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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 쇼핑하기
Misc 2007. 5. 31. 20:45
http://news.nate.com/Service/natenews/ShellView.asp?ArticleID=2007053110231021112&LinkID=578&lv=20 회사원 ㄱ씨는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면세점에 들러 회식 때 쓸 양주 1병(250달러)과 담배 1보루, 부모님께 드릴 가방 하나(380달러)를 샀다. ㄱ씨가 입국시 세관에 신고해야 할 금액은 얼마일까? 이 면세한도는 면세점에서 산 물건에만 적용되는 것일까? 아니다. 해외에서 산 모든 물건을 합쳐서다. 미국의 전자상가에서 1500달러를 주고 노트북을 구입했다면 면세한도 400달러를 초과했으니 입국시 신고해야 한다. 미리 신고했을 경우 면세한도만큼을 빼고 과세한다. 이 경우엔 1100달러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세금은 구입금액의 20% 정도다. 의류는 25%로 세율이 높다. 해외 쇼핑 땐 반드시 영수증을 챙길 것. 국내보다 싸기 때문에 샀지만 구입금액을 증명하지 못하면 손해를 보고 세금을 내야 한다. 신고를 안 했다가 입국 때 적발되면 어떻게 될까? 세금뿐 아니라 세금의 30%를 가산세로 더 내야 한다. 들키지 않으려고 물건을 꽁꽁 숨겼다가는 조사 의뢰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면세점 쇼핑은 출국 직전 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쇼핑 고수들은 “공항 면세점이 가장 비싸다”고 지적한다. 물건값은 시내 면세점과 공항 면세점이 같지만 시내 면세점의 할인폭이 훨씬 높기 때문. ‘덤’도 쏠쏠하다.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할 땐 멤버십 카드부터 만들 것. 15%정도까지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연간 면세점 쇼핑 금액에 따라 실버(400달러 이상)와 골드(2000달러 이상)로 등급을 나눠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준다. 면세점을 처음 이용하거나 자주 들르지 않는다면 동화면세점이 유리하다. 구입금액에 관계없이 발급해주는 멤버십 카드를 이용하면 처음부터 10~15% 할인받을 수 있다. 쇼핑칼럼니스트 배정현씨에 따르면 할인폭은 동화면세점과 코엑스 면세점이 크고, 워커힐 면세점은 덤을 많이 준다. 롯데는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상품 종류가 다양하다. 회원 등급에 따라 할인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가족 한 사람 앞으로 구매 포인트를 적립해 등급을 올리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부피가 큰 물건은 귀국 비행기편의 기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게 좋다. 한 사람이 부칠 수 있는 짐의 한도가 20㎏ 정도이기 때문에 미리 구입했다간 화물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기내 면세점은 할인폭이 낮고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찾는 물건이 없을 수도 있다. 기내 면세점 중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면세점이 물건 종류가 많다. 해외로 출국할 때만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2002년 말부터 제주공항에서도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 면세한도는 출국 때와 다르다. 술 1병(12만원 이하)과 담배 1보루를 ‘포함’해 40만원 이하. 한해에 4번만 이용할 수 있다. 제주 면세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 수익은 JDC 개발사업에 사용, 제주도로 돌아가게 된다. 〈최명애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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