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퍼메트린’ 살충제

http://news.nate.com/view/20100823n02766?mid=p0201&isq=2436

소비자단체 경고 후에도 시정조치 안해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유해성분으로 알려진 ‘퍼메트린’이 에프킬라 등 가정용 살충제에 쓰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퍼메트린은 발암 가능성이 의심되는 내분비계장애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 환경호르몬 ‘퍼메트린’, 정자 수 감소 유발
환경부에서는 퍼메트린을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의해 유독물로 지정된 물질이다.
전문가들은 내분비계장애물질이 스프레이형 살충제에 들어있다면 피부와 호흡기로 체내에 흡수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경희의료원 산업의학과 임신예 교수는 “인체에서 다양한 호르몬은 작용하기 위해 수용체와 결합한다”며 “인체에 내분비계장애물질이 흡수될 경우 수용체는 호르몬이 아닌 장애물질과 결합해 호르몬의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만약 남성호르몬과 결합해야 하는 수용체가 내분비계장애물질과 결합한다면 남성성을 잃어 성기의 크기가 작아지고 정자 수가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프레이형 살충제로 인한 유해물질이 체내에 유입되면서 예민한 사람의 경우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기침, 메스꺼움, 두드러기, 구토 등의 증세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내분비계장애물질인 퍼메트린을 가정용살충제 성분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시모는 현재 유통되는 제품 중 가운데는 제품에서도 퍼메트린 성분이 검출됐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존슨의 에프킬라류, 유한양행의 유한에어졸, 엘지생활건강의 홈스타 모기졸, 롯데쇼핑의 솔잎향 에어졸, 홈플러스의 바퀴 에어로졸 등이 포함됐다.


◇ 에프킬라 내 유해성분 그대로,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
“한국존슨은 항상 소비자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존슨이 소시모가 에플킬라에서 퍼메트린이 나왔다는 발표에 따라 홈페이지에 공지한 해명글이다.
한국존슨은 이 글과 함께 ‘당사의 모든 제품은 사용법에 따라 사용할 경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드립니다’고 덧붙이고 있다.
에프킬라의 유해물질 논란 관련 후속조치를 위하지 않은 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이어 후속조치에 대해 추궁하자 에프킬라 판매업체 한국존슨 측은 퍼메트린 관련 해명은 홍보대행사에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거나 유통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국존슨 관계자는 “제품의 유해물질에 대한 테스트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수 없다”며 “정확한 성분 및 함량은 본사 R&D 센터에 문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한에어졸을 생산하는 유한양행에서는 퍼메트린 성분 사용을 인정하고 대체 성분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에어졸은 약사법에 따라 제조하고 감시하며 이번에 퍼머트린이 문제가 돼 식약청에 다른 대체성분의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며 “허가가 나는 데로 성분을 변경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유한에어졸에 대해서 회수하지 않았다.
엘지생활건강은 안전성 관련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답변하지 못했으나 홈스타 모기졸을 단종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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