜 호주는 여기 있다는 자부심이다.

서호주의 주도 퍼스에서 19㎞ 떨어진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에 다녀왔다. 로트네스트는 사막 한가운데 솟아 있는 기이한 바위숲인 피너클스, 콜로니얼 양식의 고건축물이 즐비한 프리맨틀보다 유명하지 않다. 호주 사람들이 한나절 정도 피크닉을 다녀오는 섬이다. 퍼스 항구에서는 배로 1시간 거리, 노던 포트에서는 20분 거리, 프리맨틀에서는 30분 거리다.

이 섬이 좋은 이유는? 서호주인의 여행 방식과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다. 거기선 백사장에 누워 선탠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스노클을 하거나, 카누를 타는 것이 전부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논다. 섬은 물론 아름답다. 지도 한 장 들고 자전거를 끌고 로트네스트 섬에 들어갔다. 이 섬의 운송수단은 자전거다. 섬 내부엔 최근 버스가 들어오긴 했지만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것이다. 대부분은 자전거를 탄다. 어깨가 듬직한 아버지들은 두어살배기 아이들을 아예 수레에 태워 자전거에 매달고 다닌다.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고 섬의 곳곳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서호주인의 삶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섬의 길이는 11㎞, 폭은 4.5㎞다. 한 바퀴 도는 데 5시간이나 걸린단다. 로트네스트 홍보매니저 헨리는 시간이 없다면 톰슨베이를 가장 먼저 찾으라고 귀띔했다.

톰슨베이는 자전거로 10분 거리다. 바다는 아름다웠다. 10여명이 난파돼 죽은 뒤 생겼다는 등대 아래에 500쯤 되는 백사장이 펼쳐졌다. 여행자들은 열 명이 채 안됐다. 한 커플은 선탠 중이었고, 다른 커플은 파라솔 아래 앉았다. 물빛은 층층 다른 색을 띠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고작 예닐곱명이 차지하고 있다니….”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고 있는 관광객.
퍼스 해안과는 얼마 떨어져 있지도 않은데 물빛은 천양지차다. 희한하게도 수온이 다른 바다보다 조금 높다고 한다. 그래서 산호도 산다. 스노클링이나 다이빙도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다른 해변도 기웃거렸다.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카누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제 중학생쯤 되었을 만한 아이들이다. 영어 몰입이니, 24시간 학원이니 하면서 아이들을 몰아붙이는 우리 실정을 떠올리니 마음이 씁쓸했다. 사실 이번 여행에 동행한 일본인 케니(28)도 밤낮없이 일하는 일본이 싫어 호주로 왔다고 했다. 페리 회사에서 아시아 담당 매니저로 있는 그는 영어도 능숙했다.

“아버지가 IBM에서 일했는데 새벽 한 두 시는 물론 새벽까지도 일을 했어. 토·일요일도 따로 없고. 그런데 그게 너무 싫더라고.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거든. 뉴라이프를 찾다가 퍼스까지 오게 된 거야. 운 좋게도 여기서 일자리를 얻었지.”

케니는 “지금 삶에 만족한다”고 했다.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는 그가 부럽다.

해변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그늘이 있는 잔디 놀이터에선 소꿉장난을 하는 아이들도 보인다. 숲 그늘에서 잠깐 쉬다가 쿼카라는 동물을 발견했다. 무릎 높이보다는 조금 작은 키에 토끼만한 쿼카(Quokka)는 영락없이 쥐를 닮았다.

로트네스트란 이름이 붙은 것도 실은 쿼카 때문이다.

유래는 이렇다. 서호주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네덜란드인. 1696년 탐험가 윌리엄 드 블라밍은 섬에서 쥐같이 생긴 동물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가 붙인 이름이 ‘Rats nest’. 쥐의 소굴이란 뜻이었다. 흑사병에 고생께나 했던 유럽인들은 질겁을 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 동물은 쥐가 아닌 쿼카라는 동물로 판명됐다. 지금은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캥거루나 웜뱃처럼 아기주머니가 붙어 있다. 관광객들을 무서워 하지 않아 도망가지도 않는다.

#1900년대부터 피크닉 포인트로 유명

섬에는 호수도 많다. 그 중 핑크레이크도 있었다. 핑크색 물빛을 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1시간을 달려갔더니 아쉽게도 호숫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대신 서해안에서 자라는 붉은 칠면초 같은 풀들이 보였다. 아마도 붉은 빛을 띠는 풀 때문에 물이 반사됐나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포인트가 많다보니 로트네스트 섬은 오래전부터 서호주 사람들의 놀이터였다. 1900년대부터 이미 피크닉 포인트로 유명했다. 섬에는 작은 호텔과 콘도는 많지만 주거용 주택은 없다. 서호주 정부가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입구에 ‘여기는 A급 보호지역입니다’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로트네스트 섬에서 딱 한나절을 보냈다. 섬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다 돌아보지 못했다. 자전거를 타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했다. 나뭇잎도 만져 봤다. 벤치에 누워 30분 정도 낮잠도 잤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로트네스트 사진집에는 캥거루 대신 얘들과 자전거 타는 호주 아버지의 환한 표정이 들어갈 것이다.

여행길잡이

서호주 직항편은 없다. 홍콩까지 간 뒤 홍콩에서 퍼스로 들어가면 된다. 캐세이 퍼시픽이 홍콩에서 주 5회 퍼스 직항편을 띄운다. 인천~홍콩구간은 3시간30분, 홍콩~퍼스는 7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캐세이 서울사무소 (02)311-2730

3월까지는 서머타임이 적용돼 시차가 없다. 4월부터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호주는 팁을 안 줘도 된다.

로트네스트 섬에 들어가는 데는 노던포트가 가장 가깝다. 어른은 53달러, 13~16세의 청소년은 43달러, 4~12세의 어린이는 22달러, 1~3세는 5달러다. 자전거 대여료는 어른 24달러, 어린이 12달러, 스노클링기어는 17달러. 섬에서도 자전거를 빌릴 수 있지만 복잡하기 때문에 미리 빌려 가는 게 편하다. 자전거 열쇠까지 챙겨준다. 배는 하루에 5편 정도. 점심을 포함하는 패키지도 있고, 2시간 가이드 투어가 담긴 패키지도 있다. 숙박과 연계한 패키지도 있다. 섬 내에 집은 없지만 호텔과 콘도는 많다. 호텔은 대개 4성급이다. 섬 내에는 돔(DOME) 커피숍이 있다. 로트네스트 페리(www.rottnestexpress.com.au).

퍼스는 대도시지만 조용하다. 바와 커피숍이 몰려 있는 곳은 프리맨틀. 건물 대부분이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어 운치도 있다. 노트르담 대학이 있는 대학거리로 젊은이들이 많이 몰린다. 카푸치노 거리에는 카푸치노를 파는 카페들이 많다.

프리맨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피싱보트 하버에는 식당들이 몰려 있다. 시셀로스 식당은 ‘피시 앤드 칩스’ 전문점. 선원들이 먹었던 방식대로 종이 위에 물고기 튀김과 감자 튀김을 내놓는다. 맛이 일품이다. 홍합탕은 소스가 매콤해 잘 어울린다. 시셀로스(www.cicerellos.com.au). 그 옆에 있는 리틀 크리에이처는 하우스 맥주집. 고추를 넣어 매콤한 맥주까지 판다.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리틀 크리에이처란 술 속에 살아 있는 미세한 효모를 일컫는다. 리틀 크리에이처(www.littlecreatures.com.au).

<서호주관광청한국사무소(02)6351-9355>

〈 서호주 | 글·사진 최병준기자 〉[스포츠칸 '온에어' 원작 연재만화 무료 감상하기]-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시즌방규칙

http://drspark.paran.com/cgi-bin/zero/view.php?id=ski_info&no=1442

음주, 금연의 규칙

1. 시즌방은 시즌내 보드를 타기 위한 목적으로 모인 만큼 부상 방지 및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시즌방 내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음주는 권장한다.
(단, 본인이 마시고 싶어서 사오는 양주 및 기타 모든술은 모두 같이 나눠마신다)

2. 흡연의 경우 여타의 경우를 막론하고 실외(베란다 또는 복도)에서 흡연한다.
몰래 흡연하다 걸리면 벌금 1만원에 처한다.
화장실에서는 대변 중에는 흡연을 허용한다.
다만 대변임을 확인하기 위하여 30분 이내에 몽방클럽 게시판에 김나는 사진을
올려 놓아야한다.
(김 안 나면 위증죄를 가중하여 2만원을 징수한다.)
징수한 벌금은 술 사먹는다.

3. 음주의 경우 분위기 확립을 위해 과다한 음주는 권장하며, 주변인들이 만취되어
2차를 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한다.


취침의 규칙

1. 주말에는 커플을 포함하여 혼숙할 수 없으며, 혼숙할 경우 벌금 3만원에 처한다.
벌금으로 징수한 돈은 모두를 위하여 술 사먹는다.
또한 주말에 혼숙을 시도하거나(쓰리썸,포썸포함) 문을 잠근 상태에서 둘이 있는
상황이 적발되면(대실로 인정함)벌금 2만원을 징수한다.
단, 평일에는 허용한다.
* CCTV가 어디에 설치되어있을지는 말해주지 못한다.
2. 방배정은 남녀 비율을 따져 많은 쪽에 우선 순위를 둔다.
3. 연인이나 부부 경우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혼숙을 원할시 허용 한다.

요금은 선불을 원칙으로 하며 숙박3만원, 대실2만원(대실시간은 3시간)으로 한다.
* 현금이 없다고 우길 시 해당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카드로 술사먹는다.
* 현금도 없고 카드도 없다면 나머지 인원들이 구경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대신 꼭 해야한다.)
4. 취침시간은 따로 없으며 피곤 하면 자면 되고, 안 피곤하면 술 마시다가 취하면
그대로 자면 된다.
5. 음주나 늦은 TV 시청 등으로 타 회원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
“야!~~자빠져 자자!!” 하고 큰소리 친후, 이를 다른 멤버가 받아 주면 음주나
TV를 중단 하고 받아 주지 않으면 혼자 “c8”을 외치고 알아서 참고 잔다.
6. 야간보딩의 경우라도 늦게 귀가하면 다 일어나서 환영하여주고 안전보딩 했는지
질문한다.
멤버가 숙면하고 있으면 깨워서 라이딩이 어떠했는지 갈쳐주고 원포인트 교육
해준다.
7. 시즌방 멤버 전원의 떼보딩은 없으며, 각자 알아서 타러 간다.
8. 멤버간의 우정을 돈독히 함과 더불어 각자의 자세 교정을 통한 실력향상을 꾀하
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잔소리 해준다.
교육을 실시할 때 자세가 나쁘면 졸라 깬다.
기분 나쁘면 기분 나쁜 사람이 술과 안주를 쏘며 술한잔 하며 기분을 푼다.


시즌방 청결 유지의 규칙
1.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유지를 위해 시즌방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밥상을 엎을 경우 이유를 막론하고 1만원의 벌금을 낸다.
나머지 사람은 “아싸~~~”를 외친다.
벌금으로 술 사먹는다.
2. 매끼니 식사 후 식수인원 전원이 참가하여 각자 구역을 나누어 시즌방 청소 및
설거지, 세탁 등을 실시한다.
3. 취침시가 아닌 경우 이불 등은 항상 잘 정리하여 이불장에 넣는다.
4. 시즌방에서 집으로 퇴거시 시즌방 내의 쓰레기는 분리수거하여 버린다.
가급적 쓰레기는 스키장 휴지통을 이용한다.


식사의 규칙
1. 식사는 매끼니를 모두 시즌방 내에서 직접 해먹는 것은 자유이며 사 먹어도 좋고,
식사시간외 배고플때 언제라도 와서 직접 챙겨 먹는다.
식사시간외 준비는 배고픈 사람이 직접하고 나머지는 누워서 TV본다.
미안하면 술 산다.
2. 쌀과 김치와 같은 기본적인 부식은 기본회비에서 충당하며, 맛난것이 먹고 싶다면 먹고싶은 사람이 쏜다.
3. 기본적인 부식 이외의 기타 식사류 (고기, 음료, 주류, 라면 등등)는 먹고 싶은
사람이 쏜다.
4. 다른 멤버가 개인적으로 준비한 부식류라도 금액이 적지 않다면
“잘 먹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한후 먹는다.
5. 정규 식사시간의 준비 및 마무리는 순번을 정하여 준비 하고 나머지는 밥상을
치우고, 야부리 까면서 술먹을 생각을 한다.
6. 식사 준비에 참가하지 못한 인원은 식사 후 술자리 정리에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


문단속 및 난방절약의 규칙
1. 난방은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펄펄 끓어도 상관없지만 시즌방이 1시간 이상 비워
져 있을 경우 최종퇴실자가 보일러를 끄거나 외출로 놓고 퇴실한다. 상기 사항을
어겼을 경우 차후 입실자는 방장에게 잽싸게 이른다.
벌금은 3만원이며 그 돈으로 술 사 먹는다.
2. 문단속은 꼭 최종 퇴실자가 확인하며 퇴직 퇴실자는 마지막으로 현관문을 나온자
를 지칭한다.
최종퇴실자가 문단속을 하지 못하였을 경우 벌금 3만원을 징수한다.
그 돈으로 술 사 먹는다.


귀중품 보관의 규칙
1. 귀중품은 각자 보관하며, 분실시 졸라 분위기 따운 시킨후 나간다.
나머지 인원은 “조심 하지~~” 하고 말한다.
2. 가급적이면 고가의 귀중품을 가지고와서 돈 떨어지면 슈퍼에 맡기고 술 사먹는다
3. 타인의 보드는 각자의 재산이므로 주인의 동의 없이 보드를 대여, 또는 이용해서
는 안된다. 몰래 사용하다 적발되면 5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벌금의 50%는 술 사먹고 50%는 원주인에게 지급한다.
2회 이상 몰래 사용하다 걸리면 “c발 너랑 이제 시즌방 안해” 하고 말한다
4. 타인의 스키/보드나 용품을 사용하다 분실 또는 훼손하였을 경우 졸라 미안해
하고 신상 최고급 장비로 사준다.
5. 시즌이 끝나고 시즌방을 마감하는 경우 각자 자기 짐 챙겨서 떠난다.
챙기지 못한 사적인 물품들에 대해서는 챙기는 사람이 임자다.


시즌방 매매 금지의 규칙
1. 시즌방 매매 및 환불은 쌩깐다 한번 돈 내면 끝이다.
2. 오랜 입원을 요하는 부상 및 출산 신내림 등, 시즌이 끝날때까지 보딩이 불가능
한 상태인 경우에도 쌩까거나 축하해준다.
다만 부상일 경우 병문안 가 준다.





게스트의 규칙
1. 게스트는 매회 최대 5명만 수용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또한 게스트신청란을
최소 1일전 신청을 하고 선착순에 의하여 마감된다.
2. 게스트는 가급적 투자자의 지인을 우선한다.
3. 여성 투자자만 숙박할 경우 남성게스트는 받지 않음을 원칙으로 하고 커플게스트
일 경우 허용한다.
4. 당일 급작스런 게스트의 숙박이 발생될 경우 당일 숙박하는 투자자 전원이 승인하
여야 숙박을 인정하도록 한다.
5. 게스트비는 20,000원이다.
6. 게스트의 식사는 당일저녁과 아침,점심,저녁을 포함한다.
단, 회식 및 외식으로 인하여 회비를 걷을때에는 포함하지 않는다.
7. 게스트로 모인금액은 시즌방 부식 및 운영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기타 사항
1. 모든 투자자들은 이 약관을 따라주시고 어길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술을 사야한다.
2. 시즌방 내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고들은 시즌방에서 책임지고 해결 해라.
밖으로 세어나가지 않게한다. 이유를 막론하고 쪽 팔린다.
3. 멍멍이 또는 고양이를 가지고 와도 되는데 투자자중 몸이 허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이 있다면 주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바로 된장 바르거나 약재로 사용할 수 있다.
4. 문구류나 기타 필요한 자잘한 비품은 가급적 각자 본인의 회사에서 쎄벼온다.
5. 운영비에 관련된 지출은 당일 방비사용내역에 기재한다.
6. 이용전에 약관을 숙지하고 미숙지에 따른 불이익은 바로 벌금이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벌금은 바로 술 사먹는다. 모두가 서로 감시하여 공짜로 술먹자...


상기 규칙과 관련되어 궁금증,가지고 계시거나 수정,추가 될
부분이 있다면 리플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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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맛집  (0) 2009.03.05

메모리 누수 디버깅

메모리 누수 디버깅..

http://blog.naver.com/nixie77?Redirect=Log&logNo=60033515206

원문 보기

일반적으로 가장 잡기 힘든 버그의 하나로서 메모리 누수, 메모리 Overwrite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CRT(C Runtime library)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메모리 관련 디버그 함수들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것들이 디폴트로 사용하기 힘들게 꺼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CRT의 디버그 관련 함수들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논해 보려고 한다.


John Robbins(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래머 중의 한명)가 지은 Debugging Applications 이라는 책에도 좋은 내용들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러나 여기 나온 팁은 그 책에는 나와 있지 않은 것이다. Numega Bounds Checker나 Rational Purify등의 툴이 비싸서 엄두도 못내는 분들께는 좋은 내용이 되리라 믿는다




메모리 누수


개요


CRT가 출력해 주는 메모리 누수 리포트 결과를 간혹 본적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MFC를 주로 사용한다면 이와 같은 메시지를 자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MFC에서는 기본적으로 CRT 디버그 기능을 켜기 때문이다. 메시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Dumping objects ->

{65} normal block at 0x003748B0, 48 bytes long.

Data: <@H7 @H7 @H7 > 40 48 37 00 40 48 37 00 40 48 37 00 CD CD CD CD

{64} normal block at 0x00374840, 48 bytes long.

Data: < H7 H7 H7 > B0 48 37 00 B0 48 37 00 B0 48 37 00 CD CD CD CD

Object dump complete.

이 메시지의 내용은 두개의 블록이 할당된다음 해제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선 이 메시지들에 대해 대략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64}, {65}와 같은 것은 메모리에 할당된 순서로서, 각각 64번째, 65번째 할당된 메모리가 해제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Normal block이라 함은 사용자에 의해 일반적인 new, delete, malloc등으로 할당된 메모리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메모리 포인터 주소를 알려주고 있으며, 몇 바이트짜리 메모리 블록인지도 나와 있다


Data:… 라인은 그 메모리의 선두번지로부터 실제 메모리의 내용이 어떤 값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메시지를 보았듯이 실제로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수 있을것이다. 왜냐하면 메시지의 내용이 너무 암호와같이 복잡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몇줄짜리 프로그램이라면 또 모르겠으나, 거대한 프로그램인 경우 실제로 64,65번째 할당된 메모리를 순서대로 추적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우며, 어떤 포인터에 어느 번지의 메모리가 할당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만든 클래스나 구조체가 몇 바이트짜리인지를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실제로 CRT에는 여러가지 도우미 함수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이 문제를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러나 제대로 알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또다른 암호 코드만을 추가로 더 얻게 될 뿐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샘플코드


#include "stdafx.h"

int main()
{
int *p = new int;

return 0;

}

위의 코드는 int *를 할당하고 해제하지 않았으므로 명백한 메모리 누수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빌드하고 디버그해봐도 프로그램 종료시 아무런 메시지를 남기지 않는다. 즉 메모리가 샌것인지, 혹은 Overwrite가 일어났는지 등을 확인할 길이 전혀 없다. 그러면 프로그램 일부를 수정해 보도록 한다

#include "stdafx.h"
#include

int main()
{

int *p = new int;

_CrtMemDumpAllObjectsSince(0);

return 0;
}

_CrtMemBumpAllObjectsSince를 사용하기 위해 crtdbg.h를 인클루드 하고, 프로그램 종료 직전에 함수를 호출했다 디버그를 시작하고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출력결과는 다음과 같다
Dumping objects ->

{64} normal block at 0x00374838, 4 bytes long.

Data: < > CD CD CD CD

Object dump complete.
The thread 0x65C has exited with code 0 (0x0).
The program 'test.exe' has exited with code 0 (0x0).

위에서 설명한것과 비슷한 종류의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메모리는 64번째 할당된 일반 메모리이며 0x00374838번지에 4바이트 할당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데이터 내용은 16진수로 CD CD CD CD이다 이 정보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데이터가 CD CD CD CD라는 것은 할당만 해놓고 전혀 초기화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단순한 위의 프로그램 만으로도 사용자가 처음 할당한 메모리가 64번째만에 할당되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main함수가 호출되기 이전에 이미 많은 메모리 할당 요청이 있었고, 그것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 위해 운영체제나, CRT가 이미 사용했기 때문이다. 위의 프로그램은 단순하기 때문에 어디서 메모리가 샜는지 한눈에 척 알 수 있다. 그러나 메모리를 수십~수백번씩 할당했다 해제하는 일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어떻게 정확히 64번째 할당된 메모리를 찾아낼 수 있을까? CRT에서 내준 정보는 CRT를 이용해 분석 가능하다 main함수가 처음 시작되기 전에 다음의 함수를 사용하도록 하자



_CrtSetBreakAlloc(64);

int *p = new int;


이 함수는 64번째 메모리 할당이 발생할 경우 프로그램 실행을 중지하고 디버거로 제어를 넘기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보면, “crtdbg.exe의 0x00411cb7에 처리되지 않은 예외가 있습니다. 사용자 중단점”과 같은 메시지를 출력하면서 프로그램 실행을 중지하게 된다. 브레이크 포인트가 가리키는 위치는 CRT의 메모리 할당 함수 내부이며, Call Stack을 따라가 보면 어느곳에서 할당이 일어났는지 바로 알수 있게된다.

전역 변수와 CRT 디버깅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자


#include "stdafx.h"
#include "crtdbg.h"
#include

class A
{
public:
A() { p = new int; }

private:
int *p;
};

A a;

int APIENTRY _tWinMain(HINSTANCE hInstance,
HINSTANCE hPrevInstance,
LPTSTR lpCmdLine,
int nCmdShow)
{
_CrtSetBreakAlloc(64);

_CrtMemDumpAllObjectsSince(0);

return 0;
}

이 프로그램을 디버그 해 보면 똑 같은 메모리 누수를 보고하긴 하지만, 그러나 64번째 메모리 할당에서 정지하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A라는 클래스의 인스턴스인 a가 전역변수로 선언되었기 때문에 main함수가 호출되기 이전에 생성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가 이미 생성되고 난 다음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설정하니, 브레이크 포인트가 먹힐리가 없다. 그럼 방법이 없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모든 할당이 일어나기 직전에 프로그램을 정지시켜놓고, 64번째 메모리 할당이 일어날 때 브레이크 하라는 명령을 주면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다음과 같이 하도록 한다.




CRT소스에서 WinMainCRTStartup()함수를 찾아낸다. 이 함수는 실질적인 main함수이며, 프로그램이 로드되기 전에 가장먼저 실행된다. 이 함수 내부에서 여러분이 정의한 main 또는 WinMain함수를 호출하게 된다. 이 함수는 파일의 찾기 기능을 이용하거나, 또는 crt0.c파일을 바로 열어서 찾아도 된다. 그러나 더 간단한 방법은 main함수에 BP를 찍어놓고, 한번 실행시킨다음 call stack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이다.

WinMinCRTStartup함수의 시작부분에 BP를 찍어놓고 다시 디버거를 시작시킨다

Watch창을 열어 _crtBreakAlloc 변수를 확인해 본다. 아마 -1일 것이다.

이 변수값을 원하는 메모리 할당 번지(위의 경우64)로 바꾼다.

다시 실행시키면 64번째 메모리 할당을 하기 전에 정지한다.


이 기술은 코드를 재 컴파일 하지 않아도 디버거 상에서 바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이 방법 보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연구중에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시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이상 몇가지 메모리 누수를 찾아내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반드시 crtdbg.h를 같이 인클루드 해야 한다는 것이며 _DEBUG매크로가 정의되어 있을때에만 제대로 동작한다는 것이다.
CRT Debug 기능 사용법 2


요즘 CRT의 디버그 기능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정말 좋은 기능들을 여럿 묵혀놓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어렵게 메모리 관련 디버깅 루틴을 만들지 않아도, 너무나도 정확히 메모리 관련 에러를 잡아주니 STL을 처음 쓸 때 만큼이나 편리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럼 그동안 제가 연구한 것에 대해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내용의 메모리 누수가 아닌 것 까지 모두 보고하는 문제


지난번 예제에서 약간만 더 수정해 보자


#include "stdafx.h"
#include
#include
using std::list;

typedef list IntList;
typedef IntList::iterator IntListIter;

IntList myList;

int main()
{
_CrtMemDumpAllObjectsSince(0);

return 0;
}

위의 프로그램은 메모리 누수를 한 개 보고한다. 위치는 myList의 생성자이다. 그러나 정말 그것이 샌것일까? 그렇다면 STL은 항상 메모리 누수가 있다는 말인가.. 이것저것 고민하던 중에, 진짜 Main함수는 {{{WinMainCRTStartup()}}}라는 사실이 생각났고, 디버그 상에서 {{{WinMainCRTStartup()}}} 메소드의 끝까지 따라가 보았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은 루틴을 찾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숨겨진 함수를 찾았다고 생각했으나, 알고봤더니 MSDN에 이미 문서화 되어있는 함수였다. 역시 소스보다는 문서를 찾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
{{{
/* Dump all memory leaks */
if (!fExit && _CrtSetDbgFlag(_CRTDBG_REPORT_FLAG) & _CRTDBG_LEAK_CHECK_DF)
{
fExit = 1;
_CrtDumpMemoryLeaks();
}

_CrtSetDbgFlag이라는 함수는 CRT디버거의 전역 플랙을 셋팅하는 함수이다. 위에서 보다 시피 이미 CRT의 메인함수가 종료할 때 메모리 누수를 검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디폴트로 꺼져 있었으며 열쇠는 _CrtSetDbgFlag이라는 함수가 쥐고 있다. MSDN에서 찾아본 결과 다음과 같다. _CrtSetDbgFlag함수는 다섯개의 Flag이 있다.
_CRTDBG_ALLOC_MEM_DF : 디폴트로 켜져 있으며, 디버그 버전에서 모든 메모리 할당이 일어날 때마다 추적 가능하도록 특별한 기능을 추가해 둔다. 이 플랙이 켜져 있어야 메모리 누수를 안전하게 검사 할 수 있다.


_CRTDBG_DELAY_FREE_MEM_DF : delete, free등으로 삭제되어도 바로 삭제되지 않고, CRT의 메모리 관리소에 남아 있다가 프로그램 종료시에 완전히 삭제된다.


_CRTDBG_CHECK_ALWAYS_DF : 모든 메모리관련 연산에서 _CrtCheckMemory를 호출한다. 이 메소드는 이후에 다시 살펴볼 것임


_CRTDBG_CHECK_CRT_DF : CRT가 내부적으로 할당한 블록도 메모리를 체크할 때 포함한다. 일반적으로는 CRT가 할당한 블록은 메모리 체크에서 제외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_CRTDBG_LEAK_CHECK_DF : 프로그램이 완전히 종료되기 직전에 아직 해제되지 않은 메모리가 있는지 검사한다. 프로그램의 종료 포인트가 여러군데 있는 경우에 사용하면 일일이 _CrtDumpMemoryLeaks 메소드를 호출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메모리 누수를 검사할 수 있게된다.




이 중에서 첫번째 플랙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디폴트로 꺼져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메모리 검사 기능을 켜도록 한다


_CrtSetDbgFlag(_CRTDBG_ALLOC_MEM_DF | _CRTDBG_LEAK_CHECK_DF);

위의 프로그램에서는 다음을 삭제한다

_CrtMemDumpAllObjectsSince(0);


_CrtMemDumpAllObjectsSince 함수는 실제로는 특정 지점에서 지점간에 할당되어 있는 메모리들을 보고해 주는 함수이다. 인자로 0을 넘겨주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할당되어 있는 메모리들을 보고해 준다. CRT가 아직 전역으로 할당된 메모리를 완전히 삭제하기도 전에 호출했기 때문에 STL의 메모리가 샌 것 처럼 보인것이다.


CRT 메모리 블럭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다음을 짚어보고 넘어가기로 하자. 디버그 버전에서는 메모리가 할당되거나 사용되기 직전에 특정한 값들로 할당된 메모리가 채워진다는 것을 알고 계실것이다. 의미는 다음과 같다


0xFD : 메모리 블록 양 끝의 버퍼에 생성된다
0xCD : 새로 생성된 버퍼에 저장되는 기본값이다
0xCC : 스택에 변수가 생성되면 우선 이값으로 채워진다
0xDD : 삭제된 메모리 블록은 이 값으로 채워진다


다음 예제를 보자


int main()
{ // 함수 시작지점

_CrtSetDbgFlag(_CRTDBG_ALLOC_MEM_DF | _CRTDBG_LEAK_CHECK_DF);

int *p = new int [10]; // 메모리가 할당되는 지점
printf("%d", *p);
delete [] p; // 메모리가 삭제되는 지점

return 0;
}

함수 시작지점에서 포인터 p는 초기값으로 0xCCCCCCCC를 갖게 된다. 디스어셈블 해보면 모든 지역변수들을 0xCC로 채워넣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메모리가 할당되는 지점에서 아마도 sizeof(int) * 10 바이트의 메모리가 할당될것이다. Sizeof(int)가 4바이트라면(32비트 운영체제에서) 40바이트가 생성되는 것이다.(디버그 버전이라는 가정하에) 이렇게 생성된 40바이트에 0xCD값이 채워진다. 만약 어떤 포인터의 값을 읽었을 때 값이 0xCDCDCDCD와 같은 형식이거든 초기화안된 메모리를 읽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위의 할당지점에서 실은 48바이트가 생성된다. 40바이트 할당 명령을 주었는데 왜 48바이트의 메모리가 할당되었는가 이유는 위의 0xFD값에 있다. 40바이트의 블록을 생성시키고 그 블록의 앞과 뒤에 각각 0xFDFDFDFD를 삽입시켰기 때문이다. 이 값이 채워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접근하는 경우


p[-1] = 10; // underwrite
p[11] = 10; // overwrite

0xFD로 채워진 메모리의 일부분이 깨질 것이고, 나중에 사용할 메모리 체크 명령에 의해 overwrite/underwrite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된다.

마지막으로 메모리가 삭제되는 지점에서는 이론 대로라면 p값이 0xDD로 채워질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필자의 컴퓨터에서는 0xFEEE가 채워졌다. 왜 그런지는 좀더 연구해 보고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접고 연구결과가 더 나오는대로 여러분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려한다.


CRT Debug 기능 사용법 3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메모리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체크해주는 _CrtCheckMemory함수에 대해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좌를 진행하기 전에 지난번 강좌 마지막 부분에서 메모리가 삭제될 때 0xDD값 대신에 0xFEEE값이 채워지는 이유를 찾아본 결과 CRT에서는 0xDD값을 정확히 채워 넣는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_CRTDBG_DELAY_FREE_MEM_DF 플랙이 디폴트로 꺼져 있기 때문에 삭제했다는 표시를 하고 난 다음 바로 운영체제에서 삭제(진짜 삭제) 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부분은 뒤에서 다시 알아보도록 하겠다.


_CrtCheckMemory()

지난번에 알아보기를 CRT에서 메모리를 할당하려 할 때 몇가지 정보블럭들을 설정한다는 것을 알았을것이다. 자 이제는 설정된 정보블럭들을 검사할 차례이다. 문제는 일일이 디버거의 Watch창이나 Memory창을 이용해 블록이나 스택이 깨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법은 아마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정 메모리 주소를 가르키게 해놓고 의심되는 코드를 실행시켰을 때 Memory창의 내용이 빨간색으로 변하는 모양을 살펴서, 엉뚱한 부분까지 쓰거나, 원치않은 결과를 얻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너무나도 수동적이기 때문에 CRT에서는 _CrtCheckMemory라는 도우미 함수를 곁들였다. 이 함수는 몇가지 경우에 있어서는 아주 쓸만하다. 사용법을 보자


int _tmain(int argc, _TCHAR* argv[])
{
if(_CrtCheckMemory() == 0)
return -1;

return 0;
}

그냥 메모리 체크를 하기 원하는 위치에 _CrtCheckMemory함수를 삽입하기만 하면된다. 만약 0을 리턴한다면 할당된 메모리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위의 코드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모든 CRT의 디버그 함수들은 DEBUG버전에서만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RELEASE버전에서는 아무 의미없는 코드가 된다는 것이다. 일단 보기에도 두 줄에 걸쳐 표기되어 있으므로 흉하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코딩하도록 한다.


_ASSERTE( _CrtCheckMemory( ) );

_ASSERTE는 CRT에서 제공해주는 매크로이다. 또는 assert.h의 assert함수를 이용해도 좋다. MFC등을 사용한다면 ASSERT등을 사용해도 좋고 Robbins의 SUPER_ASSERT를 사용해도 좋다. 각각 약간씩의 차이점이 있기는 결과는 거의 같다. 그러니 여기서는 CRT를 사용한다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_ASSERTE를 사용하도록 하겠다.


단순히 위와같이 의심갈때마다 호출해 주기만 한다면, CRT는 지금까지 등록된 모든 할당된 메모리들을 검사해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한다. 그럼 어떤 종류의 에러들을 잡아주는지 다음의 예제들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예제1. 경계를 넘어서서 쓰는 경우


int _tmain(int argc, _TCHAR* argv[])
{
int *p = new int[10];

p[-1] = 100; // 둘다 모두 오류이다
p[10] = 100;

_ASSERTE( _CrtCheckMemory( ) );

return 0;
}

위의 예제에서는 정수 타입 10개짜리 배열을 할당하고 11번째 멤버에 쓰기를 시도하였다. 이부분에는 지난 강좌에서 알려 드렸듯이 0xfd값이 채워져 있는 영역이다. 주어진 메모리 체크 함수는 0xfd값이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값이 있는 경우 0을 리턴한다.


예제2. 삭제된 포인터에 접근을 시도하는 경우


int _tmain(int argc, _TCHAR* argv[])
{

// _CRTDBG_DELAY_FREE_MEM_DF 플랙을 반드시 켜야된다
_CrtSetDbgFlag(_CRTDBG_ALLOC_MEM_DF | _CRTDBG_LEAK_CHECK_DF | _CRTDBG_DELAY_FREE_MEM_DF);

int *p = new int[10];
delete [] p;

p[0] = 10;
_ASSERTE( _CrtCheckMemory( ) );

return 0;
}

위 예제에서는 이미 삭제된 포인터를 다시 접근하고 있다. 이것은 디폴트로 비활성화된 플랙을 사용하므로 위의 예제에서처럼 프로그램 시작전에 _CRTDBG_DELAY_FREE_MEM_DF 플랙을 켜줘야한다. 이 플랙이 켜지게 되면 CRT는 삭제 명령(free함수)이 호출되는 경우 바로 삭제처리하지 않는다. 대신 삭제 처리했다는 표시(0xdd값)만을 남겨둔다음 필요할 때 이값이 깨졌는지 검사한다. 디버그 버전이라면 이 플랙은 반드시 켜두도록 한다. 물론 메모리 부하가 약간 더 있겠지만 심각한 오류를 검출하는데는 꼭 필요한 플랙이다. 어차피 디버그 버전은 디버깅이 최고의 목표이니까..

이 두가지 기능만해도 일반적인 프로그래머들이 겪는 대부분의 메모리 문제는 해결된다. 아! 필자가 지금까지 봐온 대부분의 메모리 관련 문제들은 거의 60%이상이 초기화가 되지 않았거나 쓰레기값이 들어있는 포인터 접근 문제였다. 이문제는 위의 함수가 잡아주지 않는다. 그럼 쓰레기값이 들어있는 포인터 접근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것이다 0xC0000005 오류가 바로 정답이다. 또 대부분의 컴파일러의 경우 컴파일하는 도중에 이미 초기화 안된 변수를 사용했다고 여러분들에게 알려줄 것이다.


다음에는 구간과 구간 사이에서 메모리 문제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다룰 것이다. 전체 프로그램에서 문제를 발견했다면 그 범위를 점차 좁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쉽지만 필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조금 늦어질지도 모르겠다

메모리 할당한 부분 찾기

http://blog.naver.com/nixie77?Redirect=Log&logNo=60033515206


메모리 릭이 생겼는데 알수 없는 문자들만 가득!!


{5038} normal block at 0x0176A028, 68 bytes long.
 Data: <  ;   ;   ;     > 10 B4 3B 00 10 B4 3B 00 10 B4 3B 00 00 00 00 00


이것은 과연 무엇인가??


{5038} -> 메모리 할당하였을때 인덱스(?) ( 다이렉트 x도 다이렉트 x용 인덱스(?)가 있겠죠?? )

노말 블럭.. 뭐냐.. 이건.

그리고 그다음 주소부터 시작해서 68 바이트들이 메모리 해제를 안했단 말이죠.


그 밑줄 Data: < ; ; ; >이것은 저 주소에 들어가 있는 값을 대충 보여준건데요.

가끔씩 아스키 값이 들어갈때나 그럴때는 유용하기는 하죠. 근데 거의 쓸 일이 없어요.


그 뒤에는 그에 맞는 값들을 나열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메모리 릭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브레이크 포인터를 main 전의 함수에서 겁니다.

그다음에 {,,msvcr80d.dll}_crtBreakAlloc <- 2005 버전

이렇게 적으면 -1이라고 뜨죠

할당할 인덱스가 오면 브레이크 걸어라는 뜻이죠.


여기다가 5038을 넣으면 거기서 딱걸림. ㅋ


mfc {,,msvcr80d.dll}_crtBreakAlloc

mfc {,,msvcr71d.dll}_crtBreakAlloc

6.0 모름


api 모름


일반프로젝트 _crtBreakAlloc (아마도)

SATA2 하드디스크의 NCQ 기능 사용하기

Microsoft Robotics Studio에서 XInputController

http://blogs.msdn.com/coding4fun/archive/2007/07/16/3902344.aspx

그런데 이상하게 동작을 안한다.. 쩝..
뭔가 Configuration이 이상한거 같은디..

Panasonic Lumix DE-A12 충전방법

충전중: 녹색
충전후: 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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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형변환 연산자 (cast operators), C 형변환 연산자 ()

참고] C++ 형변환 연산자 (cast operators), C 형변환 연산자 ()

내용 수준: 초급~중급


표준 C++에서는 4개의 형변환 연산자가 추가되었습니다.


dynamic_cast<>()

const_cast<>()

static_cast<>()

reinterpret_cast<>()


따라서 C의 형변환 연산자 () 를 포함해서 5개의 형변환 연산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이트에서 논쟁이 있었지만 흔히들

C++에서는 되도록이면 C 형변환 연산자 () 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합니다. 이렇게 C 형변환 연산자 () 대신에 새로운 C++ 형변환 연산

자들의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로 첫 째, 코드의 호환성이 증대되고 둘 째, 코딩의 의미를 분명히 함으로써 의도하지 않은 오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C++ 프로그래머들은 C++ 형변환 연산자들이 프로그램에서 사용될 때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실재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어 지는게 바람직한지 c 형변환 연산자 ()는 왜 나쁘고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C++ 연산자를 사용해야 하는지 조

리있게 조목조목 따져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각각의 C++ 형변환자에 대해서 아주 "간단히" 알아본 후 왜 C 형변환 연산자

() 의 사용이 바람직하지 않은지, 이 때 어떤 C++ 형변환 연산자를 대신 사용하는게 좋은지 생각해봅니다.



dynamic_cast 연산자


dynamic_cast<>()는 RTTI(RunTime Type Information) 흔히 OOP의 다형성의 개념을 구현하기 위해서 C++에서 제공되는 형변환 연산자입

니다. 다른 세 가지 형변환 연산자와는 확연히 다른 용도라 할 수 있고 더욱이 C 형변환 연산자 () 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MSDN이나 다른 문서를 참조하세요.


const_cast 연산자


const_cast<>()constvolatile 조건을 설정/해제하는 형변환을 해줍니다. 다른 C++형변환 연산자들절대로 constvolatile

조건을 해제하는데 사용할 수 없습니다 라는 내용을 일반적인 문서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const double d = 20.0;

double d2 = const_cast(d); // OK? 아니 컴파일 에러 발생!!! 암시적인 형변환 또는 static_cast<>() 필요하다고 불평.

double d3 = d;                                // OK! o.O

double d4 = static_cast(d); // OK! O.o


위의 const_cast<>() 설명을 읽지 않고서 그냥 위의 샘플을 접하면 세 째, 네 째 라인의 대입문이 문제없이 컴파일 실행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텐데 일단 const_cast<>() 설명을 읽고나니 이상하군요. 인터넷을 대충 찾아봐도 const_cast<>()가 포인터나 참조랑 같이 사용될 때 const 또는 volatile 조건을 해제한다라는 문구는 찾을 수 없었지만 const_cast<>()를 다음 샘플 코드에서 처럼 사용할 때 const 또는 volatile 조건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인터 또는 참조가 아닌 데이터 변수(객체)에 직접 const_cast<>()를 사용하여 const 또는 volatile 조건을 제거하려면 컴파일 에러가 발생합니다.


const double d = 20.0;

const double *pCD = &d;

double *pD = const_cast(pCD);                      // OK!

double *pD2 = static_cast(pCD);                     // 컴파일 에러! static_cast<>()는 const 조건 "해제" 불가능

const double *pCD2 = static_cast(*pD);  // OK! static_cast<>()로 const 조건 "설정" 가능


double &rD = const_cast(d);                          // OK!

double &rD2 = *const_cast(&d);                     // OK!


*pCD = 30.0;                                                                // 컴파일 에러! *pCD는 const double 형 변수

rD = 30.0;                                                                     // 컴파일 OK! 그러나 상수형 변수의 값을 변경하는 것은 정의되지 않은 행동


const_cast<>()를 이용하여 const 조건을 해제할 수 있지만 이 것이 const 변수(객체)의 값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const 변수(객체)의 값을 const_cast<>()를 이용하여 const 조건 해재 후 변경하는 경우는 C++ 표준에서는 정의되지 않은 행동(undefined behavior)으로 정의 합니다. 쉽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volatile 조건 역시 const 와 동일한 방법으로 동작합니다.


static_cast 연산자


static_cast<>()는 암시적으로 형변환이 일어나는 경우에 이를 명백하게 형변환을 하겠다라고 분명히 해주는 용도록 사용될 수 있습니

다.


bool b = true;

int n = static_cast(b);


위와 같은 예제에서 굳이 static_cast<>() 를 사용하지 않고 b를 정수형 n에 대입하여도 암시적인 형변환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명백하게 static_cast<>()를 사용하게 되면 프로그래머의 형변환 의도를 분명하게 나타내주면서 차후에 문제가 생길

지도 모르는 소지를 없애줍니다. C++ 표준에 static_cast<>() 대신에 위와 같은 암시적인 형변환을 나타내는 implicit_cast<>() 연산자

를 포함하자는 주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implict_cast<>()는 템플릿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쉽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template

inline TO implicit_cast(const FROM &x)

{

 return x;

}


bool b = true;

int n = implicit_cast(b); // 암시적인 형변환이 이루이진다는 것을 명백히 해줌.


다른 한편으로 static_cast<>()는 컴파일 시에 제공되어지는 형정보를 이용하여 가능한 형변환인 경우 데이터의 내부 바이너리 구조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앞선 암시적인 형변환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 경우에는 반드시 static_cast<>()를 사용해야 합니다.


float f = 10.0f;

int n = static_cast(f); // n은 10


위의 예제에서 float형 10.0 과 int형 10 의 내부 바이너리 구조는 확연하게 다르다는것을 쉽게 알 수 있죠.


마지막으로 위의 경우와 같은 맥락으로 (데이터의 내부 바이너리 구조 변경한다는) 상속관계에서 빈번하게 static_cast<>()를 사용하

는 경우는 다중 상속관계에서 다운캐스팅(downcasting)할 때 입니다. 일반적으로 업캐스팅(upcasting)은 항상 안전한 형변환(type

safe)이고 암시적으로 형변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형변환 연산자를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운캐스팅 할 때

에는 컴파일 시 제공되어지는 형정보를 이용하여 적절한 this 포인터의 계산이 이루어집니다. 즉 내부 바이너리 구조가 변경됩니다. 여

기서 dynamic_cast<>()static_cast<>()가 다른 점이 static_cast<>()는 사용자가 변환하고자 하는 형과 원래 데이터형이 상속관계에

있기만 하다면 컴파일러는 이러한 사실만을 확인하고 사용자가 제공한 상속 관계가 옳바른 관계인지는 확인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dynamic_cast<>()는 실행 시 실재로 이러한 관계가 옳바른 관계인지 확인하고 이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NULL 리턴)를 합니다.


class B1

{

};


class B2

{

};


class D1 : public B1

{

};


class D2 : public B1

{

};


B1 *pB1 = implict_cast(new D1()); // 컴파일 & 실행 OK!, 업캐스팅, 암시적인 형변환

B2 *pB2 = static_cast(new D1());  // 컴파일 에러! 업캐스팅! 그러나 B2와 D1은 상속관계가 아님

D1 *pD11 = pB1;                                // 컴파일 에러!, 다운캐스팅 따라서 static_cast<>() 필요

D1 *pD12 = static_cast(pB1);      // 컴파일 & 실행 OK! 다운캐스팅

D2 *pD2 = static_cast(pB1);       // 컴파일 OK! 그러나 런타임 에러!

                                                    // D2와 B1이 상속관계에 있기 때문에 컴파일러는 에러를 발생시키지 않지만

                                                    // 실재로 pB1은 D2가 아니라 D1 객체을 가리킴.


reinterpret_cast 연산자


reinterpret_cast<>()는 포인터나 정수형 데이터를 다른 임의의 포인터나 정수형으로 변경합니다. 즉 포인터에서

부동소수형(float,double)형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의 형변환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reinterpret_cast<>()는 데이터의 내부 바이너리 구

조를 변경하지 않으며 컴파일 시에 제공되어지는 형변환 정보에 의존하지도 않습니다. reinterpret_cast 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그대로

주어진 데이타의 의미를 강제적으로 프로그래머가 원하는, 즉 보통 서로 관련되지 않는, 다른 의미로 해석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이는 컴파일러를 속이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도 있으며 이에 따라서 예측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며 이 때문에

reinterpret_cast를 자주 사용하면 좋지 못한 코딩 습관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이러한 코드는 컴파일러에 종속되기 쉽상이고 호

환성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이 됩니다.


C 형변환 연산자 ()


C 형변환 연산자 ()는 C++ 형변환 연산자들 중에서 dynamic_cast<>()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형변환 연산자를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형변환 연산자 입니다.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연산자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C 형변환 연산자 ()를 사용하면 컴파일

러가 알아서 static_cast<>(), const_cast<>() 또는 reinterpret_cast<>()가 필요할 각각의 상황에 맞게 변환해줍니다. 경우에 따라서

는 2개의 C++ 형변환 연산자를 콤보로 적용하는 효과를 내기도 하는 만능 연산자입니다. 코드를 작성하는 프로그래머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하게 사

용할 수 있지만 코드를 분석하는 입장에서보면 코드를 작성한 프로그래머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혼돈시키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합니

다. (초보 프로그래머의 경우는 C 형변환 연산자 ()를 사용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의도했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float f = 10.0f;

int n = (int)f; // static_cast(f)와 동등


// const_cast<>() , reinterpret_cast<>() 콤보

const double d = 20.0;


long *pL = (long *)&d;                                                                  // reinterpret_cast( const_cast(&d) ) 와 동등

long *pL2 = reinterpret_cast( const_cast(&d) );   // (long *) 와 동등


long &rL = (long &)d;                                                                   //

long &rL2 = reinterpret_cast( const_cast(d) );    // (long &) 와 동등


B1 *pB1 = (B1 *)(new D1()); // static_cast(new D1())와 동등, 업캐스팅! B1과 D1은 상속관계

B2 *pB2 = (B2 *)(new D1()); // reinterpret_cast(new D1())와 동등, 업캐스팅! B2와 D1은 상속관계가 아님


D1 *pD12 = (D1 *)(pB1);      // static_cast(pB1)? reinterpret_cast(PB2) ? 컴파일러는 영리하게 static_cast<>() 선택

                                       // this 포인터 계산 (내부 바이너리 구조 변경)

D2 *pD2 = (D2 *)(pB1);       // static_cast(pB1)? reinterpret_cast(PB2) ? 아마도? static_cast<>()


// const_cast<>(), static_cast<>() 콤보

const D1 cD1;


B1 *pB11 = (B1 *)&cD1;                                                     // implicit_cast(const_cast(&cD) ) 와 동등

B1 *pB12 = implicit_cast( const_cast(&cD1) );  // (B1 *) 와 동등


const B1 *pBC11 = (const B1 *)&cD1;                                 //  implicit_cast(&cD) 와 동등

const B1 *pBC12 = implicit_cast(&cD1);            //


D1 *pD11 = (D1 *)pBC11;                                                  // static_cast( const_cast(pBC11) ) 과 동등

D1 *pD12 = static_cast( const_cast(pBC11) ); // (D1 *)와 동등


C 형변환 연산자()를 사용하게 되면 컴파일러는 "우선 const_cast<>()를 적용해야 하는지 결정하고나서 static_cast<>()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해보고 적용할 수 있으면 static_cast<>()를 적용, 아니면 reinterpret_cast<>()를 적용한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간략하지만 일부러 꼬아놓은 C++ 문장은 컴파일러가 의외로 많은 함축적인(!) 정해진 작업을 수행 하고 결국 실행 시 오류가 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const D1 cD1;

D2 *pD21 = (D2 *)(const B1 *)&cD1;


위의 문장은 아마도 아래와 같이 컴파일러가 확장하겠죠.


D2 *pD21 = static_cast( const_cast( implicit_cast(&cD1) ) );


그렇다면 다음 문장은 어떻게? ^^;


D2 &rD21 = (D2 &)cD1;


최근 프로그래밍 추세에 있어서 코드의 가독성(readablity)과 관리용이성(maintenance)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상

황에 따라서 제각기 다르게 해석되어질 수 있는 C 형변환 연산자 () 의 사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C++ 프로그래머

들이 아직도 C 형변환 연산자 ()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고 생각 합니다.


"C++ 형변환 연산자는 키보드 치기가 너무 힘들어! --;;;"




P.S. 형변환 연산자에 대해 쓰는 김에 마져 덧붙입니다.


간혹 union_cast<>() (또는 이 링크의 글에서는 horrible_cast<>() 라고 합니다) 라는 천하무적 형변환 연산자를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이 템플릿을 이용하여 정의되는데 정말로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할 연산자입니다. 그냥 이렇게도 사용하는구나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될 듯 싶습니다.


template

union horrible_union

{

  TO out;

  FROM in;

};


template

inlineTO horrible_cast(const FROM &x)

{

    horrible_union u;

    // 변환되는 형과 변환하고자 하는 형의 크기가 다르면 컴파일러가 에러를 발생 시키게 함

    typedef int ERROR_CantUseHorrible_cast[sizeof(FROM) == sizeof(u) && sizeof(FROM) == sizeof(TO) ? 1 : -1];

    u.in = x;

    return u.out;

}


union을 이용하여 단순 무식하게 바이너리 비트 복사가 일어나는 것과 같은 형변환 효과를 보여줍니다. 이런 의미에서 union_cast<>() 또는 horrible_cast<>()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reinterpret_cast<>() 의 경우 부동소수형(float, double)으로의 형변환은 불가능) 진정한 reinterpret_cast 연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이렇게 union 을 이용하여 형변환을 하는 것은 C++의 형검사(type check) 체계를 뒤흔드는 일일 뿐만 아니라 C 표준에서 조차 정의되지 않은 행동(undefined behavior)으로 정의되어 있다고 합니다. 변환하고자 하는 형과 변환되어지는 형 그리고 union 의 크기를 비교하는 오류 검사를 컴파일 시 수행하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reinterpret_cast<>() 보다, 심지어 C 형변환 연산자 () 보다 백배 천배는 나쁜 녀석(!!!EVI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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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ost / 진호 - 만약에우리 (original bossa ver)

그때 너를 그냥 지나쳤다면
우리 지금 더 행복했을까

아직도 믿고 싶은 내 사랑 속에는
언제나 처음 같은 내 모습이

그땐 뭐든 둘이었는데
이젠 모두 다 하나뿐이야

지금도 비어있는 내 맘 한자리
다시는 없을 것 같은 그 사람

가끔 나 바람에게서 너를 만질 수 있어
어느새 너무 멀리 간 너를 이렇게만
후회로만 (만날 수 있어)

만약에 우리
이별도 사랑인줄 알았다면
우리 눈물도 행복인 줄 알았다면

다시 못 올 시간인줄 알았다면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었다고
단 한 번도 내 마음 모두 주지 못해
미안해 사랑해

조금 늦게 너와 마주쳤다면
우리 오래 더 사랑했을까
아직도 찾지 못한 내 사랑 속에는
언제나 거울 같은 네 모습이


그때 우리 더 사랑했다면
지금 우리 더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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